븅신이 된 라스트 제다이 액션 분석.gif

 

 

 

 

 

 

 

제다이들의 숭고한 라이트세이버 전투로 유명한 스타워즈 시리즈

그런데 어쩌다가 팬들이 존재를 부정하는 8편에서는 그 꼴이 되었을까?

 

 

이걸 단순히 못 만들어서 그렇다, 감독 역량이 모자라서 그렇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 모든 영화의 결점을 그렇게 너무나도 쉽게 요약할 수 있겠지.

 

그냥 못 만든거에요!의 뒷면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나는 일단 이 문제를 스턴트 위주로 분석해보려고 한다

 

 

 

 

 

 

 

이런게 바로 스타워즈 팬들이 바라던 액션이라고 할 수 있다.

 

 

포스를 통해 상대 공격을 예견하여 벌어지는 초인적인 전투 말이다. (좀 춤사위같긴 하지만)

 

그리고 스타워즈 광검 전투의 화려함은 그 움직임의 가벼움에서 나온다.

 

 

나는 이것이 스턴트 소품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스타워즈 오리지날이랑 프리퀼 시리즈에서는

 

이렇게 가벼운 플라스틱 몽둥이로 액션신을 찍고 나중에 라이트세이버를 합성했다.

 

아니 플라스틱 몽둥이도 아니고 회초리 수준이다.

 

 

 

즉 가벼운 소품으로 인해 진짜 질량이 없는듯한 라이트세이버의 느낌을 촬영에서부터 살릴 수 있는것이다.

 

그런데 시퀼 시리즈는 아니다.

 

 

 

 

 

 

 

 

 

 

 

 

 

이게 촬영 중의 사진이다.

 

시퀼 시리즈에서는 그냥 플라스틱 몽둥이가 아닌, 진짜로 빛나는 소품을 사용했다.

 

 

 

이러니 상대적으로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소품에 액션은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하지만 이로 인해 생기는 장점은 분명 있었다.

 

 

 

 

 

 

 

 

 

 

바로 아주 리얼한 조명이다.

 

진짜로 라이트 세이버의 색이 아주 리얼하게 촬영된다.

 

 

시퀼과 프리퀼에서는 아직 CG 기술이 약할 때라 그런지 빛나는 색의 조명처리가 미흡하여

 

리얼리티를 떨어뜨리는 면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진짜 존재하는 듯한 라이트세이버를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바로 프리퀼과는 차별화되는 묵직한 액션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칼의 휘두름이 묵직해지니 더욱 더 위협적이 된다.

 

 

이게 깨어난 포스에서는 장점을 발휘했는데

 

비록 액션 구성은 화려하지 않더라도 아주 긴장감 넘치는 위협적인 전투가 벌어진 것이다.

 

 

 

전투 중에 거의 다치지 않는 고수 제다이들의 전투와는 달리

 

진짜로 스치기만 해도 잘리고 지져지는 것이 실감되는 긴장감 있는 전투 구성이 되어있다.

 

 

더 리얼하게 와닿는, 시각적으로 화려하진 않더라도 드라마적으로 훌륭한 액션신이다.

 

 물론 프리퀼의 액션을 호평하는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말이다.

 

 

 

 

 

 

자 그런데 라제는 왜 그 꼴이 되었을까?

 

이제 소품보다도 결정적인 문제를 논하려고 한다.

 

 

배우의 스턴트 문제다.

 

 

 

 

 

 

 

 

액션 구성도 매우 잘못되었다지만 여기서 우리는

 

배우들이 라이트세이버 액션을 연기할 스턴트 능력이 부족함을 파악할 수 있다.

 

 

괜히 붕쯔붕쯔라며 놀림받는 것도 아니다.

 

배우의 스턴트 능력을 더 확실하게 확인하고 싶다면 다시 위로 올라가서 첫짤을 보면 된다.

 

 

 

스턴트의 능력이 모자라면, 카메라 감독이 그걸 감춰줘야 한다.

 

그런데 라제의 액션 카메라는 액션 합이 영 좋지 않게 연출됨에도 다 보여주려고 한다.

 

요즘들어 다시 뜨기 시작하는 액션을 숨기지 않는 카메라워크가 여기서는 독이 되어버렸다.

 

 

 

 

 

 

 

프리퀼의 배우들은 더욱 어려운 화려한 액션도 감당할 개인의 능력이 있었다.

 

카메라 감독이나 감독이 커버칠 수 있는 범위도 배우의 능력에 한정되어있다.

 

 

너무 숨기는 컷이 많아지면 액션을 파악하는 게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즉 멋있는 액션이 카메라로 살아나려면 스턴트부터가 고수여야 하며

 

스턴트의 미숙함으로 인해 카메라가 액션을 숨겨줘야하는 순간부터 액션의 질은 떨어진다

 

 

 

 

 

 

 

 

무엇보다도 이런 상황 속에서 다수 전투라는 아주 난이도 높은 액션을 짠 것도 문제다.

 

다수 전투는 영화에서 연출하기 아주 까다로운 부분인데

 

조금만이라도 어색하게 움직이면 관객이 그것을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걸 또 와이드샷으로 보여주려고 하니, 미숙한 스턴트의 움직임을 관객들이 다 파악할 수 있게 되어버린다.

 

 

 

 

스턴트, 액션 구성, 카메라

 

액션에선 이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액션 구성부터가 스턴트에게 부담되는 어려운 난이도였다.

 

 

 

 

 

 

 

 

 

 

결국 라스트 제다이의 액션이 그 꼬라지가 된 것은

 

부담스러운 소품과 그 것을 살리지 못한 제작진의 역량

 

그리고 결정적으로 부족했던 스턴트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