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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병크의 전설.jpg








테나루 전투

(일루강 전투, 엘리게이터 전투)


1942년 08월 21일









키요나오 이치기 (또는 별명 이치기 시타이) 대령은 과달카날의 활주로를 점령하기 위해 야간 기습을 준비한다.


그는 휘하 부대원 약 2,000명 중 900명을 선발하여, 밤중에 몰래 상륙시켜 미 해병대를 기습한다는 계획을 짠다.


확실한 병기가 필요했지만, 보급 수송선의 지연으로 인해 그는 병사들에게 최소한의 지원이 약속된 단순 돌격을 명령한다.


준비가 안된 미 해병대로서는 구백 명의 병사로도 충분히 기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편, 과달카날에서 평생을 살았던 제이콥 C. 보우자 라는 늙은 오십 살 퇴역 해병은 일본군의 전선 바로 뒤에서 그 동태를 살피고 있었다.


08월 20일, 그는 일본군에게 포로로 잡혀 고문을 당했으나, 끝내 연합군에 대한 정보를 단 한마디도 뱉지 않았다.


그 끈기에 질린 일본군은, 그의 하복부, 목, 얼굴, 어깨, 팔 등을 총검으로 여러 번 찍은 후 죽도록 방치했다.




하지만 예상치도 못한 사태가 발생한다.




보우자는 묶인 밧줄을 입으로 씹어 끊고, 정글 수 키로미터를 달려 일루강 근변의 해병 주둔지로 달려가 일본군의 출현을 보고했던 것이다.







단 한명의 정찰병으로 승패는 이미 결정났다.


미 해병대는 바로 주둔지를 보강하고, 적의 기습에 바로 대처할 수 있는 장치를 곳곳에 설치하였다.




08월 21일, 밤 열두 시


해병 정찰대는 숲 속에서 사람 목소리와 총기들이 장전되는 소리를 포착하고 이를 보고한다.




08월 21일, 새벽 한 시 반


일본군의 선봉대 100명은 부족한 야포와 박격포를 동원하여 미 해병대를 기습한다.


그리고 선봉대는 모두 전멸한다.




08월 21일, 새벽 두 시 반


 

이치기는 200명의 2차 돌격을 실행한다.


그리고 2차 돌격대도 모두 전멸한다.


이치기 시타이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엘리게이터 냇가에 병력을 집중시켰다.





08월 21일, 새벽 다섯 시


돌격대는 해안과 냇가 두 개조로 나뉘어 미 해병대를 공격하였다.


허나 이제 익숙해진 미 해병대는 각종 중화기를 동원하여 돌격을 저지한다.









08월 21일, 일출


미 해병대는 역습을 준비한다.


해안가에 묶여있는 적들을 소탕하기 위해, 미 해병대는 따로 타격대를 편성하여 측면과 퇴로를 제거하였다.


그리고, 해안가 주둔지 해병들이 동시에 돌격하여 나머지 일본군 병사들을 모두 제거했다.


그리고 이치기의 직속 중대장 겐지로우 이누이는 배 위에서 이 소식을 듣고 아래와도 같은 기록을 남겼다.



이치기 시타이의 부대가 오늘 오전 9시에 거의 모두 절멸했다고 한다.


 우리는 그 소식을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다.






댓글
  • 아으앍아 2019/07/25 20:06

    초병의 목을찌르고 묶어두기까지 했는데 그걸 극복하고 미군에게 보고하는
    초인이라고는 아무도 상상못할 상황이라

  • 사와리네코 2019/07/25 20:04

    남은 일본인은 악어가 처리했나

  • 사와리네코 2019/07/25 20:04

    남은 일본인은 악어가 처리했나

    (y9ctrk)

  • 아으앍아 2019/07/25 20:06

    초병의 목을찌르고 묶어두기까지 했는데 그걸 극복하고 미군에게 보고하는
    초인이라고는 아무도 상상못할 상황이라

    (y9ctrk)

  • Rosffen3/4 2019/07/25 20:27

    역시 퇴역군인은 건드리는게 아님. 퇴역군인 건드렸다가 ㅈ되는 건 클리셰자너 ㅋㅋㅋ

    (y9ctrk)

(y9ct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