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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흥하고 일본은 망합니다 - 블라된 명문 복원

일본에 수출하는 제조업 27년차 아재입니다.

예전에 촛불 집회 나갔던 한겨울 밤중에 저와 아내가 추위에 굳은 몸을 피려고 세종문화회관 뒷골목을 걷고 있었는데요. 얇고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일단의 중고생 교복 부대가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형형색색의 깃발과 교복의 물결이 씩씩하게 지나칠 때의 그 감동은 지금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라고 배웠는데 300명이 넘는 어린 목숨을 덧없이 잃어버린 우리 어른들 앞에 그 아이들의 외침은 지금까지도 시리게 미안한 마음과 다시는 그런 비극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가득 차게 만듭니다. 3.1일 운동부터 촛불 집회 까지 얼마나 많은 어린 학생들이 배우고 경험 하지도 못 한 사회와 국가를 위해 앳된 목소리를 높이며 앞장 서왔는지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손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지 못 했으니 현재와 미래의 아이들만큼은 반드시 우리 손으로 지켜내야겠지요.

어른들의 싸움은 좀 더 치밀하고 본격적인 반면에 이해득실의 논리도 발생합니다. 대기업 다니는 후배 말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일본의 규제를 예측하고 대비해 온 것은 물론 정부 역시강제 징용공 판결 이전부터 일본의 공격을 상정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후배 말이 맞는지는 몰라도 기업과 관계부처가 잘 대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돌이켜 보면 불화수소라는 생소한 단어가 회자되기 시작한 것이 작년 말부터였는데 현재는 일본 국민들 보다 월등히 많은 한국 국민들이 불화수소나 리지스트 같은 소재 용도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되었네요.

한국의 저력은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 보다 국민들의 시민정신에서 월등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일본인들의 국민 수준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습니다. 아베가 내세운 정책 중에 가장 성공한 것이 자국민 우민화 정책이에요. 일본의 관습과 인권의식은 후진국 정도가 아니라 야만의 수준입니다. 그리고 그 날것의 야만이 문화, 경제, 교육, 외교에 이르기 까지 다 스며들어 일상화 되어있어요.

자국민을 사람은커녕 개돼지만도 못하게 여기는 것이 아베정권임에도 소수를 제외한 대다수의 일본 국민들은 절대 문제제기를 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목소리를 내도 동조하거나 공감하지 않으려 애쓰는 게 일본 국민의 본성이에요. 스스로 개돼지를 받아들인 민족에게 무슨 수준이랄 게 있을까요. 하물며 한국 징용공, 위안부는 아주 하찮은 문제로도 인식하지 않는 자들에게 우리는 사죄하고 배상하라는 구호를 참으로 오랜 시간 열심히 외쳐 왔습니다.

물론 일본에도 소수의 제정신 박힌 사람들이 있기는 합니다.

십여 년 전에 교토의 어느 술자리에서 일본인들과 한국에 대한 대화를 나눴는데 그중 어떤 일본인이 일본은 지리상 한국과 척을 져서는 절대로 안 되며 한국의 요구는 전부 다 들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관심 있게 듣고 있는데 다른 일본인이, 그렇게 되면 동남아, 중국 등의 피해국들도 배상금 문제로 시끄러워 진다고 하자 이 사람 하는 말이 배상액의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다른 국가들도 동등한 요구를 하겠지만 일본은 한국에만 집중해야 한다. 왜냐하면 한국이 유독 강하고 집요하게 일본의 사죄를 원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상징성이 크다. 세계 여론도 일본의 진심을 인정하도록 로비를 하고 특히 미국은 한일동맹을 통한 자국의 이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기대로 적극 지원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다방면의 민간 교류와 함께 새로운 한일 관계정립의 시초로 삼아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진정으로 한일 관계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이구나 라고 착각 할 뻔 했어요. 그러니까 이 사람의 요지는 한일 해저터널을 완성하고 지금 보다 훨씬 많은 일본인들을 한국으로 이주시켜 문화, 경제적으로 한국의 일본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면 일본이 얻게 될 미래의 이득이 잠깐의 치욕에 비해 훨씬 큰 가치를 갖는다는 주장이었어요. 좋은 분위기 속에 하는 이야기였지만 저는 속으로 아찔하더군요. 우리가 아무리 식민지배 역사를 잊지 않겠다 해도 명분으로 실리를 이겨내기는 힘듭니다. 그 사람은 아베처럼 정신 나간 방법이 아니라 제정신으로 치밀하게 한국을 집어삼킬 궁리를 하고 있던거에요.

지금의 일본은 그 당시보다 훨씬 궁지에 몰려 있습니다. 방사능의 폐해는 시간이 갈수록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고 연금, 소득세 문제, 아베 내각의 부정부패 스캔들과 장기불황으로 갈 때 까지 간 기업들의 줄도산 위기. 거대직하 지진으로 한 순간에 나라가 궤멸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등. 그 속에서 일본 국민들은 모든 것을 외면한 채 자학적인 적의로만 가득해져 갑니다. 일본은 향 후 50년 내에 국가의 형태를 유지하지 못 할 수도 있어요. 더 이상 이것저것 가릴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일본이 이번 조치는 수출규제 강화가 아닌, 수출관리 운용의 재검토라서 규제가 아니라는 어이없음이 하늘을 찌르는 말을 하고 있는데요. 이는 가까운 미래에 군사도발을 할 때도 같은 논법으로 사용 될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전 세계와 UN이 보고 있는데 군사도발은 말도 안 된다는 사람은 참으로 순진한 겁니다. 지금이 냉전시대도 아니고 자국의 이익에 관하면 어떠한 행위도 서로 눈감아주는 분위기 인데, 중국이나 러시아가 북한을 통해 남한까지 치고 내려온다면 또 모를까 일본이 한국에 영리한 도발을 한다 해서 한국 편 들어줄 나라는 전 세계에 단 한곳도 없을 거에요.

지금 호르무즈에서 북태평양에 등 돌리고 있는 트럼프가 아무런 대가도 없이 한국 편을 들어 일본에 뭐라 할 일은 절대 없습니다. 상하원이 한일문제에 관심 갖고 있다는 발표나 내고 미국 매스컴의 한일문제로 인한 미경제 여파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기사 등에 맞춰 천천히 움직이기야 하겠지요. 더욱이 앞으로 아베와 할 말이 많은 트럼프 입장에서는 아베의 자학 개그쇼에 한 마디 거드는 건 바보짓이라고 인식하고 있을 거에요. 더욱이 문대통령이 이 정도의 일로 트럼프에게 빚을 만들 사람도 아니구요. 입장 전달이야 칼같이 하겠지만.

아마도 한미일 정부 간의 딜은 생각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고 일본은 참의원 선거 대승을 거두며 세계 경제를 위해 관대하게 양보한다는 개소리와 함께 규제를 풀지도 모릅니다. 당연히 한국은 이번 일로 외교, 국제경제 면에서 여전히 미숙아라는 여론을 확산 시킬 것이고 조중동과 자한바미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문재인의 외교 참사는 예정 된 수순이었다며 거품을 물겠지요.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국민들의 항일 불매운동도 빠르게 동력을 잃어간다고 나불댈 거구요. 

 

또는 선거 이후 최악의 경우 내년 올림픽 이후 까지도 규제 품목을 늘리고 비상식적인 경제보복을 이어 갈 수도 있어요. 일본 내의 경제 상황을 극단적으로 악화시켜 그 원인을 전부 한국으로 돌리려는 술책이죠. 국민들은 삶이 힘들어 질수록 정치에서 더 멀어지는 법이니 아베 입장에서는 매우 많은 것을 감출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겁니다. 올해 예정 된 미국과의 경제 협상에서 어떤 악재가 터져도, 이 보다 한국이 얼마나 일본을 괴롭히는 국가인지를 더 과도하게 떠들며 정부의 실책을 몽땅 가리는 동시에 반한 감정을 최대한 키우려고 들 거에요. 한국 국민들의 항일운동도 극에 달 할 테니 민간의 충돌 등 서로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겠지요. 일본방송과 고노외상의 스탠스를 보면 앞으로의 방향이 후자에 가깝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선을 너무 많이 넘어 버려서요.

어찌 되었건 한국의 입장은 그러던가 말던 가지요. 전에 쓴 글에서처럼 일본 좃밥 새끼들이 뚝배기 백날 굴려봤자 한국에는 생채기 하나 못 내고 지들만 젓 된 거 이제 와서 체면 차리려 해봤자 일본 제품 다시 사줄 한국기업은 단 한곳도 없을 겁니다. 샤프가 어쩌다 망했는지 이 새끼들은 배움이라는 게 없어요. 그만큼 우리 한국이 우습게 보인 걸까요? 겉으로 보기에는 그런 모양새지만 실제는 그만큼 일본이 엄청난 위기감속에 낭떠러지 끝까지 갔다는 거지요.

아마도 작년 초계기 레이더 사건 같은 억지 주장으로 테스트 몇 번 해보고 수위를 높여서 한국군의 도발을 이끌어 내려는 시나리오도 있을 겁니다. 자한당은 그 사이 국방장관 경질하고 백선엽 같은 사람 앉힌 다음 도발하는 초계기를 격추 시키는 정도의 희대의 뻘짓까지 구상하고 있을테구요. 신중하게 대처하려는 문재인은 나약하고 능력 없는 대통령으로 매도하며 언론의 십자포화를 퍼부울 것이고 절대 일어날 수 없는 한일 전쟁설 퍼뜨리며 해외 투자자들 불안감에 철수하도록 바람 잡고 국민들은 패닉으로 사재기에 미치거나 혈기로 예비군복 찾아 입게 만들고... 궁예인데도 짜증나고 열 받네요.

갈 때 까지 간 건 자한당 같은 매국세력들도 마찬가지에요. 패스트 트랙 건으로 전부 골로 가게 생긴 마당에 윤석렬 임명도 막지 못했으니 그야말로 사면초가입니다. 예전처럼 국회의원이라고 뭉개다 보면 넘어갈 수 있는 시대도 아니구요. 낭떠러지 끝에 선 건 일본 정부만이 아닌거죠. 콘크리트는커녕 두부만도 못 한 지지율은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503 탄핵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정당 지지율 보다, 더 이상 지지율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 국민들의 변화 통계 그래프를 보는 게 훨씬 더 볼만 할 거에요.

작금의 항일 운동이 끝나는 그 날까지 국민들은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전술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것은 지키면 이기는 전쟁이에요. 정부에 대한 믿음을 지키고, 불매운동의 룰을 지키고, 나의 애국심이 흔들리지 않게 지키기만 해도 당연하게 이기는 전쟁입니다. 참 쉽죠.

그 전에 인식을 정확하게 해야 합니다.

자한당, 바미당, 구애국당과 어버이연합, 태극기부대, 엄마부대 뭐시기 같은 소위 우익단체라는 것들, 조선, 중앙, 동아, 일부 개독, 일부 개불 등 최소한 이런 것들은 보수가 아니라 반민족 매국노와 그 부역자들이에요. 그냥 딱 이렇게 머릿속에 박아 놔야 합니다. 이것들은 절대 보수나 우익이 아닙니다. 수구보수 또는 틀딱우파 같은 말도 너무 미화 된 거에요. 그냥 반민족 매국세력입니다.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고 통일 한국을 바라며 일본을 규탄하고 불매 운동에 주저 없이 동참하는 사람이야 말로 이 땅의 진정한 보수 우파입니다.

저도 현 정권의 경제, 노동, 여성 정책은 마음에 들지 않는 점도 많지만 지금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좌우가 아니라 원칙주의 정권입니다. 각종 이분법적인 사회 갈등은 반드시 국민적 합의로 풀어야 할 민주주의의 숙제이기 때문에 보수와 진보는 끊임없이 대화를 해야 합니다만, 매국노들은 결코 국정 파트너도 아니고 대화의 상대 마저 될 수 없습니다.

갈 때 까지 간 저들의 반격은 이제부터 본격화 될 거에요. 절대로 질 수 없는 싸움인데 판을 뒤집어 새로 짜지 않고는 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치 방사능 내부피폭처럼 나라 안에서부터 국민의 팔다리를 자르고 생각을 멈추게 하려는 매국노와 부역자 새끼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그 새끼들의 윗대가리가 거의 다 영향력 있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황베, 나베가 매일같이 똥볼 차고 헛소리 지껄이는 게 정신이 나가서 그런 거 같은가요? 저 두 년 놈은 그냥 바지입니다. 그 뒤에 제정신 박힌 진짜 위험한 놈들이 따로 숨어 있어요. 그들이 바라는 건 20몇 프로 개돼지들의 지지를 유지하고 일본의 재침공을 기다리며 토대를 닦아 놓는 겁니다. 황베, 나베는 그 동안 시간 벌고 질질 끌기를 맡은 역할인거구요. 우리 국민들이 또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한다면 그것은 일본 대사관 앞에서가 아니라 자한바미당사 또는 조중동 사옥 앞이어야 합니다.

제가 이런 장문의 개인적인 소견을 마음껏 쓸 수 있는 것도 백 년 전의 선조들이 목숨 걸고 나라를 지켜주신 덕분입니다. 50년 전에 썼다면 감옥에 갔을 것이고, 10년 전에 썼다면 대다수에게 빨갱이 소리를 더 많이 들었을 테지요. 그만큼 세상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향후 몇 십 년 내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가 될 겁니다. 남북통일은 이를 위한 필수 조건이고 지금 그 조건을 충족 할 수 있는 직전까지 와 있는 상태입니다. 한국이 미국과 같은 슈퍼파워가 될 수는 없어도 그 슈퍼파워가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여길 만큼 강력한 나라가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뽕에 취한 게 아니라 썩은 내부를 도려내고 남북통일을 이룬 다음 민주주의 정권의 기치를 끊어지지 않게 이어갈 수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현실적인 예측입니다. 이 모든 것이 이뤄진다면 2017년 촛불집회와 2019년 일제청산을 통한 진정한 독립이 미래에 우리 아이들이 보게 될 역사책에 어떻게 적히게 될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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