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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관련 질문입니다.

동남아에 거주 중인 외노자 놀란라이언의헤드락입니다.
(최근에 제품 촬영을 위해 장비를 구입했네요. 장비를 제대로 갖춘다면 모델 촬영도 생각 중입니다)
이틀 전에 많은 분들께서 좋은 의견 주셔서 큰 도움이 됐으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틀 동안 책과 유투브 영상을 통해 공부를 좀 했는데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서 다시 한번 질문 드립니다.
현재 상황에서 어떤 장비를 추가하는 게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자 질문 드립니다 ㅠㅠ
(물론 조명의 위치나 높이 각도 등도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라 : 캐논3000d(회사카메라라 어쩔 수 없네요 ㅠㅠ 추석에 한국 가서 a7r2나 EOS RP 영입 고려 중입니다)
-조명 : key 라이트(500w) 1개, fill 라이트(500w) 1개, top 라이트 1개(125w), 배경지 옆 잉여 라이트 2개(각 125w)
-배경지 : PVC네요 ㅠㅠ 반사 때문에 종이 배경지로 살 예정입니다.
※ 중국산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허접합니다. 소프트박스는 중간막도 없고, 앞막조차도 퀄이 굉장히 떨어져 보입니다.
1. 현지에서 고독스 ad600bm이 42-45만원 정도에 구입 가능하네요. 요놈을 1-2개 정도 추가하면 되려나요?
2. 아님 추석에 한국 가서 구매할까도 생각 중인데요, 캐리어에 들어갈 수 있는지가 문제네요.
3. 이 상태에서 추가할 만한 장비가 뭐가 있을까요? 반사판 정도면 될까요?
아래는 현재 장비로 찍은 제품 사진이며, 그 아래는 장비 세팅 사진입니다.
결과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그 어떤 조언도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IMG_4940.jpgIMG_4942.jpgKakaoTalk_20190721_080551764.jpgKakaoTalk_20190721_080553730.jpgKakaoTalk_20190721_080556099.jpg

댓글
  • 찍사재호 2019/07/21 10:57

    잘 찍으셨네요. 굳이 의견을 제시한다면,
    - 그림자가 딱딱합니다. (1번사진)
    - 1번 사진에서 제춤이 과노출되어 디테일이 일부 사라졌습니다.
    - 밋밋해질까봐 나뭇잎을 배치하신 것 같은데, 제품과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 비슷한 이유인데, 핑크 배경이 흰 제품, 그리고 초록 나뭇잎과 어울리는 색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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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란라이언의헤드락 2019/07/21 11:02

    소중한 의견 감사 드립니다.
    (잘 찍으셨다고 칭찬해 주셨는데 사실 엄청 맘에 안 듭니다 ㅠㅠ 보정으로 커버해야 하나 ㅎㅎ)
    - 그림자를 좀 더 부드럽게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소프트박스를 나름 멀리 떨어뜨렸다고 생각했는데 더 멀리 떨어뜨려야 하는 건지 아니면 허접한 외막 때문인지....다시 한번 테스트 해 보겠습니다.
    - 사실 원본 자체가 어두워서(특히 배경) DPP에서 노출을 2/3 정도 올렸는데 배경은 살아났지만 제품이 날라갔군요 ㅠㅠ
    - 소품이 어울리지 않군요 ㅎㅎ 소품은 배송 중이라서 그냥 사무실에 있는 거 아무거나 임시로 이용했습니다 ㅎㅎ
    - 네 맞습니다.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배경지와 소품은 사실 어울리지 않죠 ㅎㅎ 임시방편입니다!
    어쨌든 좋은 의견 주셔서 진심을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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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스냅퍼 2019/07/21 11:01

    광질의 부드러움은 앞에다가 천을 막는다고만 되는게 아니고
    광원의 크기, 피사체와 광원의 거리 등등 여러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어요.
    이런 장면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님께서 헤드라이트를 켠 자동차의 램프 1미터 앞에 손바닥을 가져다 대어도
    저멀리 벽에는 님의 손바닥 그림자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상황에서 님께서 벽쪽으로 다가갈수록 벽에는 님의 손바닥 그림자가 나타나고
    자동차에서 10미터 떨어지고 벽에서 1미터쯤 떨어지면
    아마 손바닥 그림자는 아주 선명하게 벽에 그려질 것입니다.
    또 반대로 님께서 벽에서 한 5미터 미터 떨어져서 서 있어도
    자동차가 아주 멀리서 불빛을 비추면 님의 그림자가 1:1 사이즈로 벽에 선명하게 그려질텐데
    그 자동차가 님께 점점 다가올수록 그림자 테두리는 흐려지고
    마침내는 그림자가 있는지 없는지 알수도 없고 그냥 님 뒷쪽의 벽이 모두 다 환해질거예요.
    피사체과 광원의 거리의 변화가 광질에 영향을 주는 것을 설명해 보고자 했는데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비슷한 상황인듯 해요.
    (제 머리의 한계입니다 ㅎㅎㅎ)
    위의 세팅 사진을 보건대 저정도 크기의 소프트박스라면
    피사체가 작은 화장품임을 감안할때 소프트박스의 크기는 충분히 큰것 같습니다.
    물론 소프트박스의 형태를 볼때 사각 모퉁이 구석까지 골고루 광량이 퍼져서
    균일한 광량의 큰 광원이 될것 같지는 않게 생겼습니다만....
    지금의 조명 세팅에서
    자동차가 다가오는 상황을 참조하셔서 피사체와 광원의 거리를 한번 조정해 보세요.
    거리가 가까워져 오면 당연히 조명마다의 광량도 낮추셔야 할 것인데
    저 형광등처럼 생긴 조명이 광량 조절이 되는 것인지는 제가 안써봐서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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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란라이언의헤드락 2019/07/21 11:05

    자세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4구짜리 소프트박스는 광량을 1/2로 줄일 수는 있습니다.
    어제 오늘 계속 조명 위치랑 각도만 바꿨는데 광량도 한번 조절해 보겠습니다.
    유투브에서 권학봉 선생님의 강의를 보면서 빛의 '딱딱함'과 '부드러움'에 대해서 공부했는데, 역시 실전은 다르군요 ㅎㅎ 이것저것 다시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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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밥털어가 2019/07/21 12:28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당장 브론칼라 페이즈원 있어도 잡지광고 처럼은 못찍죠
    그냥 어느정도 수준 까지는 지금 장비도 차고 넘쳐요
    경험부족에 활용을 잘 못하는거지
    이래저래 공부해 보시고 일정선에서 만족하시는게 빨라요
    꼭 필요한 고퀄리티 작업은 돈 주고 의뢰하는게 현명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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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란라이언의헤드락 2019/07/21 12:35

    정말 핵심을 찔러주셨네요. 완전 공감합니다.
    방금 전에 조명 위치랑 각도 바꾸면서 그림자 거의 없앴습니다.
    이제 이 정도로 만족하고, 부족하다 싶으면 플래시라이트 10만원 내외로 하나만 사려고요.
    이보다 더 좋은 품질의 사진을 위해서는 시간과 돈도 많이 투자해야 하고, 그럴 바에는 그냥 외주를 주는 게 낫겠네요.
    안 그래도 어제부터 고민이었던 부분이었는데 아주 속 시원하게 잘 말씀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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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xuryphoto™ 2019/07/21 12:48

    제품사진 찍는법 책 있는데 그거 보시면 좋을듯 하네여
    그릭고.. 밑에 다이를 하나 사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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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밥털어가 2019/07/21 12:53

    그냥 참고로 보세요
    생각 보다 장비가 화려하지 않아요
    지금 장비에서 별도로 추가없이 문방구에서 구매 가능한
    악세사리들로 사진 퀄리티가 훨씬 좋아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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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밥털어가 2019/07/21 12:56

    제품사진은 소프트박스 잘 안써요
    걍 트레팔지 구할 수 있으면 사서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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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농아재 2019/07/21 13:30

    제품사진은 혼자 습득하는건 힘들어요.
    잘나가는 실장 아래에서 몇년 버티며 봐도 어려운게 제품이라
    하나 팁을 드리자면 조명에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이 머리속에 그려지는데로 조명셋팅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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