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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다 머리 위에 폭격기가 지나가서 깜놀 했네요. 예전에 개봉한 진주만이란 영화에 나옵니다. 폭격기를 함공모함에서 이륙시켜 동경을 폭격하는 무모한 작전에 동원된 B-25 미쉘 폭격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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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폭격기 한대에 전투기 넉대인데 다국적군에네요. 맨 앞에 나르는 영국 폭격기는 모스키토우라는 나무로 제작한 녀석인데, 폭격기 주제에 바로 뒤에 쫒아오는 스핏파이어 초기형보다 더 빨랐다고 합니다.
모스키토우 바로 뒤에는 멋진 날개 라인 때문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스핏파이어. 바로 영국을 나찌로부터 구한 전투기죠.
다음 녀석은 허리케인 전투기인 것 같네요. 우수한 독일의 메서수미트 bf109에 비해서는 성능이 떨어지만 숫자가 부족한 스핏파이어의 빈자리를 메꾸어 주었죠.
왼쪽에서 두번째 전투기는 2차 세계대전의 최고의 전투기인 미국의 P-51 머스탱입니다. 웃기는게 이녀석은 영국의 주문으로 미국에서 설계/제작했습니다. 고공에서 엔진 성능이 시원치 않아 지상 공격기로나 쓰던 그저그런 녀석이었는데, 영국 스핏파이어의 멀린 엔진을 달자 바로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탈바꿈한 괴물이죠.
가장 왼쪽에서 마지막으로 쫒아가는 전투기는 미육군항공대의 P-47 썬더볼트인것 같네요. 당시 기준으로도 구식인 공랭식 성형엔진을 탑재했는데, 기관포를 많이 달다 보니 덩치가 커졌고, 커진 덩치 때문에 구조를 강호하고, 그 덕분에 무거워져서 더 큰 엔진을 달고... 결국 당대 탑클래스 전투기 중에서는 가장 큰 놈이 되어버렸습니다. 무겁고 둔해 공중전에서 밀릴것 같지만, 무식한 공격력에 무시무시한 속도로 그냥 내다 꽂으며 갈겨대고 튀어버리는 방법으로 괜찮은 결과를 얻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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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날고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삽엽,복엽도 아직 날라댕기던데유
윙...이거 진짜 비행기죠?
퇴근 하다가 맥도널드 주차장에 세우고 찍었습니다.
한번은 경비행기가 추락하기도 했죠. ㄷㄷㄷ
오쉬코시 에어쇼하는건가요??
시애틀 북쪽 보잉 공장 옆 페인필드 공항입니다.
민항기 운행을 시작해서 올해부터는 에어쇼 안할줄 알았는데 계속하네요.
마지막 머스탱 ㄷㄷㄷ
폭격기나 콜세어같은 기종을 복원해서 운영하는 개인들은 자산이 엄청날거 같다는..
톰 크루즈도 P-51 한대 소유하고 있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