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는 아침

요즘 발가락이 아파서 잘 걷지 못해 지하철 타고 내리면 엘리베이터를 종종 이용합니다.
아침 출근길에 양재시민의 숲에서 내려서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문이 닫히기 직전에 먼 발치서 어르신 한 분이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달려오시는 것을 보고 열림 버튼을 눌러서 기다려 드렸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지상으로 올라가는 시간동안 어르신께서는 종이가 담긴 비닐봉지를 꺼내서 뭔가를 한참 찾으시더군요.
지상으로 엘리베이터가 올라 갈 때 즈음
어르신께서 비닐봉지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제게 주십니다.
종이는 ‘정말 잘돼’라는 문구가 적인 스티커 더군요.
고맙다고 그래서 줄 수 있는 것이 이거라고 하시면서
모든 것이 잘될 거라고 하시는데 참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른이 젊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 이런 것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어르신께 받았던 스티커 올려 봅니다.
이글 보시는 모든 분들도 모든 일이 잘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