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트와이스] 모모에 대한 고찰 (장문주의)

이번 고찰글의 주인공은 외강내유인줄 알았으나 외유내강의 반전매력을 뽐내는, 복숭아에서 태어난 모구리 모모입니다
모모의 외강내유의 모습은 데뷔 전 모모에 대한 첫인상과 데뷔 직후 대중들의 첫인상에서 알 수 있습니다
멤버들 피셜로 모모의 첫인상은 대부분 쎈캐릭터 쪽이였다 합니다 아무래도 걸그룹 중에서도 특히 돋보이는 근육을 가지고 파워풀한 댄스를 즐겨추는 편이라 그랬을 거예요 (게다가 국적이 달라 서로 대화가 안 통했을테니 아마 더 이미지가 달라보였을 겁니다)
대중들에게도 우아하게에서 단독으로 '머리돌리면서 멋있는 댄스브레이크하는 금발 걔' 로 먼저 인식됐죠
하지만 멤버들에게 복숭아처럼 핑크핑크한 거 좋아하고 바비인형을 비롯 귀여운 인형들을 좋아하는 모모의 본모습은 금방 드러났다고 하죠
팬들에게는 이미 우아한 사생활을 통해서 ,대중들에게도 각종 예능 등을 통해 점점 순딩이, 겁쟁이,개그캐 이미지가 자리잡아가기 시작했구요

그렇게 모모는 외강내유인줄 알았으나.. 점점 알면 알수록 참 강단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오히려 외유내강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귀여운 외모와 착하고 애교넘치는 말투 때문에 굉장히 온순한 순딩이같아 보이지만 내면은 그렇지 않습니다
연습생 시절, 살 빼와야 쇼케이스 무대 세워준다는 말에 일주일간 얼음만 먹고 버티면서, 매일 잠들 때 '내가 내일 일어날 수 있을까' 걱정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끝까지 버텼다는 일화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모모는 캐스팅을 받고 말도 안 통하는 외국으로 넘어와 수년간 연습생을 버텨냈지만 데뷔는 계속 무산되고 기약없이 연습만 할 뿐이였죠 (같은 날 한국으로 넘어온 사나가 서로 정말 큰 의지가 됐을 겁니다) 그러다 결국 식스틴이라는 서바이벌 오디션에 나가지만 중도에 탈락하고 말았어요
그럼에도 다음날 바로 연습을 나왔다는 것부터가 참 엄청난 정신력의 소유자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
높은 곳을 정말 무서워하지만 방송을 위해서 놀이기구를 탄다거나 뮤비나 콘서트를 위해서 높은 곳에 매달리는 걸 해내기도 하고요 (소리는 조오오금 질렀겠지만요)
하고싶은 헤어스타일이나 콘서트에서 하고싶은 커버곡을 회사가 반대하더라도 결국 끝까지 밀어부쳐 해내는 강단도 있습니다
처음엔 쯔위와 같이 너무 순딩이라 어디 내놓기 불안한 멤버라 생각했는데 이젠 전혀 그렇지 않네요

모모는 관심있는 분야에선 거의 천재수준으로 두각을 드러내지만 관심없는 분야는 철저히 무관심한 멤버입니다
대표적으로 모모가 관심있는 분야는 댄스, 먹는 것, 트와이스인데 이 쪽에서는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또 잘해요
춤은 댄싱모신답게 데뷔 이후로 항상 클래스가 다른 춤을 춰왔고 타이틀곡 안무강의 영상을 매번 찍어서 올려주기도 합니다 라이키에선 댄브안무를 창작하기도 했죠
개인적으로 모모의 댄스를 보면 파워와 정확한 동작 쪽에서는 확실히 걸그룹 중에서도 탑티어라고 생각합니다 별명처럼 진짜 머신같이 파워풀하게 쭉쭉 뻗어서 딱딱 찍어주는 동작들이 인상적입니다
먹는 분야에서는 많이 먹기도 하고 잘 알기도 합니다 근육이 많아서 기초대사량이 높은 건지 먹을 게 있으면 정말 꾸준히 계속 먹어요 아마 브이앱을 킨 모모가 먹지 않는 영상을 찾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데뷔 초엔 족발을 좋아해 어느 부위인지 안 보고 맞추기도 할 정도로 잘 알기도 하고요
그리고 트와이스를 정말 아낍니다 거의 모든 멤버들의 활동을 다 체크하고 보는 거 같아요 브이앱은 당연히 보고 댓글도 달아주고 (뭔가 자기 언급이 있을 법한데 없으면 전화도 하고요ㅋㅋㅋ) 멤버가 라디오나가도 항상 다 들어주고 문자도 보내줍니다
하지만 관심없는 분야는 그냥 무시해버립니다 만약 좋아하는 분야도 소홀했다면 이런 태도가 비난받겠지만 좋아하는 분야는 항상 열심히하고 잘 하니까 오히려 멋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태도는 예능적인 요소로 발휘되기도 합니다
춤도 잘 추고 몸짱인데 운동은 못한다거나, 관심없는 분야들에 대해서 물어보면 엉뚱한 대답을 하고서 틀리더라도 사는데 지장없으면 상관없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여주며 웃음을 유발하죠ㅋㅋㅋ

저번에 고찰글을 쓴 채영이가 은근히 케미요정이라면 모모는 대놓고 케미요정입니다
모모는 팀에서 유일하게 모든 멤버와 2명이서만 브이앱 켜고 시작한 적이 있는 멤버입니다
복자매, 룸메즈, 모사, 모찌, 미모, 두부한모, 모챙, 모쯔
짧더라도 다 한 번씩은 있어요
이는 애초에 트둥이들이 누구와 있어도 어색하지않고 편안한 분위기인 것도 크지만 모모가 좋아하는 것 중에 브이앱이 있다는 것도 큰 요인입니다
심심하면 브이앱할까? 하면서 멤버들한테 하자고 하거나 혼자서도 잘 합니다 올해 4월엔 촬영대기 시간 내내 차 안에서 (같이 출연하는 멤버들만 바꿔가면서) 무려 7시간 동안 브이앱을 하기도 했어요
그 전에도 오셔요오셔요, 보컬실이당, 모사 먹&춤방 처럼 2시간 이상의 긴 브이앱에 항상 주요멤버로 등장했으며 지효나 쯔위나 개인브이에도 (먹으러) 게스트로 등장하기도 했죠

모모는 정말 외모도 캐릭터도 만화 속에서나 존재할 거 같은 멤버라 생각합니다
외모는 예쁘고, 춤은 멋지고, 말투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걸 좋아하고, 엉뚱한 모습도 섹시한 모습도 보여주고... 정말 매력적인 멤버예요
모모는 아무리 모춘기여도 차가워 보이기보단 항상 따스한 느낌이 나는 타고난 온미녀입니다
앞으로도 모모가 항상 그 따스함을 간직할 수 있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