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트와이스) 지효의 팬으로서 미나에게 바라는 점

식스틴 시절부터 저런 모습들이 이미 보였지만 그때야 댜들 절박할 때라서 그럴 수 있지 하고 지나갔던 부분이죠. 저는 울애들이 아이돌로서의 매력도 무척 뛰어나지만 성실함과 겸손한 품성이 결국 롱런으로 가는 큰 원동력이 될거라 봅니다.
제가 결코 탈덕을 못하는 이유입니다. 매력은 타고난 재능이지만, 그걸 갈고 닦는 성실함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구설수에 오르는 이들을 많이 봤거든요.
반짝반짝 빛나는 무대 위의 모습 뒤에서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4년이라는 나름 긴 시간을 지켜보면서 "저 아이들 참 진국이구나!" 나이는 제가 더 많지만 오히려 배울점이 많은 덕질을 하고 있습니다.
농담으로 말하는 디너쇼까지 함께 하자까지는 아니지만, 저는 저 아이들 중에 나중에 아이돌만이 아닌 자기 인생을 선택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응원을 멈추지 않을겁니다. 받은게 워낙 많고 성실하고 겸손한 사람들이 뒷통수 치는 일은 잘 없으니까요.
트와이스의 롱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부분은 아마도 저렇게 열심히 달리는 성실함에서 나올 수 있는 버닝 휴유증이라 생각합니다. 3본부는 눈 앞의 이익에 함몰되어 과도하게 일정을 잡지않고 적절한 동기부여를 꾸준히 해주는 케어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미나와 다현이 저렇게 쉬는 부분에서 과도한 궁예나 회사 비판은 없었으면 합니다.
솔직한 제 욕심은 미나와 다현이의 고질적인 하체쪽 부분을 아예 지효처럼 쉬면서 근본적인 치료를 했으면 하지만, 17년 초의 트와이스와 지금의 트와이스는 너무 다른 위치라 힘들겠지요.
오늘 아침에 afc리버풀님 글에 길게 달았던 댓글입니다.
걱정과 바람을 적었는데 계속 일을 하다가 이제야 팬즈 미나 공지를 봤어요.
미나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많이 보였던 아이여서 저런 부분을 많이 걱정했습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짧은 연생 경력에 비해 무서울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둔 그룹의 커리어도 큰 부담이었을테구요.
그래도 17년 지효처럼 이 기회에 몸도 마음도 잘 치료하고 쉬면서, 좀 더 내려놓고 멤버들을 의지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기를 희망합니다.
제왑도 그 때의 기억이 있으니 모든 아이들의 멘탈 케어에 더 신경써주기를 바랍니다.
팬들에게도 약간의 부탁이 있습니다. 간혹 저런 휴식 공지가 나오면 과도한 궁예와 회사에 대한 비난도 있던데 그런 부분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사실 작년까지의 3본부나 제왑-워너는 아이들 스케줄과 관련해서 욕먹어도 할 말이 없어요. 그래도 19년은 신경을 쓰는게 보이고 휴식이 필요하면 휴식을 시키고 있는것도 확실히 보입니다.
9명이나 되는 여자 연예인이 활동하면서 컨디션이 항상 100%인게 오히려 신기한 일이에요. 애들이 그만큼 책임감도 강하고 자기관리를 워낙 잘해서 이렇게나마 큰 탈 없이 왔던거라 생각합니다.
그 시간이 4년이다 보니 누적된 여러 부분에서 생긴 문제들을 제왑도 숨기지 않고 지금처럼 오픈해서 스케줄 조정을 할 정도로 회사의 여유가 생긴거구요.
3본부는 울애들에 대한 케어 부분에 소흘한 부분은 혹시 없었는지 다시 뒤돌아보는 기회로 삼기를 바라고, 멤버들은 넘치는 기대와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잘 견뎌낼 수 있게 원스들을 믿어주었으면 합니다.
우리 원스들도 더더 트와이스를 열심히 응원하고 사랑했으면 하구요.
미나야 항상 같은 자리에서 기다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