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소니 a6400 미러리스를 구입해서 저희집 고양이도 찍고(동물 eye-af 쵝오!) 소품도 찍고, 인물도 찍고 등등 했는데요.
사진 퀄리티면에 있어선 핀도 잘 맞고 결과물도 짱짱하게 잘 나오긴 하는데
문제는..
뭔가 재미가 없어요 ㅠㅠ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제가 사진에 흥미를 가지게 된 원인은 장비를 모으는 것도, 고퀄리티의 결과물을 뽑아내는 것이 아니고
그냥 이 카메라라는 기계를 조작해서 찍는 다는 행위 자체에 즐거움을 느꼇던거 같네요
미러리스.. 정말 좋습니다. 핀도 잘맞고 노출값도 편하게 확인 가능 하구요. 가벼운데다가 여러모로 장점이 많아서
혹시 풀프레임이라면 다를까 해서 m3 도 고민해봤는데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오막포 가격이 출시때는 그림의 떡과 같은 가격에서
그나마 조금 무리하면 접근할 수 있는 가격으로 떨어졌더라구요 + 이벤트도 한몫 거들었습니다.
그런데 늦게나마 오막포를 구입해서 써보니
뭔가 장비를 조작하는 맛이라고 해야하나, 찍을때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찍는다는 행위 자체가 즐겁더라구요 ㅋㅋ
뷰파인더로 보면서 상상한 이미지가 LCD에 딱! 떳을때의 희열? 도 있고
묵직한 기계를 뚜걱뚜걱 만지는 감성도 있어요
혹시 미러리스 와 DSLR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이 계시면 저처럼 찍는 행위 자체? 라고 해야하나 이런쪽을 더 비중있게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DSLR의 이런 재미도 고려해 보시면 좋을꺼 같네요.
(물론 결과물로 말하는 현업에 계신분이 아닌 순수 취미 유저의입장입니다.ㅋ)
https://cohabe.com/sisa/1082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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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적절한 예를들자면
저는 차를 수동을 몹니다
오토를몰면 바로 졸릴정도로 심심하죠 맛도 없고
헌데 정체가 한번 제대로되면
오금이 저리고 죽을정도로 고통스럽죠
결국 출시되는 차의 90%는 오토이고...음...
맞습니다. 기술은 점점 사람은 편하게 만들어주죠. 그게 흐름이기도 하구요
요새 오토는 수동처럼 운전 가능 해유 ~^^*
오토는.그래도 오토에요. 수동하곤 맛이 완전 다릅니다.
장비가 취미인것도 취미죠... 저도 그렇긴 해요~ 그래서 한동안 바꿈질도 많이 했고~ ㅋㅋㅋㅋ
그 장비가 동작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거죠~
어렸을때, 그래서 집에 몇개 없는걸 다 망가트린 마이너스의 손이라는....ㅠㅠ
분해 해보고 조립하고 동작 하네? 그리고 다시 분해, 귀찮아서 재조립 안함;;;ㅡㅡㅋ
사람이 재미를 느끼는 부분은 정말 다양한거 같아요 ㅋㅋ
소니 미러리스가 유독 심합니다 가지고 잇을때 잘 안찍엇거든요 대신 dslr은 무겁고 주위시선때매 안들고 다니구ㅠ 타협본것이 후지인데 그나마 제일 자주들고다니네요
미러리스로 편하게 찍고 있지만 dslr의 ovf와 손과 귀로 느끼던 그 느낌이 안오니 확실히 사진의 재미를 반감시키긴 하네요...
위엣분처럼 차로 비교하자면 DSLR은 일반오토, 미러리스는 반자율주행(현대의 스마트센스나 기아의 드라이빙 와이즈) 기능이 탑재된 거랑 비교할만 하다 봅니다. 운전하는 맛은 덜하지만 첨단장비로 운전의 편의성을 더해줬죠. DSLR과 미러리스도 비슷한 맥락인듯 싶네요.
밑에사진 쥑이네
그래서 스튜디오는 소니
여가때는 라이카 탔습니다
괜찮네뇨
미러리스가 찍기에는 훨씬 편하고 초점도 잘맞지만 사진을 찍는다기 보다는 "기록"을 남기는듯한 느낌이 들긴하더라구요.
DSLR만의 찍는 맛..이라
저는 미러리스만의 찍는 맛이 넘 좋습니다
??? : 카메라는 목측 & 뇌출계 & 필름이지!!
오 핵공감합니다.
진짜 뷰파인더를 통해 상상한 이미지가 LCD에 딱 나왔을때의 희열!!! 완전 공감합니다 ㅎㅎ
하지만 저는 R 쓰고있는 초보입니다.
DSLR의 찍는맛이 좋다고 해도 결국 무겁고 커서 장롱행이 되어버리는게 크다고 생각해요
Dslr오랫동안 써오다 바꾼 제 경험으로 비춰보면...
Dslr찍던 시절엔 기계조작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사진 구도나 기타 사항들에는 신경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미러리스는.. 특히 소니같은 경우 워낙 대충 찍어도 눈에 잘 맞춰주니까 기계조작이 아닌 사진에 좀 더 몰두할 수 있어서 좋아요. 띠릭 띡이 아닌.. 핀신경안쓰고 원하는 구도로 이리저리 움직여서 찰칵.
맞습니다. 손맛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