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렌즈매니아가 24-70GM을 들인 결과

네. 결론적으로 말하면 모든 단렌즈가 제습함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제가 줌렌즈를 기피하고 단렌즈를 써왔던건
밝은 조리개값과 역시 줌렌즈로는 한계가 있는
쨍함 탓입니다.
물론 동일한 화각대에선 단렌즈가 훨씬 낫겠지만,
24-70정도 되니까 이게 극복이 되네요.
사실 조리개값이 낮으면 해당화각에서 줌렌즈에비해
개인이 표현할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는 것이겠지만,
전 모델들을 구해서 인물촬영을 하고 그것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게 현재 제가 하는
가장 두드러지는 사진 작업입니다.
그런데 정말. 시간이 결과네요.

줌렌즈의 장점이 다양한 화각을 줌링 돌리는것만으로
사용할수 있다는 점이겠죠. 예전에는 그러면 이에
대해서 "발줌하면 되지뭐"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다른 화각을 사용하기 위해서 렌즈를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
순간적으로 원하는 화각을 조절해서 찍을 수 있다.
여기에는 "왜곡"을 활용할수 있다는 말이
생략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순간 모델과 저 앞에 주어진 풍경앞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를 왜곡까지 활용해서
찍을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인것 같습니다.
왜곡은 발줌으로 해결할수 없으니까요.
또 시간이 중요한게. 모델도 저도 시간이 지날수록
날씨에든 무거운 짐앞에서든 지치는데, 그 렌즈
교체하는 시간을 줄여 더 많이 찍을 수 있다는게
최고 장점.
전 촬영을 2시간하면 보통 앞 15분은 버리는 시간,
마지막 15-30분을 버리는 빈도가 높습니다.
왜냐면 처음엔 모델이 아직 텐션이 오르지 않아서.
나중에는 모델도 저도 지쳐서 표정이 떨어지고
저의 촬영 영감도 굳어가는 느낌에서 그런듯합니다.
그러다보니 이 렌즈교체 시간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굉장히 많은 장점을 포괄하네요.

제게 모든 렌즈가 있다는 전제하에
여행가서 풍경을 찍으러간다면 전 24GM을 집을꺼고
여행가서 풍경 및 주변 스냅, 간간히 인물을
찍는다면 55.8을 챙길것이고
지금까지와 같은 인물촬영을 나간다면
24-70GM과 135GM을 챙길듯 합니다.
정물을 찍으시거나 풍경을 찍으시는 분들에겐
옷장에 쳐박히는 렌즈라는 말이 맞을 수 있을듯
합니다. 표준줌은 초광각도 아니고 초망원도 아니고
어느정도 기본단렌즈를 갖춰갈수록 계륵이 되는게
맞을수도 있을듯 합니다.
하지만 혼자 조용히 촬영하는게 아닌 제겐
축복인 렌즈네요.
이곳에 지금 올릴수 있는 사진들이 왜곡까지
활용한 사진이 없네요. 개인작업이 아니었던지라 ㅠ
하지만 분명한건 제 최애렌즈가 되었습니다.
자 그러니 이제 135GM을 사러.... 정신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