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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와 길냥이들(2019년 첫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계획하고 간 조행기는 아니고 우연히 근처에 갈일이 생겼고
시간이 2시간 가량 남게되어 오랜만에 낚시대를 들어 보았습니다.

먼저 원래는 민물낚게에 올리는 것이 올바르나, 유투브를 통하여 근황을 물어보신분들이 꽤나 계셨기에,
행여나 기다리셨던분들을 위해 염치없이 유자게에 올리는 점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세요~


자 그럼 시작합니다.(매우 짧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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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왔네요. 저희 홈그라운드 두량저수지!
이렇게 배스를 잡는척을 하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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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마리식 모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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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오 냥이들이 입장하십니다.(숨은 고양이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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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라서 화질이 이상한거라고 하고 싶지만... 사실은 수전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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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들이 마음에 걸리지만 새로운 길냥이님 입장!



그 결과!!

혐오주의(배스가 피를 좀 흘리고 있습니다.)

두 시간이나 낚시대를 들었지만 한마리밖에 조공하지 못하였습니다...
몇 년 낚시를 했지만... 늘지 않는건 내 월급말고도 낚시 기술도 있었네요

예전에는 길냥이들 줄려고 사료나 캔을 챙겼는데 우연찮게 간 것이라 못 먹은 냥이들 못 챙긴 것이
살짝 마음에 걸리네요. 
뭐 또 조공하기 좋은날이 오겠죠~



P.S : 복귀는 아닙니다... 다만 우연히 시간생겼고 근처에 있었던 것이여서 조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모든것이 좋은날이 다시 생긴다면, 항상 조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 연애불가 2019/07/08 11:24

    두량저수지에서 한마리 낚았다가 낚싯바늘 빼자마자 냥님들에게 털렸습니다... 우리집 강아지랑 고양이 줄려고 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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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ar.Rain 2019/07/08 12:14

    안올리시나 싶었는데
    올려주셨네요 ㅎㅎㅎ
    근황봐서 좋아요~ 다음 조행때는 더더욱 많은 조과 하셔서 냥냥이들 더 줄수있음 좋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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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장난 2019/07/08 13:42

    인사도 없이 휭하고 가네요. 역시 냥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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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옹이_D700 2019/07/08 14:41

    꼬릿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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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람새 2019/07/08 14:44

    잉? 두량저수지가 제가 알고 있는 경남 진주 근교에 있는거 맞나요? 저렇게 아시바 좋은 포인트가 있었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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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강릉오징 2019/07/08 17:32

    다른분들을 위해 릴리즈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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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루 2019/07/09 15:21

    처음으로 토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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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光明眞言 2019/07/09 16:27

    예전에 기억하실런지...
    베스 낚시 배워보겠다고 연락 드리고 쪼인하고
    출발하려던 아침에 지갑 잃어 버려서 못갔지요..
    ㅜㅠ...
    그 뒤로 서울 올라와서 지내게 되어 영영 불발 됐네요
    잘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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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1~6자 2019/07/09 17:25

    더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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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_해산 2019/07/09 17:30

    오랜만이시네요.
    유해어종인 배스를 잡아 길냥이에게 먹인다는 생각은 한동안 배스낚시에 동기부여가 되지 않던 저에게 아주 참신하게 다가왔습니다.
    사는 곳이 두량저수지와는 너무 멀어서 시도는 못해봤는데, 저도 이제는 한 번쯤 해보고 싶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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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곰뒷다리 2019/07/09 17:46

    와 몇년전에 처음 글 올리시던거 봤던 기억이 있는데.
    오랜만에 뵈니 반갑네요!
    그리고 애들 냉큼 물고 가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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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일없이산다 2019/07/09 18:50

    오랜만이네요.
    예전에 같은 제목으로 조행기 올려주셨던분이죠?
    당시 저도 베스낚시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올려주시는 조행기 참 재미있게 봐왔었네요.
    게다가 고양이까지 일석이조의 느낌.
    지금 역시 저의 낚시실력엔 큰 발전은 없지만 말이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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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담/ 2019/07/09 19:58

    전 찌낚시로 4짜 벵에돔 잡았는데 랜딩도 못하고 공중점프한 놈한테 털렸죠.
    낚아채서 미친듯이 달리더라구요.
    문제는 바늘 달린 상태였기 때문에, 그놈이 달리는 대로 원줄이 풀려나갔습니다.
    베일을 열고 스풀에 손가락을 댄채 미친 사람처럼 욕을 퍼부으면서 뒤따라 달렸죠.
    결국 그놈은 마른 테트라들을 휘젓다 어디론가 숨었고, 저는 낚시대를 보호하기 위해 원줄과 찌를 손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고로 찌가 2만5천원, 원줄이 3만원, 초릿대도 4만원 이상입니다.
    그후 한 동안은 고기 안 줬었는데, 요즘은 또 보면 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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