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후 일주일 정도 되었네요 그동안의 시승기를 짧게나마 써보려고 합니다.
1. 외관
페리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정갈, 깔끔하면서도 멋있습니다. 그릴이 커져서 존재감이 더 살아나는듯 싶네요.
아쉬운점이라면 턴시그널이 기존 안개등 자리로 내려간 점, 테일램프 턴시그널이 호박등이라는 점입니다.
테일램프 디자인이 전면부의 멋짐에 따라가진 못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정도면 보통이상은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용접문짝이 거슬리고 창틀도 마감이 되어있지 않아 철판 흰색페인트가 드러나는건 안습;;;;;
2. 실내
마스터피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쉬운점은 블랙하이그로시를 너무 많이 쓴 점, 아주 약간 아쉬운점은 공조기가 다이얼버튼이 아니고 버튼식이라 약간 불편합니다.
아 한가지 더 엠비언트 라이트가 있는듯 마는듯;;;; 은은한게 매력이라면 매력이랄 수도 있지만 센터페시아 아래하방으로 양쪽에도 들어가 있는데 이건 왜 넣은건지.. 여생물 다리를 비춰주는건가;;;; 그냥 조수석대쉬보드 하방에 있는 한줄 그거만 보입니다.
트렁크는 기본모델이 451L, 하브가 440L라는데 거의 차이가 없네요. 실제로도 기본모델 트렁크랑 비교해보지 않는다면 트렁크 하단부분이 올라온걸 크게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거의 안써서 관심이 없긴합니다.
3. 편의사양
옵션은 정말 후덜덜합니다.
우선 제일 많이들 궁금해하실 주행보조 이건 거의 자율주행이나 마찬가지네요 차선유지 너무 잘되고 차간거리도 잘 유지해줍니다. 손놓고 가네요.
블박없이 빌트인캠을 사용중입니다. 일단 전방유리창에 걸리적거리는게 없어서 미관상 매우 좋습니다.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보조배터리를 달아야 주차중 녹화가되는데 저는 그냥 주행중녹화만 씁니다. 전방은 화질 쓸만합니다. 후방은 트렁크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하다보니 차량내부에 카메라 설치된것보다 깔끔한 느낌입니다만 화질이 HD라서 약간 아쉽습니다.
BVM, 후측방모니터는 좋긴한데 사이드미러를 보는게 습관이 되서 잘 보지를 않네요.
12.3인치 AVN도 반응도 빠릿하고 화면넓어서 정말 좋습니다. 3분할로 사용해도 맵보는게 편하고 여기서 빌트인캠찍힌것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차에서 USB로 영화봐도 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KRELL 오디오는 이전에는 별로다라는 말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개선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매우 만족합니다. 여생물이 EDM을 좋아하는데 클럽온거 같아서 좋다고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보스스피커옵션 들어간 차들과 비교해도 좋습니다.
4. 연비 및 주행질감
2.0 NA로 15~16 나오던 구간이 K7 하이브리드로 21~22 정도 나옵니다. 공연연비 상승분만큼 잘 나오는것 같습니다. 저속이든 고속이든 EV가 적극적으로 잘 개입을 하기때문에 좋네요.
엔진-모터, 모테-엔진으로 넘어갈시 이질감은 거의 없습니다. 모터가 사용되고 있긴 한가? 잘 모를 정도입니다.
가속감은 확실히 초기발진에 모터가 보조해줘서 나쁘지 않습니다. 3.0에 비할건 아니지만요. 추월가속이나 오르막구간에서도 잘 달려줍니다. 일상생활용도로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는 분들은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소음부분은 매우 만족합니다. 뒷좌석까지 이중접합차음유리를 적용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주행소음, 풍절음 잘 잡았습니다. 노면소음도 약간 들리긴 합니다만 전혀 거슬리진 않는 정도입니다. 엔진구동시에도 K5하이브리드는 조금 거슬리는데 K7은 엔진소음도 잘 잡았습니다. K5하브가 GDI라서 좀 더 그런것도 있겠지만요.
승차감은 매우 편안합니다. 하브 17인치 휠이라 그런지 단단하기보다는 스무스한 승차감을 보여줍니다.
기본기;;;; 그런건 잘 모릅니다. 얌전하게 운행하기 때문에.... 오해는 말아주십시오. 으르신 아닙니다.
중형 이상 하브모델은 도요타 크라운 애슬리트 하브와 K5하브만 타봤었습니다. 두 모델보다 소음부분에서는 더 좋습니다. 크라운 하브는 5년 전에 타본거긴 하지만 의외의 엔진소음에 실망을 좀 했습니다. 이게 일본내수용모델이지만 캠리하브보다 상위모델일텐데 말이죠.....
이상입니다. 그랜저 페리는 더 엄청날걸로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