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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문뜩...저는 결혼 못할거같아요..ㅜㅜ 급 우울해지네요

저는 아직 20대 초반이지만.. 정말 결혼 못할거같아요 ㅜㅜ
예전엔 그냥 우스개소리로 친구들이랑 주고받던 농담식이었는데..
요즘은 너무 확실한 미래같아서 뭔가 인생에 한부분을 포기해야되는것 같아 외롭고 씁슬해요
그 이유는 제가 육아나 살림에 자신이 없어서에요 특히 육아
저는 제 남편이나 아이한테 희생하는걸 못할거같아요.
아이 낳으면 당연히 몸도 상하고 우울하기도하고 기억력도 감퇴하고 회사에서 일도 못하고 또 장기적으로는 복직도 어려울텐데
이런것들을 감수하면서까지 아이를 낳고싶지 않아요
또, 집안일이나 육아는..저는 당연히 여자 남자 같이 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물론 맞벌이라면..요새는 다 맞벌이니까)
근데 살다보니 여자는 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남자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별로 없더라구요..
수업 들을때 교수님이 이 주제에 대하여 물어보셨는데 남자들은 자기는 집안일 '도와줄거다' 라고 해서 충격먹었어요..ㅋㅋㅋ
집안일은..누가 도와주는게 아닌 공동의 일인데..
교수님이 집안일은 여자몫인가 공동의 몫인가 여쭤보셨을때 20명정도 되는 남자중에 19명은 여자몫인데 남자가 도와줘야한다고 해서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한명은 아예 여자몫...ㅋㅋ..
정말 이럴까봐 무서워요 ㅠㅠ
제 꿈은 남편한테 맛있는 요리해주고 아이에게 사랑을 쏟는것이 아닌 제 커리어를 쌓고 성취하고 화목한 가정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는건데.. 라고 발표하니 어떤 남학생이 저에게 페미니스트냐고 묻네요..
 과연 남자들도 집안일이나 육아로 인해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지.. 커리어에 대한 열망이 있으면 욕심이라는 소리를 듣는지..ㅜㅜ
제가 이렇게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게 제가 삐뚤어진건지..문뜩 씁쓸해서 어디 말할곳도 없어 적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게시판에 맞지않는다면 옮기겠습니다 좋은밤 보내세요 

댓글
  • 느릿한달퐁이 2017/02/13 03:40

    같은 곳 바라보시는 배우자를 만나면 되죠 :D!!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그런 가치관이 맞는 분과 연예하고 결혼하시면 됩니다.
    아내 직업관 존중하고 서로 한쪽씩 바퀴역할하며 굴러가는 수레같은 관계도 분명히 있을거에요. 본인과 안맞는  남자들의 예를 일부 겪고 그게 전부구나 하고 좌절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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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간 2017/02/13 03:42

    ㅋㅋ 조건하고 환경따라 바뀌는거겠죠? 돈많이벌면 집안일 하나도 안해도되구, 부족하면 다같이 해야하고, 아 하나는 참고하세요 결혼이 곧 육아는 아니라는걸! 저는 남잔데 결혼하는건 좋아도 아이가지는건 전혀 원하지 않슴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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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베 2017/02/13 03:44

    아니요 제대로 된 생각이 박힌 사람은 님 말 듣고 아 쟤는 저렇구나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응? 쟤는 왜저러지 ? 생각해서 반문한것 뿐이예요 걱정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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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껀어디에 2017/02/13 05:31

    좀 다르지만.........
    전 저희엄마가...
    넌 음식이따위로 해서 결혼못할걸 ? 이랬어요...
    근데... 진짜맛이 없어용...
    저도 결혼못할거같애요
    예전에 남자친구한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해준볶음밥
    한입먹구 지가다시 간인지 뭔지 넣고 다시볶았어요
    볶음밥에 생기가 돌았어요
    그뒤로 안해줘요 ....
    물론저도 인스턴트만 ..저도 제가한거 맛이....(주륵)
    이상해요 전 레시피대로 했눈뎅....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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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엉차는냉침 2017/02/13 07:37

    커리어를 쌓고 성취하고 화목한 가정속에서 안정감
    비뚫어진 가치관 그릇된 가치관이 아닙니다
    생각해봐요
    초1때 부터 배워온것이 직업의 평등성  남녀의 평등 이었어요 근데 커가면서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는걸 알게되죠 진짜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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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하탄토이 2017/02/13 07:59

    결혼을 필수라고 생각안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남자 만날 수있을거에여. 저도 보면...이상하게...가족관계학 수강하는 남자애들 중에 또라이가 많았거든요 ㅋㅋ; 나가면 정상적인 남자들 의외로 많아요. 정상인들은 어디에서 모일지 그런거 계산해서 한번 찾아보세요. 인연을 찾아가는 것도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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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통다람쥐 2017/02/13 08:39

    애기는 안낳으면 되고
    살림은 아쉬운 사람이 하면 된다던데용
    아직 벌써부터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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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만밤하늘 2017/02/13 08:44

    성격이 깔끔한 남자 만나면 돼요~
    저희남편은 제가하는 설거지가 성에 안찬다고
    저는 요리 본인은 설거지 이렇게 나누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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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큼자몽 2017/02/13 08:56

    아직 대학생인 남자애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그리고 아직 어린 여자애들도 연애하며 고가의 선물 받는 걸 당연시하고 결혼할 땐 남자가 집해 와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시간이 흐르며 그런 생각이 부숴지기도 하고 단단해지기도 하죠.
    집안일은 공동의 책임! 도와주는 게 아니라 함께 하는것! 이란 생각인 제 남편도 어렸을 땐 그렇게 생각 못했을 거에요. 남편은 출근 시간이 늦어 아침밥을 신랑이 해줘요. 분리수거, 음식물쓰레기는 제가 해 본적이 없어요. 청소는 로봇청소기에 맡겼고 어쩌다 같이 청소해요. 설거지는 식기세척기가 하고 빨래는 건조기로 돌리고 함께 개요.
    난 결혼을 못하겠다, 하겠다 생각치 말고 지금은 그저 마음 가는 사람 만나고 예쁘게 연애하세요.
    그리고 결혼하고 싶어지면 대화를 많이 나누세요. 집안일, 양가 용돈, 재무 계획 등 대화를 많이 나누어 서로 맞춰나가는 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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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노루 2017/02/13 11:41

    결혼 생각은 이르고 지금은 신나게 연애할시간^^
    괜히 먼 미래 걱정말고 씬나게 노세요. 인생은 알 수 없으니까요. 젊어서 실컷 노니 여한이 없어서 결혼생활도 육아도 별로 안 억울하더라고요. 걱정할 시간에 더 더 신나게 노세요ㅠㅠ 그게 남는 장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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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끈황토박사 2017/02/13 13:22

    어차피 결혼은 맘맞는 사람하고 해야해요. 집안일이나 남녀관계에 대한 생각 포함해서요.
    커리어 쌓는걸 지원해주고 같이 성장해갈 좋은 남편을 만나면 돼죠, 미리 상심하지 마세요~
    저는 실제로 제가 페미니스트(이퀄리스트)라고 생각하고, 결혼 잘만 했습니다.
    대신 결혼비용도 같이 냈고, 돈도 같이 벌고, 정말 모든 집안일을 같이해요.
    흔히 남자가 도와야한다고들 하는 화장실청소, 전구갈기, 못질 등 포함해서요.
    맘맞는 사람과는 얼마든지 맞춰가면서 살아갈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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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누규인가 2017/02/13 13:50

    저도 그게 고민인데......ㅋㅋㅋㅋㅋ 같은 생각 하시네욤
    연애는 이십대 초중반에 물리도록 해봐서 특별할 것도 딱히 없고, 에지간히 운명인 사람 아니면 굳이 안 만날 듯 하고,
    직업 안정적인데다 은퇴 후 부업설계 및 저축계획으로 나 혼자서도 충분히 잘먹고 잘 살 자신 있고,
    지금 맘껏 놀러다니며 하고싶은 거 다 하는 생활이 너무 즐거워서 굳이 결혼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야 하나 싶고.......
    결혼해서 애 낳고 책임질 가정 생기면 이 모든 게 끝날 텐데 ㅠㅠ 그걸 감수하기엔 난 너무 이기적으로 살았고......
    정~말 특별한 누군가와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질긴 운명으로 엮여 있는 거 아니면, 쭉 이렇게 살고 싶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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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이엄마 2017/02/13 13:54

    저도요 누구를위해 오롯이 희생하고 그런거 저는 못할거같아요 제가 어떤남자를미친듯이 사랑해서 다감당할수있다면 모를까 근데 그런사람만나기쉽지않자나여 연애도 여러번해봤지만 단한번도 나보다 중요한사람을만난적이없어요 무조건적으로 저는 제가 일등이고 가장행복해야하거든요 나보다 더소중한사람만나기전까지는 저는 결혼안하려구요 좋아죽어서해도 힘든게결혼인데 나이맞춰 대충하는결혼은 하고싶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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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허브 2017/02/13 14:00

    전 오히려 이렇게 같이 일 할수 있는 여성분이면
    찬성이에요 그땐 집안일을 같이 해야죠.
    같이 자기 커리어 쌓으면서 화목한 가정에서...
    제 꿈이죠..
    분명 결혼하면 현실과 타협하기도 할테지만
    타협할건 하고 이겨나갈건 나가고.
    그리 하면서 같이 나아가는게 결혼 아닐까요?
    반대로 맞벌이 안하면 안해님이 집안일을 더
    하는건 당연한거구 분명 집안일 힘드니 그땐
    도와준다 가 옳은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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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읽기 2017/02/13 14:03

    나이가 어린 대학생이어서만은 아닐겁니다.
    사람 가치관이라는거 큰 일이 닥치거나 겪기 전에는 안바뀌는거라 생각이 같은 사람을 만나야죠. 물론 그 수가 많진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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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맛산소 2017/02/13 14:10

    결혼이 목적인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잖아요?
    특히 요즘은 더욱더요.
    직업적인 부분이야 어쨌든 밥벌어 먹고 살아야 하니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 하는 것 위주로 생각한다 쳐도
    그외 다른 부분은 해야 하는 것 보다 하고 싶은 것 위주로 집중하시면 어떨까요?
    만약 꼭 결혼이 하고 싶다면
    그에 맞는 분을 찾으면 되고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하려는데 그 사람하고 가치관이 안 맞으면 맞춰보려고 노력을 하면 돼요.
    그게 아니라면 결혼은 안 해도 되는 선택지에요.
    나는 결혼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보다는
    나는 이러저러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니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러저러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만나야겠다
    정도로만 정립해 놓으시고
    이것저것 많은 경험하면서 재미나게 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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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keChandler 2017/02/13 14:11

    너무 고민하시는것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고민하는것처럼
    '내 이상형인 사람이 안나타날것같아서 결혼못할것같아요~~' 와 비슷한 고민이라고 봐요
    집안일같이하고 아이 꼭 낳지않고 둘이서만 살아도
    상관없는 상대방이 나타나도
    처음부터 결혼생활에 대한 피해자가 될것처럼 걱정하면
    상대방은 자기가 가해자가 된것같은 될것같은 느낌들어요
    마음편하게가지세요 결혼이 필수인 시대는 아니잖아요
    다들그렇듯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고
    그사람과 결혼생활에 대한 가치관이 맞으면 결혼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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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컥깨비 2017/02/13 14:21

    고민 이해 갑니다.
    실제로 같은 생각으로 결혼을 망설였으나
    아이 낳고 절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이기에 그럴뿐 실상은 내가 없어지고
    점점 뭔가 터지지 못한게 속에 쌓이는 기분이예요
    다들 아이가 더 크면 괜찮아 질거라고 하기에
    참고 삽니다만
    못하는게 더 많아진 요즘 아이 말고는 낙이 없네요
    그렇게 나이 들어 가는건지
    이게 맞는건지 요즘은 생각이 많아요
    여튼 본인이 외로움 타는 타입이 아니고
    자기에 대한 애정이 특별하다면
    결혼 그거 안해도 충분히 행복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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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사시부리~ 2017/02/13 14:28

    맞는 사람을 만나리라 믿어요
    저는 사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서로 결혼얘기 자주 오가구요
    원래 아이낳는거에 대해서 필수적이다 생각한적도 없고
    제가 희생해야 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엇는데
    남자친구 회사일도 바빠서 밥먹듯이 야근에 밤샘에 주말출근까지 하는지라
    만약에 애낳으면 100%독박육아겟구나 싶어서
    남자친구에게 이야기 햇어요 현재 상황과 제 심정 딩크에 관하여,
    차후에 남자친구 회사 상황 좋아지고
    남자친구도 육아에 기여를 할 수 있으면 저도 애기 가질 생각은 잇는데
    그게 아니라면 나는 아이가질생각이 전혀 없다구요
    남자친구는 아이는 한명 있어야지
    미래를 위해서라도 있어야 된다
    이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구요
    남자친구가 몇일 고민해보더니 본인생각도 그렇다고..
    본인이 생각해도 지금 자기 상황에 아이갖는건 저한테도 아이한테도 이기적인거 같다면서
    만약에 시댁에서 아이때문에 이야기는 계속 나오는데
    아이가질 상황이 안된다면 그냥 무정자증이라 해버리겠다
    할정도...
    덕분에 마음 놓고 결혼준비중이지만
    결혼 후에도 생각이 안바뀌엇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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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요 2017/02/13 15:19

    저는 결혼한지 한달정도 밖에 안된 새댁인데요
    글쓴이분께서는 아직 20대 초반이시고 하니 충분히 커리어 쌓으신 후에
    결혼, 육아를 생각해보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저는 30대 초반인데  결혼 전에는 이런저런 고민들이 많았어요.
    집안일 분담이라던가 애를 낳게 되면 이후에 경력단절이라던가....
    그런데 닥치지 않은 일에 대해 생각해봤자 고민만 늘어나고 해결되는 건 없더라구요.
    많은 남자들이 집안일을 도와준다고 이야기 하는건 그렇게 학습되서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같이 해야되는 것인데 미디어에서도 가사 분담, 도와준다 이런 표현들이 쓰이다 보니 같이 쓰게 된다고나 할까요?
    실제로 제 남편은 가사분담을 잘 하는 편인데 처음에는 도와줄께 이런 표현들을 쓰다가
    제가 계속 도와주는게 아니라 같이 하는 거다라고 이야기하니
    이제는 도와준다는 표현을 쓰지 않더라구요. 같이 하자~ 이런식으로 표현하고
    남편이 빨래 하면 저는 개키고 정리하고 이런게 자연스러워서
    어떤 사람을 만날 건지에 따라 다른 거 같아요.
    저는 결혼해보니 좋더라구요..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그건 추후의 문제이므로...ㅎㅎ
    벌써 포기하지 마세요! 좋은 남자는 만들어 가는 겁니다!
    화이팅~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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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crimosa 2017/02/13 15:43

    만약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때 결혼 생각하셔도 늦지 않을거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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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나좋은뷰게 2017/02/13 16:16

    괜찮은 남자를 만나면
    아기가 태어나기 전까진 가능해요.
    서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자아실현하고...
    집안일은 당연히 공동으로 함께 해 나가고...
    그런데 아기가 태어나니까
    올스탑이에요.
    어쩔 수 없이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더라구요.
    아기를 어느 정도 키우고 나서야
    가능하겠죠.
    전 다시 태어나면
    결혼 안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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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이중헌디 2017/02/13 16:59

    세상엔 의외로 "뭐 이런 별종이 다있지?" 하는 특이한 사람도 존재하는 반면에
    "나랑 정말 잘 맞는구나"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잘 맞는 사람을 만나기는 극히 어려워요
    서로 조금씩 깎아가며 맞춰 나가는 거에요
    남을 바꿀용기 보단 나를 바꿀 용기를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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