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청천 -아명 지대형-은 외세, 특히 일본의 침탈이 거세지는 구한 말에 태어난 인물이었다.
1906년 배제학당을 졸업하고 1908년 대한제국 무관 학교에 입학했는데,
대한제국 군대가 1907년 해산되었음에도
일단 무관 학교 자체는 존속은 한 상태여서 입교가 가능했다.
그러다 1909년 대한 제국 무관 학교마저 폐교되게 되자 일본 제국 육군 중앙 유년 학교로 편입,
이후 한일합방이 되자 제국 육군 사관학교로 재편입했다.
1913~14년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소위를 거쳐 제국 육군 중위가 되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정석적인 친일파 루트이나...
1919년 일본군 교육 교본과 전술-전략 지도를 들고 근무지를 탈영, 그대로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에 투신,
신흥무관학교의 교관이 됨으로서 독립군 장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다.
일본은 지청천의 탈영이 확인되자 즉시 현상수배를 했으나 이미 만주로 도망친 지청천을 잡을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홍범도, 김좌진은 알아도 지청천, 양세봉은 모르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홍장군과 김장군이 일제시대 초반에 날렸다면 양세봉, 지청천은 후반부 에이스.
실제로 은근히 일본에서 유학하다가 독립운동으로 뛰어든사람이 많음...
장준하 선생님도
어느 군사교본이든 꼭 나오는 전술이 하나 있죠.
'적의 종심으로 들어가 전략을 구상하라.'
김준엽 선생님도...
솔직히 일제시대 독립운동 관련은 따로과목을 만들어야되는게 아닌가 싶다. 솔직히 저도 부끄러운게, 처음듣는 의사,열사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지청천 장군은 많이 유명하신줄 알았는데..
왜냐하면 신흥무관학교도 그렇지만 한중연합작전에 총사령관이기도 하고 이름이 외우기 쉽잖아요.
대중매체로 소개가 안되서 그렇지 한국사 공부한 사람은 다알덧.
테클 죄송한데 한일합방???
영화 암살에서 전지현이 소속된 부대가 지청천 장군 부대였지요
훨씬 대단하신 분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