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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상습 2칸주차 사건 - 중간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일..


우선 오늘 오전 형사님께 전화드려 법대로, 

있는 그대로 처리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사건을 진행함에 있어 가장 우선순위는 가족, 그 다음은 정의입니다.


일전에 만나볼까 생각했던 이유는

사과를 듣고싶어서가 아니라 어떤식으로 책임을 질 것인지 들어볼까 해서였습니다.

어짜피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있습니다.

그렇기에 FM에 준할만한 꽤나 큰 금액을 사회에 기부한다하면 재고해볼까 고민도 했습니다.

제가 법적으로 무지하여 그 자체가 법적으로 감형받는데 참작사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사건 키워서 합의금 많이 받을 생각아니냐고 달리는 악플을 보았는데

가족 가지고 장사하시는 아빠가 어디있을까요..

돈은..먹고 살만큼은 충분히 벌기 때문에 합의금따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부분입니다.


애초에 처음 글을 쓴 가장 큰 이유는 가족들의 두려움과 스트레스였습니다.

사건 당사자들과 서로 집을 알고 있고, 언제 마주칠지 모른다는 사실은 

저희 가족들에게 꽤나 큰 스트레스입니다.

와이프와 아이들은 엘리베이터 탈때에도 층수를 확인하고 탑니다.


이슈화되어 빠르게 처리되고, 많은 관심들 속에서 위안삼을 수 있지만

저희 가족들에게는 현재진행형인 현실입니다. 


어찌되었든 오늘 형사님께 법대로 처벌받기를 바란다는 제 의사를 밝힘으로

가장으로서 긴 싸움을 안고 가야합니다.

여론이야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잠잠하겠지만.. 저는 묵묵히 나아가겠습니다.


간혹 쌍방이라 비꼬시는 분들 있으시기에 사유지 내  주차방해로 인한 업무방해는 

민사에서 죄를 묻기도 힘들만큼 경미하다는 변호사님 상담도 이미 받았습니다.

형사든 민사든 제 시간을 빼앗기는 것 외 손해볼 것은 없겠지요.


몇일전 Q마트 사장님께는 직접만나 본의아니게 벌어진 일해 대한 사과를 드렸습니다.


영웅심리니......사회 정의의 구현이니..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이런 일이 안일어났었으면 좋았겠지만 

예상치 못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이미 일어났기에

조금이라도 서로를 배려하는 세상이 되길 바라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조금씩, 제가 할 수 있는 일들만 해 보겠습니다.


이 글 이후로 한동안 글이 안올라올 수 있겠네요.

다른 의견들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제 갈 길을 가겠습니다.

정성들여 작성해주신 댓글들이 옳은 방향을 선택할때 많은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응원해주셔서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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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Sh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