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밥 한끼 해결할 것도 없어서 빌빌거리고 있었습니다...
다리 인대도 끊어진게 계속 낫지도 않은데 안좋은 상태에서 일하다 덧나서 더 아프고 하다가
그제 면접 본 연구보조 계약직 오늘 합격했고.. 월요일 부터 나오라고 합니다..
그동안은 인력 소개소에서 현장일이든 물류센터든 일만 있으면 갔습니다. 고정들 먼저 보내주느라 일을 못간적이 더 많지만 갔을때는
아픈다리 절뚝거리면 걸릴까봐 눈물나도 참고 일하고. 간신히 고시원 한달 치 내고 얻었습니다.
그리고 부지런히 사람인이랑 잡플래닛. 잡코리아 열심히 이력서 냈었고,
그제 면접보러 오라해서 후줄근 하게 가면 뭐해서 다이소에서 셔츠 하나. 타이 하나 사고.
동묘쪽 가서 구두 싼거 2만원짜리 사고. 바지 하나 만원 사서 그래도 사람처럼 하고 갔습니다. 있는 돈 없는돈 다 털어서 이제 단벌 신사로 버텨야하겠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예전의 모습같아 보여서..
다행이 이전에 관련경력이 있어서 나이가 좀 있지만 계약직으로 당분간은 안정적인 일자리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는 형한테 일자리 소개 해달라고 했다가 엿도 먹어보고 양아치도 만나보고 답답한 마음에 안좋은 생각도 가져보고..
그랬는데 뭔가 풀리려나 봅니다.. 월급 전까지야 손가락 빨며 살아야겠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자리 찾았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