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07016

대박사건이네요..집에경찰이왔거든요

제가 잘못한게있다면 그건 이혼한 엄마랑 너무 닮은 외모도 하나있겠네요
평소같으면 그냥 넘어갔을건데 오늘은 저도 화나서 아빠가 술만먹으면 하는 헛소리에 대들었는데
죄없는 제 컴퓨터랑 책상이 아작나버렸어요
안경 벗으라면서 빨랫대로 때리려고하길래 바로 방으로 도망쳐서 경찰부르고있으니까
나에게 왜 이런일이 생겨야하나 눈물이 계속났어요ㅋㅋ..
그동안은 저를 지켜주던 동생이 있었지만 이젠 집에 저 혼자고
설마 이유없이 손찌검까지하겠어 하고 참고살았는데 아니였나봐요
왜 나한테 이런일이 생긴걸까
전 갈곳이없어서 이 집에서 계속 그냥 평화롭게 살고싶은것뿐인데..
처벌해도 언젠간 나올테고 당장 해결될거같지않아서 일단 보냈는데요
아빠는 아직도 저한테 니가 잘못한게 뭔지 모르겠냐고 그러더라구요.. 경찰관이 앞에있는데도..
결국 뭐 하나 정리된거없이 흐지부지됐고 아빠는 경찰관들이랑 같이 나갔는데
다시 집에들어오면 저는 어떻게되는걸까요? 너무무섭네요..
깨진 유리조각 치우고있으니까 너무 자괴감들어서 나이먹고 눈물만 질질흘리는데
무섭네요 내일이 온다는게 무섭고..아빠를 다시봐야한다는게 너무 무서워요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한데 그래도 아직 죽긴싫어요ㅠㅜ살다보면 살아지겠죠..뭐..저보다 저 구데기같은 환경에서도 잘들 살아가니까...
너무울었더니 머리아프네요..
다시 유리조각 치우러가야겠어요
원래 어제까지만 근무하기로했는데 직원이 안구해져서 직장엔 내일도 출근해야하거든요..후..진짜 가기싫네요..그냥 내일이 오지않았으면 좋겠어요...
글 쓰다보니 좀 나아지는거같기도하다..어디로가야할지 이제 어떡해야할지 생각해야겠어요
실업급여 받기로했었고 곧 퇴직금도 나오니까..그거 모아놓고..이럴때 동생이있었으면 당장 집나올수있었을텐데 혼자라서 더 막막하네요..그냥 난 이집에 계속있고 아빠만 사라지면 정말좋겠는데......
댓글
  • 카츠키 2017/02/12 20:45

    제가 뭐라고 말해도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 수도 없고 적절한 도움이 되지도 못하겠지만 한마디 쓰고 갈게요. 어떤 방향이던 작성자님에게 행복한 미래가 왔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VP3M0E)

  • 마비노기 2017/02/12 21:18

    두려움, 슬픔, 걱정을 몸으로 받아보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죠...작성자님 마음이 걱정되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고, 해결 할 수 없다고 여겨지면 회피하기 마련이거든요....앞으로는 다음에 또 그러면 어떡하지 고민하지 마시고 똑같이 신고하세요. 그렇게 습관화 되버리면 적어도 혼자 트라우마에 시달릴 일은 없을테니까요. 마음 굳게 먹고 지지마세요.

    (VP3M0E)

  • outerspace 2017/02/12 21:38

    집에 있는건 좋은생각이 아닌것같아요
    일단한동안이라도 피해있는건 어떠세요?

    (VP3M0E)

  • outerspace 2017/02/12 21:42

    저도 경찰 도움 받아야했던일 겪은적 있어요
    그땐 저도 딱 작성자님처럼 그랬어요
    왜 나한테 이런일이 벌어지나..
    내 인생은 왜그럴까..부터 끝도없었어요
    근데 그건아니에요
    살다보니 그런일이 벌어지기도 하더라고요..
    부디 많이울지말고 자책하지말고 마음 잘추스렸으면 좋겠어요..

    (VP3M0E)

  • 고투더스카이 2017/02/12 22:35

    직장 다닐 나이면 독립하시구. 학생이라면 차라리 보호기관에 잇는 게 나을 수도 잇구요. 구청 복지팀이나 종교시설 복지사와 얘기한 번 해보세요

    (VP3M0E)

  • 비키니야미안 2017/02/12 23:42

    제가볼땐ㅡ지금이 딱 집나올땐데요..
    퇴직금나오고 실업급여받고.
    인생은 타이밍이예요. 도망가세요
    집에 남겨둬야하는 가족없으니 더 잘된거죠
    저런 사람은 곁에있는 가족 중 누군가를 망칩니다
    그게 작성자 아니면 본인 스스로겠죠
    가족이니까ㅡ하고 동정하는맘 이해하지만
    어서 나오셨음 좋겠네요..

    (VP3M0E)

  • 신들린검사 2017/02/12 23:50

    고시원이라도 들어가요 큰일날것같아 ㅠ

    (VP3M0E)

  • 솜브라 2017/02/12 23:52

    고시원이라도 들어가시는개 어때요?

    (VP3M0E)

  • PGK 2017/02/12 23:57

    도움이 될까 싶지만 적어볼께요
    아빠의 취중폭력으로 자주 신고했고, 경관도 자주 집에 오게 만들었습니다. 언젠가는 결국 출동한 경관이 폭력을 목격은 못했지만 정황상으로도 체포해가더라구요. 그후에 이 양반이 반성의 기미가 없는지, 경찰서에서 깽판쳤는지 구치소에 들어가고, 그걸 트리거로 살면서 피해본것 상세내용 적어서 도시의 여성가족상담센터 가서 자문을 구하니 재판까지 가는 과정을 안내해줘서, 재판상 이혼을 올렸구요. 그 사이 이 등신은 빵에 2년 사는걸로 결과가 나오고, 엄마랑은 재판상 이혼이 되었고, 읍 사무소에서 연락이 와서, 부자관계를 끊을순없지만 부양을 포기하겟냐고 묻길래 ㅇㅋ 했습니다. 그후 빵에서 나온 등신이 자꾸 우리집에 찾아오길래 그때마다 신고했고, 그때마다 경찰이와서 무단칩임으로 다시 교도소 가기 싫으면 가라고 하고있어요. 그러니까 요즘은 안 괴롭히네요. 지속적인 신고가 답입니다. 상담센터도 찾아서 방법을 알아보시구요

    (VP3M0E)

  • 초밥에와인 2017/02/13 00:01

    어서 나오세요!! 가족안보고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폭행하는 가족은 가족도 아닙니다 어서 나오세요!!

    (VP3M0E)

  • 불면증말기 2017/02/13 00:07

    지금이라도 나오심이.....
    돌아오면 날 신고했냐고 하면서 폭주할거 같은데

    (VP3M0E)

  • 유쾌한반란 2017/02/13 00:15

    저도 가족문제로 어렸을때 방황 많이했던 터라 ...
    아까도 글쓰고 지우고 무슨말을해줄까 많이 고민했는데
    글쓴님 잘못 아무것도 없어요
    님이 잘못한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간의 일들
    자책하지마세요
    이 말 제일 해주고싶어요.
    사랑하는 동생믿고 의견나누시고
    최대한 냉정하게  조처하시길 바래요

    (VP3M0E)

(VP3M0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