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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픕니다. 어머니, 조카 가방에 노란리본 뗏습니다.

- 지난 해 11월 엄마부대 소속 회원들이 촛불집회에 참가한 10대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지난 해 11월 가방에 노란 리본을 달고 지하철을 탔던 여고생은 노인들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합니다.


- 지난 4일 만취한 50대 남성이 촛불집회에 참여한 10대 여학생을 밀치는 등 폭행을 가해 경찰에 입건 됐습니다.


- 지난 5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대생이 지하철 안에서 노란리본을 달고 있었다는 이유로 박사모 회원으로부터 심한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 지난 11일 모 신문사 기자는 노란리본을 달고 탄기국 집회를 취재 중 태극기 봉으로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요즘 심심치 않게 노란리본을 달았던 사람들이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는 얘기가 들려옵니다. 건장한 남성들한테는 대놓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지만 여성과 어린 학생들에게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심지어 건장한 남성이라고 할지라도 그 수가 많으면 시비를 걸고 욕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나이드신 어머니 가방에 달아 놓았던 노란리본으로 문제가 생길까봐 어쩔수 없이 떼어 냈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조카들의 가방에도 달았던 노란리본을 다시 푸는데 마음이 상당히 안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비슷한 또래의 노인들과 접촉이 많은 어머니께서 봉변을 당하면 어쩌나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노란리본이 수난을 당해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정말 많은 수난을 당했습니다. 노란리본을 달고 경복궁에 들어가려면 저지를 당했었습니다. 노란리본 달고 등산을 갔더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안좋은 눈초리와 수근거림을 느껴야 했습니다.


너무 두려우면 그것을 혐오하고 경멸한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런 이유 같습니다. 너무 두렵기 때문에 배척의 대상으로 삼고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을 전염시키면서 확대 시키고 사리분별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실제 폭력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노란리본의 의미 따위는 중요치 않고 오로지 세뇌된 좌빨들이 책동하면서 상징물로 노란리본을 쓰는 것으로 생각하나봅니다.


어머니와 조카들의 가방에 달았던 노란리본을 떼어냈지만 저의 모든 가방과 백팩에는 노란리본이 달려있습니다. 저는 때리면 맞아 주고 욕하면 맞서서 욕을 같이 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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