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까지 남친이 있었는데 헤어졌습니다
슬프냐고요? 아니요
그냥 잘 됐다 싶네요
나보다 열 살 많았던 그 사람은 마흔 넘은 노총각이었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우울증을 앓아왔고 그럼에도
사년 동안 저한테 헌신한 남친이 있었으나
헤어지고 몇년후에 이 사람을 만났죠
그는 제 자존감 도둑이었습니다
못생겼다 뚱뚱하다 멍청하다는 기본이고
술만 마시면 무슨년 무슨년 핸디캡 있는 년
공중변기 창녀보다 못한 년 최순실 같은 년
서슴치 않았죠
돈도 6:4 정도로 제가 4 썼는데 저보고 등골브레이커라고 하더군요 선물 받아본 적도 한번도 없음:.;
저는 그래도 이 사람이 웃길 때는 웃겨서
만남을 이어갔어요
그러다 오늘 터졌습니다
저한테 내일 처음으로 백화점 립스틱을 사주기로 했는데
너 그게 목표지? 이러는 겁니다 돈을 보태라는둥
하는거 봐서 사주겠다는둥 저 립스틱 많습니다...
그리고 계속 인상을 쓰면서 자기가 끌고간 고깃집에서
왜 안 먹냐고 계속 핀잔을 주더군요
그러다 그동안 제가 쌓인게 터졌습니다
너는 나를 너무 홀대한다고...
얼마전부턴 직장에서 손님으로 만난 분이 저한테 적극적으로 대쉬하고 대화도 잘통하고 항상 저를 존중해줘서
이 남자처럼 남친하고는 못통하는걸까
그 남자 생각이 드는데 내가 지금 마음이 흔들리는 걸까
마음이 바람난건가 별 생각이 다 들면서
남친의 얼굴을 빤히 처다봤는데
복장이 터지더라구요
사랑받지 못한다는 기분이 밀어터지고
서로 언성이 높아져서 헤어져 하고 그대로 뛰쳐나왔습니다
문자가 왔네요
꺼져 라고
꺼질랍니다...
분하기도 하고 내가 나를 아끼지 못했다는 생각에 치가 떨립니다
https://cohabe.com/sisa/106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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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잘 하셨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실거에요.
잘 하셨습니다.
소중한 사람 목숨처럼 잘 대해줘야지..
잘 하셨습니다.
꺼지라고요....
어느날 그놈이 후회해서 다시 잡더라도 절대 붙잡히지 마세요. 너무 잘하셨어요
쓰레기of 쓰레기네요
요즘 제 심정이랑 비슷하네요ㅎ
한번 헤어지자 마음 먹고 제가 붙잡은것처럼 돼서 다시 만나기는 하는데.. 사람은 변하지 않더라구요..
이 연애의 끝에 결혼이 있다고 생각하니 스스로가 비참해져서 조금씩 털어내고 있는 중입니다. 작성자님도 저도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엥 그런 사람이 있다니 신기하네요 ㅋㅋㅋ 어떻게 저런 생각을 가지징;;;; 꼬여도 넘 꼬여서 정신분석명이 궁금해질 참이당
아니 대체 왜 만나셨어요..... 다신 반복하지마요 자신한테 미안해하시구요 웃긴게 대순가요
아니....사귄다는 의미를 제가 잘못알고있는건가요???? 저런 행동들을 하는데 사귀는게 맞는건가....
뭐 대단한 선물공세라도 하면서
"이게 목적이지?"라고 한다면 몰라도…
글쓴분 자존감 떨구는만큼
자신의 가치도 같이 바닥으로 떨어진단 생각을
전혀 못하시는 분 같네요.
잘헤어지셨어요 진심으루요
자존감 도둑이랑 헤어져봤는데
진짜 엄청 행복해요
억지로라도 병1신과 나의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위해 쓰던 시간과 돈과 감정, 사랑을 나한테 투자하니까 짱짱 행복함!!!
진짜 잘하셨어요 저새끼 모든연락수단 다 차단먹이세요ㅋ
그런 놈 참 있더라고요... 진ㅋ자 헤어진거 잘하신거에요!!!
나이 40에....허..하는짓 보니 평생 노총각으로 살겠구만..혹시라도 다시 연락받아주는 행동은 하지마세요. 자신에 대한 학대나 다름없습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 잊지마세요
당신을 아껴주지않는 사람들은 잊으시고
당신과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다시 또 생길겁니다
보다 더 당신을 아끼는 사람 꼭만나실거에요
힘내세요
자 이제 얼마뒤에 연락오는지 한번 봅시다 ㅋㅋㅋ
분명 그사람은 분노가 어느정도 가라앉은뒤에 내옆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질즈음에 아쉬워질때쯤 다시 연락이 올겁니다 내가 잘못했다면서 그러면 다시 돌려주세요 꺼져!!! 라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