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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오막포 배터리가 ㅠㅠ

홍콩에 출장을 왔습니다. 당초 2박3일짜리여서 카메라를 들고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작은 캐리어에 노트북이랑 오막포+신계륵 넣고 왔지요. 일 하느라 시간없을테니 밤이나 새벽에 잠깐 나와서 찍지 뭐 하고요. 당연히 (?) 배터리하나 완충해서 끼고는 추가배터리와 충전기도 안가져갔지요.
그런데 갑자기 출장이 길어졌습니다. 어제 오늘을 포함해서 6일로 늘어났고 주말에 시간이 생겨버렸네요. 뭐, 속옷과 셔츠를 달랑 2개 가져와서 빨아입어야한다는 것 까지는 괜찮았어요.
아침에 해변 산책을 하며 사진을 찍는데 어랏, 한 300장 찍었는데 배터리가 반밖에 안남은 겁니다. 다 뷰파인더로만 찍었는데도... 물론 70d부터 물려서 오래쓴 놈이었지만 얼마전까지 그 배터리 하나로도 몇일을 찍었는데... 오후에 친구를 만나서 스냅 사진을 찍어주기로 해서 급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난 아닐 줄 알았는데 오막포의 뽑기 저주가 걸린것인가 우울해하며 급하게 전자유통인 포트리스와 브로드웨이에 가서 충전기를 사려고 했는데 세상에, 따로 안판대요 ㅎㅎㅎㅎ
구글의 힘을 빌려 용산전자상가 같은 곳을 찾고, 다행히 사무실 바로 옆에 한군데가 있어서 호환 충전기를 샀습니다. 좀 비싸게 줬지요. 그래도 세계각국의 전원코드가 포한된것을 위안으로 삼고...
오막포 쓰시는 분들, 우리 이제 아무리 짧은 출사라도 사람일 어찌될지 모르니 배터리는 미리미리 챙겨서 다녀요 ㅠ 전 이제 어디가든 무조건 3개 완충해서 다닐겁니다...

댓글
  • [5D]까미노 2017/02/12 09:34

    포트리스나 브로드웨이말고 그냥 몽콕 길거리에 있는 샵들이 훨 나았을지도요. 저도 예전에 돼지코 하나 구하려고했는데 오히려 그냥 길거리 작은 샵들이 더 친절하고 물건도 구할수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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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ckyShim 2017/02/12 09:35

    네 완차이에 있는 그런 전자상가에 가서 구했어요. 홍콩섬에만 있어서, 일정 때문에 몽콕까지 갈 수는 없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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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40mah 2017/02/12 10:53

    막포에쓰면 배터리가 유독 그런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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