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글]병아리 감별사 취업 이민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헝가리로 출국했다고 글을 썻던 사람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병아리감별사에 대해 관심을 주셔서 이렇게 새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이민을 꿈꾸는 많은 청년들이 보고 도움이 되시라고 적는 글이며

제가 경험하고 느낀 주관적인 내용이 다소 반영되어 있을 수 있으니 이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편의를 위해 존칭은 생략하며 반말 체로 진행하겠으니 이점 양해해 주세요

1.병아리 감별을 배우는곳

우리나라에서 병아리 감별을 가르쳐 주는 곳은 3군데 있다

두곳은 일반인들에게 오픈된 영등포에 있는 D학원 ,츙남에 위치한 H학원이고

남은 한곳은 지인들 소개로만 인원을 받아 감별을 가르치는 S부화장

참고로 본인은 S부화장 출신이다

병아리 감별은 배우는 환경이 굉장히 중요하다

항상 신선한 병아리를 볼 수 있어야하고 그 양도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를 충족해주는 곳은 H학원과 S부화장이며 D학원은 S부화장에 가기전에 들려 상담을 받아 봤는데

도심지에 위치하다 보니 병아리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그 상태 또한 좋다고 볼수 없다

H학원은 내가 겪어보진 않았지만 같이 배우던 동료중 이곳 출신이 있어 들은 바에 따르면 좋은 환경은 아닌거 같다

감별은 갓부화한 병아리를 보면 볼수록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에 조금 힘들더라도 도심지에서 벗어나 생활할 각오를 해야하며

S부화장은 감별사를 양성하기 위한 최고의 환경을 가졌다고 장담할수 있다

2.배우는데 드는 비용

필자가 배운 S부화장에서는 한달 80만원의 교육비를 납부했고 이것도 12달 납부 하면 그 이상 배우는 기간이 늘어나게 되더라도

더 이상 교육비를 받지 않았다

그리고 출국전 해당 나라를 소개 및 필요서류 준비등을 해주는 비용으로 3000유로의 커미션을 제공하면 교육비용은 끝이다.

3.숙식제공 여부

원래는 밖에서 알아서 월세든 전세든 집을 구해서 살아야 하나 요즘은 원장님께서 잘곳을 마련해주셔서 다행히 월세는 들지 않았다

대신 식사는 본인이 알아서 해결해야한다

부화장 안에서는 밥은 제공하지만 반찬은 개인이 가지고 와야하며 부화장에서 퇴근시엔 식사는 본인 부담이다.

필자는 기숙사에서 요리를 해서 먹거나 밖에서 사먹었다

4.배우는데 걸리는 시간

사람마다 천차 만별이다  별다른 노력없이 타고나서 금방 깨우치는 사람도 있고 암만 노력해도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 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대충 동료들을 보고 배우는 기간을 상정하자면 대략 1년정도면 초보 감별사 정도 수준은 된다

그러나 노력없이 시간만 보낸다면 2년이든 3년이든 항상 제자리 걸음이다

5,배우는과정

병아리 감별사 수업과정은 탈분, 개장, 감별의 순서로 진행하며

처음에 짧게는 2일 길게는 1주 정도는 병아리를 잡는 연습하고

그리고 병아리 똥 제거하는 탈분, 병아리 항문에 숨겨져 있는 돌기를 식별하고 구분하는 개장이라는 과정으로 진행한다  

이 과정 중에 개장은 암컷, 수컷 병아리를 구별을 위해 가장 오랜 숙련 기간을 필요로 하는 과정이며 개장만 잘하면 감별은

90%는 성공했다고 보면 된다

6.취업이 가능한 나라

유럽이나 러시아 정도 S부화장에서 해외 취업을 알선해주는 매니지먼트 회사가 관장하는 곳이 유럽지부가 주를  이루며

해당 나라에 자리가 있는 경우 갈 수 있고 나라마다 페이나 근로조건 세금 등 다 다르므로 감별을 배우면서 정보를 듣고 나라를 결정하면 된다

예를 들면 서유럽은 복지가 좋은 대신 세금이 높고 동유럽은 복지가 없는 대신 세금이 낮음

7.비젼

아직까지 전망은 좋다 치킨 좋아하는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도 동일하니까

게다가 지금은 은퇴하는 감별사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새로 배우는 감별사는 부족해서 일단 감별을 배우기만 한다면

해외취업은 100프로 보장이라고 보면 된다(S부화장의 이야기이다 다른곳은 다를수도 있다)

8.기타

감별을 배우는데 나이가 중요하다 어리면 어릴수록 빨리 배우며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 상태에서는 상당히 배우기가 힘든 일이다

물론 노력여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어린사람보다 3배는 노력해야 비슷한 실력을 가질수 있다

그리고 인터넷에 병아리 감별에 대한 글들 올라와 있는걸 몇개 본적이 있는데 너무 맹신 하진 마라

너무 오래된 글들도 있고 사실과 다르게 쓰인 글도 있었다

예를 들어 감별기계가 나오니 병아리 감별 직업이 사장 될거 라는 이야기를 전에 본적이 있는데

실상은 병아리감별사라는 직업이 없어질수가 없다

첫째, 감별기계 자체가 엄청난 고가 이고 현재 기술이 개발 된거지 상용화 단계도 아니다

둘째, 감별기계를 도입하는 이유가 독일에 동물보호 협회에서 산란계 병아리들 중 숫놈이 태어나자 마자 죽임을 당하기 때문에 비인륜적이라고 도입을 하는건데 우리가 배우는 감별은 산란계를 감별하는게 아니라 종자를 감별하기 때문에 숫놈을 따로 죽이지 않으며 숫놈도 육류 용으로 돈받고 팔기에 종자를 감별하는 부화장에는 도입할 이유가 없다

셋째, 감별기계를 도입하면 오히려 부화장에서 일하는 직업들을 늘려야한다 알 상태로 감별기계로 감별 후 숫놈으로 판멸된 알을 골라서 빼고 남은 암놈 알들을 따로 골라 담아 부화기로 옮겨 담는 작업이 추가 되기 때문

넷째, 감별기계 에러율이 감별사들 에러율 보다 높다 또한 현재 감별사들이 앉아서 감별하는 턴테이블도 엄청난 고가인데 이걸 굳이 철거하고

더 비싼 감별기계를 들여놓을 이유가?

뭐 기술이 발전된다면 나아지겠지만 현재는 이렇다 아마도 우리 다음 세대나 상용화 되지 않을까 싶다

9.끝으로

이민을 생각하시는 모든 분들 망설이다간 죽도 밥도 안됩니다

기회가 있을때 잡으시는게 좋아요

지금 제가 배우던 S부화장이 원래는 지인 소개로만 들어갈수 있는 폐쇄된 교육장소 였는데 요즘 지인으로만은 한계가 있어서

일반인 중에서도 지원자가 있으면 면담후 받아 주신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 병아리 감별 배우는 환경 및 가르쳐 주시는 감별사님들 그리고 취업 보장까지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받지도 못해요 부화장에 들어갈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이어서 5명 남짓이나 가능할거 같습니다

글을 보시고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메일 주소 적어드릴 테니

나이와 성별 그리고 간단한 소개 및 지원동기를 적어 주시면 간절하신 분들 몇몇 추려서 연락을 드릴게요

[email protected]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댓글로 적어주시면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제가 헝가리에 있다보니 시차가 있어 즉문 즉답이 되진 않으니 이점 참고 하세요

답변은 다들 드릴테니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