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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 일반인은 모르는 숨은 이야기

팩트 몇가지만 소개하지... 참고로 난 태안반도에 살고 있음

그리고 흘러다니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보고 느낀것만 적는다는걸 이야기하지...
1. 정부가 어패류(양식장) 보상차 현장답사를 나왔을때 일부 어민들은 멀쩡한 종패까지 답사팀 오기전에 전부 캐냈다. 이유는 조금이라도 보상을 더 받기 위해서지... 덕분에 마을주민들은 그 귀한 전복과 굴벅 등을 마대자루로 나눠 먹을정도였다.
2. 처음 사고가 터지고 맨손어업을 하던 어떤 할머니가 걱정하다 자살을 했다. 그러자 방송매체는 물론 정치인들이 대거 문상을 가면서 듣기로 3억원 넘은 조의금이 생겼다. 그러자 노친네들이 몸뚱아리라도 팔아서 자식들 살 길 열어주자고 여럿 자살을 했다. 하지만 방송이나 정치인들의 관심은 지나간 뒤라 결국 목숨만 잃었다.
3. 몇 해에 걸쳐 정부는 보상을 하였다. 그러자 바다를 접하지 않은 지역도 전부 어촌계를 급조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이 부족해서 상경하거나 출가한 자식들까지 어촌계에 가입시켰다. 그 결과 필요한 사람들은 누락되는 반면 서울에서 직장다니는 사람들도 어촌계를 통해 보상을 받는 아이러니가 발생했다.
4. 방송에서는 바닷가라 어민들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들은 사실 큰 피해가 없었다. 맨손어업은 사실 소일거리나 부업밖에 안된다. 물론 개중에는 양식장을 하다가 피해받은 곳도 있지만 그리 크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살짝 기름냄새가 나기는 했지만 대부분 해안가에서 수집되거나 먼바다로 떠내려갔다. 만약 기름이 계속 머물렀다면 수천수백마리의 바다생물이 죽어야했다. 정작 피해는 태안반도에서 활동하는 경제인구였다. 특히 은퇴후 수십억을 빌려 펜션장사를 하던 귀농인들이나 관광지 상가들의 타격이 제일 심했다. 근데 이 들의 파산은 그리 크게 이슈화되지 못했다.
5. 자원봉사하는데도 웃기는 일이 많았다. 멀리 오지에서 올라온 사람들은 정작 방송에서 이슈화된 곳에 집중되다보니 기름제거가 정작 필요한 지역은 사람이 없고 눈에 보이고 편한 지역에만 인산인해를 이루는 진풍경이 이뤄졌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곳은 불과 몇주만에 복구되었고 사람 손이 덜 닿는 지역은 몇 년이 걸린것이다. 또 수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던 간식(빵/우유), 도시락, 부직포(기름제거), 마대 고무장갑 장화 방진복...등을 납품하던 몇몇 사업체는 몇 달동안 평균매상의 많게는 1000배 이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때 자리 잡은 사람도 꽤 된다. 역시 사업은 운이다. 이게 암흑의 팩트다.

 

물론 수백만의 순수한 자원봉사자와 고생한 수백의 공무원들이 더 많다. 난 단지 암흑의 팩트를 말했을뿐...

댓글
  • 동해김사장 2017/02/12 09:05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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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게문어고래 2017/02/12 09:09

    이나라가 그렇쵸~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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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성이거니 2017/02/12 09:16

    오~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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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ho6459 2017/02/12 09:17

    거지근성..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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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fkdgosjf 2017/02/12 09:32

    이번 조류독감도 그런면이 있음.양계 하던 사람들 피해본거 없을거 같다는 생각
    마리당2만원 보상 발생지역 반경 몇십킬로 안에 들면 살처분했지만 전혀 상관없는데도 살처분하고 보상 받은데가 있다고 들었음 우리 나라는 언제쯤..제대로 바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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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여행 2017/02/12 10:16

    원인은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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