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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닝샷 경험 팁입니다 ^^^^^^^

패닝샷 경험팁입니다.
일전에 자전거 패닝샷을 올리면서
패닝샷 방법에 대한 요청 댓글이 세 분이 넘으면
패닝샷을 촬영하면서 경험에서 얻은 팁을 공유하겠다는 댓글 올렸습니다만,
한 분께서 요청하셨기에 올립니다.
주제넘은 짓 하는 건 아닌가.. 생각했지만서두..
한 분이라도 알고 싶어하시니 제가 아는 범위에서 올려드리겠습니다.
1. 자세
패닝샷은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카메라로 피사체를 따라가는 것이니까요.
세 가지 자세를 연습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1) 양 발을 어깨 넓이 만큼 벌린다.
카메라를 양손으로 잡고 가능하면 팔뚝을 옆구리에 붙인다.
몸통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회전한다.
카메라를 든 팔이나 머리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몸통(!)을 움직이셔야 합니다.
오페라에서 성악가들은 고개를 움직여 시선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머리는 그대로 두고 악기인 자신의 몸통을 움직입니다.
오페라 가수처럼 그렇게요.
2) 카메라에서 셔터를 누를 때 검지 손가락만 움직이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이 습관은 다른 사진 찍을 때도 유용합니다.
대개 셔터를 누를 때 카메라도 함께 움직이거든요.
우수한 성능의 손각대를 가지신 분들은 이 훈련이 아주 잘 되어 있는 분이시죠. (저라고는 말 안했습니다. ㅋ ^^)
3) 패닝샷 촬영에 실패하는 가장 많은 원인은 셔터를 누르는 순간 몸통을 움직이는 행동을 순간적으로 정지한다는 것입니다.
셔터를 누르더라도 몸통은 피사체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위의 1번 자세로 허리 운동하시는 셈치고 몸통을 회전시키면서 댁에서 연습하시면 됩니다.
2. 초점과 카메라 모드
1) 모드는 Tv(셔터 우선)와 Servo 로 지정하시고.
만약, 피사체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하고 있다면,
초점은 화면 중심부에서 살짝 오른쪽으로 위치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피사체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면 초점은 중심부에서 왼쪽에 위치시키면 됩니다.
피사체가 오른쪽에서 촬영자 쪽으로 오고 있다고 가정하고.
몸통을 돌려 오른쪽 3시 방향에서 카메라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2시 방향 쯤 왔을 때 원하는 곳에 초점을 맞추고 반셔터를 한 채로 피사체를 따라 갑니다.
1시 방향과 10시 방향 사이에서 초점을 누릅니다.
3. 거리
촬영자와 피사체가 어느 정도 거리를 확보했을 경우에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카메라 트래킹을 하기가 좀더 용이합니다.
그리고 피사체 전체 형태의 이미지를 얻기도 쉽습니다.
특히 인물 패닝샷일 경우 촬영자와 피사체의 거리가 가까우면
흔들림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피사체의 형태는 부분적으로만 살아있게 됩니다.
4. 대상에 따른 차이
페달을 밟는 자전거나, 걸을 때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사람일 경우,
인물의 전체 이미지가 온전히 살아있는 사진을 건지기는 어렵습니다.
반면에 오토바이나 자동차는 거리와 조리개가 적절하고 카메라 트래킹이 잘 되었다면
오토바이나 자동차의 온전한 이미지를 건질 수 있습니다.
인물의 신체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날아가지 않고
부분적으로 날아가는 사진은 또 나름대로 역동성이 있는 사진을 얻기도 합니다.
5. 조리개 & 배경
패닝샷은 셔터스피드가 느리기 때문에 조리개가 조여진다면 배경이 잘 날아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배경이 너무 선명하게 살아있을 경우 패닝샷의 주제가 살아나지 않는 면도 있으니 고민해 보시길.
렌즈 따라, 배경지 따라, 취향 따라.
배경은 너무 단순하거나 너무 어둡거나 밝을 경우 속도감 표현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패닝샷은 배경이 수평선 형태로 뭉개지기도 하지만
특정 이미지가 카메라 트래킹으로 드래그되면서 선으로 표현 되고 이 때 쒱~하는 속도감이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6. 카메라 모드 & 셔터 스피드
모드는 Tv (셔터 우선) 로 설정하시고. (조리개 수치는 ISO와 적절하게 타협하시면 됨)
제시하는 셔터 스피드는 저의 경험치이니 정답은 아닙니다. 참고만 하시길.
(1급 비밀을 알려드리자면,,,,,
사실은.. 웹 상에 떠도는 이런 객관적인 제시를 벗어날 경우 창조적인 작품을 만날 확률이 상승합니다. ㅎ ^^)
보통 패닝샷은 고속열차나 기어가는 아기가 아니라면 1/30 ~ 1/5 정도 두시면 됩니다.
1) 자동차, 오토바이 : 1/30 ~ 1/13
2) 자전거 : 1/15 ~ 1/10
3) 뛰는 사람 : 1/10 ~ 1/5
4) 걷는 사람 : 1/8 ~ 1/5
이 제시를 기준으로 속도감을 더 줄 것이냐, 주제 피사체나 배경을 살릴 것이냐.. 등
여러 가지 선택이 있겠죠?
다양한 셔터스피드로 촬영해 보시면 ‘감’이 잡힙니다.
7. 피사체와의 방향
피사체는 촬영자인 나와 수직의 형태(ㅜ자)로 움직이는 것이 패닝샷 촬영에 용이합니다.
만약 나를 중심으로 사선이나 곡선 형태로 움직이는 피사체는 난이도가 높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ㅜ자(수평이 피사체의 이동 방향이고 수직이 촬영자인 내가 서 있는 방향) 형태로 움직이는 피사체일 경우엔 뷰파 촬영이 더 편했고.
사선 형태 (예를 들어 좌회전, 우회전, 곡선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로 움직이는 피사체일 경우엔
액정 모니터 촬영이 더 편했습니다. (유저의 습관마다 다를 수 있음. 저는 EOS R은 모니터 촬영만 함)​
댓글
  • 그레하 2019/06/13 18:53

    읽다보니 어려워서 포기합니다ㅜㅜ

    (OGRtnd)

  • 고래공주 2019/06/13 18:54

    하아..
    나름 이해하기 쉽게 썼는데..
    우짜죠? 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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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19/06/13 18:55

    어느 부분이 이해가 안 되시는지 알려주시면
    보충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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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이 2019/06/13 18:59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가끔 찍어보긴 하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역시 연습과 숙달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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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19/06/13 19:20

    패닝샷은 첫 번 째가 '자세'입니다.
    두 번 째도 '자세'입니다.
    검색하시면 설정법은 많이 나와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자세는 없을 겁니다요~ 험험..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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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투보노 2019/06/13 19:16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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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19/06/13 19:18

    가르침이라뇨~?
    걍 경험 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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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랜지스터 2019/06/13 19:24

    피사체 속도에 따른 셔속 등 유익한 경험담이 많네요.
    내용 참조하여 연습해 봐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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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19/06/13 19:25

    가장 중요한 건 자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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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노년단 2019/06/13 19:32

    결과물도 보여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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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19/06/13 19:39

    결과물 링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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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노년단 2019/06/13 20:09

    그렇네요 감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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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10301 2019/06/13 19:3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패닝샷은 한번도 안 찍어봤는데
    스크랩해놓고 다음에 한번 찍어봐야겠네요
    지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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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19/06/13 19:41

    지우긴요~
    한 시간 투자해서 올린 글인 걸요~
    참고 되신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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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10301 2019/06/13 20:06

    이 자세는 어떤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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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19/06/13 20:14

    멋진 자세이긴 한데..
    패닝샷에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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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둘기 2019/06/13 19:38

    SLR 보다 RF 카메라로 찍으면 훨씬 수월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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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19/06/13 19:40

    예전에 6D 뷰파로 찍었는데 트레킹하는 데는 별 차이 없었습니다.
    단지 Servo 기능이 더 발전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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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열씸히 2019/06/13 19:43

    정말 감사합니다. 주신 정보 카피해서 워드파일로 저장해두었습니다. 따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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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19/06/13 19:47

    강조하지만,
    패닝샷은 자세! 가 가장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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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열씸히 2019/06/13 19:50

    오페라가수 항목에서 진정 연구하는 프로의 면목을 느꼈습니다. 신선한 자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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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19/06/13 19:59

    ㅎㅎㅎㅎㅎ
    저는 사실..
    날로 발전하는 카메라 기능보다
    촬영자인 저 자신의 기량이 더 발전하길 바라는 사람이고
    카메라의 첨단 기능보다 저의 직감을 더 믿는 편입니다.
    아름다운 칭찬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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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겟피 2019/06/13 19:44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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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19/06/13 19:46

    참고 되셨다니 저도 뿌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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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7M3]24240 2019/06/13 19:48

    추천+스크랩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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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19/06/13 19:54

    도움 되셨다니 저도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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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파에시그마 2019/06/13 19:49

    손떨방에 동체 추적 잘 되는 카메라로 하면 자세만 잘 잡아줘도 어느정도 성공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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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19/06/13 20:01

    패닝샷 예시 아래 3개 자전거 사진은 servo 기능 안 켜고 찍은 사진입니다.
    패닝샷은 첫째도 둘째도 세째도 자세!!! 입니다. ^^
    자세만 된다면 어지간한 카메라는 다 될 겁니다.
    요즘 카메라들은 모두 기본은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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