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단국대학교는 아랍어과를 신설할 목적으로
현지인 교수를 초빙함
필리핀 국적의 아랍인인 무함마드 깐수였음.
연대 한국어 학당을 수료하고 단대에서 박사과정을 딴 후 단국대 사학과에 교수 임용이 됬음
당시 엄청난 스펙을 가지고 있던 교수였음
튀니지대학교 사회경제 연구원
말레이대학 이슬람 아카데미 교수...
수많은 언어를 능통하게 구사 할 수 있는 천재였고
전 세계에서 100명 밖에 능통하게 하지 못하는 산크리스트어를 연구, 번역함
또한 한국에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이슬람을 연구하였고
한국에서 불모지였던 문화교류학(ex.실크로드..)에 대해서도 깊이 연구함
게다가 점수도 후하게 줘서 A+폭격기로도 유명했음
(한 일화로 수업태도가 좋지 않은 학생에게"자네는 내수업들어오지말게!!자네는 B+이야!"라고 말했다고 함...)
그러던 96년
안기부에서 깐수 교수님을 잡아감
죄명은 간첩혐의였음....
알고보니 무함마드 깐수=정수일 이었고
중국에서 조선족으로 태어나
베이징대 동방학부 수석으로 졸업하고
중국 국비유학생 1호로 카이로 대학교 인문학부에서 유학함
그러다가 주 모로코 중국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하다가
중국의 소수민족 차별정책으로 북한으로 넘어감
(저서에 보면 젊었을때 저우언라이 가문과도 혼담이 오갔다고 할 정도로 ㅎㄷㄷㄷ한 인물이었음)
북한에서 평양외국어대 아랍어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1974년에 북한 대남통일사업요원으로 발탁됨
그러다가 튀니지->말레이시아->레바논->필리핀에 있다가
(국적세탁은 북한->레바논->필리핀)
80년대 한국에 입국해서 한국인 간호사랑 결혼하고 살면서 북한에 우리나라의 정세를 단파라디오 등으로 보냈음.
근데 아내도 북한 사람인줄 전혀 몰랐다고 함
심지어 잠꼬대도 아랍어로 할 정도로 아랍어에 많이 능통하였고 생김새나 말투도 한국사람 같지 않았음.
어쨌든 간첩혐의로 12년 형을 받다가
특별 사면으로 2000년에 출소함
그런데 감옥에서도 저술을 계속 하여
세계에서 두번째로 "이븐 바투타 여행기"를 완역함
(학계에서는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보다 더 가치있는 책으로 여김)
현재는 복권되어서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아직도 많은 책들을 연구하시고 저술하심..
(불교에 귀의하셨다고 함.)
그리고 단대는 이 사건으로 2010년 되서야 중동학과를 개설함....
그가 구사할 줄 아는 언어는 총 12가지로 알려져있는데
한국어
아랍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페르시아어
필리핀어
마인어
영어
이중 독일어를 제외하면 대부분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고 전공인 아랍어는 전문 강의까지 가능한 수준이라고 함
졸지에 북한은 아랍 연구 권위자를 남한에 거저 넘겨준 꼴이 됨.
사면 된 이유 중 하나가 딱히 북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보낸게 없음.
신문 기사나 잡지 같은건 많이 보냈는데 그정도는 그냥 구할 수 있는거라.......
오히려 자기가 연구하던 연구 내용을 자꾸 보내서
북한에서 "아니 시발 간첩질 하라고 보냈지 연구하라고 보냈냐?" 하고 짜증 낼 정도
저런 능력자를 간첩으로 써먹는 북괴 수준
북한이 퍼줬네
문과 마스터
문과 마스터
빠요엔
저렇게 연구활동을 활발히 하시는걸 보니 한국에 간첩으로 오셔서 다행인듯
북한이 퍼줬네
애초에 북한에서는 쓸데없는 간첩이라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북한에 보낸 정보들도, 아랍어학과 관련된.
학문과 관련된 것들이라서, 학문적 가치는 있지만, 그이외의 가치는 없었다고함.
그래서 사면될 수 있었던거임.
졸지에 북한은 아랍 연구 권위자를 남한에 거저 넘겨준 꼴이 됨.
꺼-억
짜피 북한에선 쓰고 싶어도 단순 간첩 이외엔 쓸 구석이 없는 인재라
이 사람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과소평가한 게 북한 대남공작 부서의 실수였다.
저런 능력자를 간첩으로 써먹는 북괴 수준
북한문명은 문화승리 포기했잖아
현실 북한에 원류환같은 인간병기가 있더라도 바보연기를 시킬수 있을거 같다
이정도면 간첩인거 알아챈게 대단하
그러게 진짜 어떻게 알아낸거지
입국한 초기에 좀 사소한 실수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특수처리하지 않으면 안보이는 특수잉크로 보고서를 써서 보안 신경써가면서 몰래몰래 정보를 잘 넘겨줬는데 잡히기 얼마전부터 호텔에서 팩스를 보냈는데 하필 수신지가 북경 북한대사관이어서 국정원이 알아챔. 그래서 호텔마다 수배전단 뿌리고 팩스보내려하면 신고하라고 해서 대기타다가 저 냥반이 호텔에서 팩스보내려고 할 때 여직원이 겐세이 넣어가면서 시간 끌다가 잡힌거임.
일부러 잡힌거 아님 호탤에서 그냥 뿌리는거면
진짜 젊었을 때는 이국적인데 나이먹으니까 딱 한국인이네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건 어떻게 찾아냈는지가 더 궁금할 지경이다;;
정보 보내는 방식을 팩스 전송으로 바꿨다가 안기부에 걸렸다고 함.
아!
문과 마스터 닥터 렝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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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된 이유 중 하나가 딱히 북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보낸게 없음.
신문 기사나 잡지 같은건 많이 보냈는데 그정도는 그냥 구할 수 있는거라.......
오히려 자기가 연구하던 연구 내용을 자꾸 보내서
북한에서 "아니 시발 간첩질 하라고 보냈지 연구하라고 보냈냐?" 하고 짜증 낼 정도
ㅋㅋㅋㅋㅋㅋ 연구하려고 온거 맞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몸을 피해 북한으로 갔다가.. 간첩 하라니까 한거겠지? 보통 간첩하면 북한에 가족이 있거나 지 사상이 빨갱이거나 그럴거라 생각하는데 이런걸 보면 왜 간첩질을 계속 하고 있었나 싶기도 하고.
북한 간거는 민족주의 뽕 맞아서 저우언라이가 직접 나서서 말리는데도 "나는 신천■로 갈거야!" 하면서 간거고
간첩질 한 건 북한에 아내가 있었대.
ㅎㅎㅎ
근데 간첩질 할려면 정부부처 같은데 들어가야 기밀이라도 빼낼텐데
대학에서 교수로 있으면 뭐 ... 기밀이랄게;;;;
여튼 유별난 사람이네 ㅋ
본문에 정책 때문에 갔다는게 몸을 피해서 간거도 아니었구나;
소수민족 차별 때문에 갔다고 알려졌는데
나중에 인터뷰에서 본인이 직접 부정함.
거기에 중국에서도 꽤 상위층이라 차별 받고 할 것도 없었을거고....
북한이 짜증냈다는건 어디서 들은거냐??
짜증냈다는건 그냥 드립으로 섞은거고
별 내용 없었다는거랑 연구자료 보낸건 본인이 쓴 책이랑 신문 기사 몇개 검색하면 나옴
책이 아니라 뉴스인가 헷갈리네
그런데 원래 스파이들은 보통 도서관 같은 데서 신문 스크랩같은 거 열심히 하고 사회 동향같은 걸 수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 조르게 같은 경우가 오히려 특이할지도...
그전까진 아랍 번역이 중구난방이었는데 이분덕에 통일했음
언어도 언어지만 토종 북한인의 외모가 얼마나 이국적으로 생겼으면 그냥 속아넘어가냐?
중국은 인재를 모르네
중국에서 존나 귀하게 대접했어.
모로코 국왕이랑 회담 할 때 통역사로 간 적도 있고
외무부장(우리로 치면 외교부 장관)이 너 북한 못 보낸다고 그래서 존나 싸우고
결국엔 저우언라이에게 편지 보내서 '나 북한 갈거에요 보내줘요' 해서 북한간거임.
심지어 그마저도 저우언라이는 "야 내가 아내도 구해줄게 그냥 여기 살아" 했는데 씹고 간거.
본문에서 하나 틀린게 소수민족 차별 때문이 아니라
민족주의 뽕 맞고 넘어간거임
https://news.joins.com/article/22962868
뿅뿅랑 북한이 선진국이 될수없는 이유 아니겠냐
짱-깨 뿅뿅 졷리뉍아 짱-깨 뿅뿅
비추 1개는 짱1깨냐?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한 수 접고들어갈 정도인데
쪽바리는 필터링 안되면서 짱-깨는 졸라게 필터링 시키네 씨ㅣ발
?
위에 있는 지꺼에 적다가 니꺼에 적힌듯
미안ㅋㅋㅋ 댓글 잘못달았네...
무함마드 깐수
이쯤되면 기부수준 ㅋㅋㅋㅋ
여기서 진짜 신기한건 "안기부가 진짜 간첩도 잡았음"
안기부는 원래 간첩잘잡음.
간첩카테고리가 엄청나게 넓은 것일 뿐 그냥 북한이랑 관련되고 사회주의랑 연관되고 그런 거 있으면 싹 다 잡아가서 고문시키니 조금이라도 관련된 민간인이고 뭐고 다 잡혀가는거지.
간첩 잘 잡긴 함. 99%의 무고한 이를 만들더라도 1%의 간첩을 놓치진 않겠다는 방식이라 문제가 될 뿐
마인어는 뭐야 마계갔다옴?
말레이-인도네시아 어.
진짜 신기한 사람이네ㅋㅋㅋ
국내 사학계에서 이슬람 경전이 코란이냐 꾸란이냐로 싸울 때 저 냥반이 한마디로 정리하심 - 쿠란이다
단대의 유명한 A+ 폭격기
잡혀가고 나서 사람들이 수강 안 했다고 땅을 치며 후회함...
언어학과 빠요엔
저분 재판 받을 때 처음엔 사형이 구형됐는데 사학계가 검찰 뜯어말려서 12년형으로 깎인 거라며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