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P&I SLR클럽 유저들을 위한 캐논 사진 촬영회 후기(feat 아빠만두)

안녕하세요 보라돌이입니다.
필카부터 디카까지 참 오래썼던 캐논인데 2년전부터 옆집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캐논에서 좋은 행사가 있다하여 오랜만에 친정 나들이를 했는데요
제가 이번 행사를 신청했던 이유는 아빠만두와 EOS R과의 궁합이 궁금해서였기 때문입니다.
덤으로 새로 나온 RF렌즈들을 체험해보니 역시 캐논은 렌즈 장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았고 메모리와 아빠만두만 들고 갔습니다 그래서 촬영회 사진 외에 다른 사진은 없습니다
행사장에서 모델찍는거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날 봐주지 않는 모델은 의미가 없으므로) 실제 가보니 모델 주변에 어마어마한 인파가 있더군요 그 사이에 끼여서 촬영할 이유를 잘 모르겠어서... 아무튼 카메라는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용한 카메라와 렌즈는 다음과 같습니다
EOS R
RF 24-105mm F4L
RF 28-70 F2.0L
RF 35mm F1.8
RF 50mm F1.2L
RF 85mm F1.2L
그리고 제가 가지고 간 EF 50mm F1.0L
먼저 RF 24-105와 28-70mm F2.0L입니다








렌즈가 크고 아름답더군요 단렌즈 성애자인 저에게 이런 렌즈 하나 있으면 웬만한 곳에서 촬영은 문제없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특히 행사촬영 할때는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화질도 좋은것 같고 F2.0이라는 이런 괴물을 만들어낸걸 보면 ㄷㄷㄷㄷㄷ 그냥 이 말 밖에 떠오르지 않더군요.
RF 35mm F1.8렌즈입니다.










작고 가볍고 화질 좋고 좋습니다. 새로 나오는 렌즈들이라 그런지 사진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 그걸 받춰주는건 순전히 바디의 몫인데 센서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은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RF 50mm F1.2L










애증의 오이만두... 사실 제가 캐논을 그만쓰게 되었던게 오이만두의 핀이 정말 안맞아서였는데... 미러리스로 넘어오니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겠더군요 2017년에 캐논에서 미러리스 언제나오냐고 그렇게 절규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죠...
1년만 먼저 나왔어도 하는 생각이 가끔은 듭니다
오이만두와는 전혀 다르네요 좋습니다 렌즈는 사이즈가 크고 비싸다는 것 외엔 깔게 없습니다 사진 잘 나오고 좋습니다
역시 바디가 렌즈를 못받춰준다는 느낌은 듭니다.
RF 85mm F1.2L










85만두는 워낙 좋아하던 렌즈라 참 반가웠습니다. 짧은 시간에 이 렌즈가 어떻다라고 평하긴 어렵겠으나 좋습니다 게다가 다른 제조사에서 볼 수 없는 1.2라는건 정말 큰 매력이겠죠.
구형만두를 10년 넘게 썼던터라... 1.2에 대한 동경은 항상 있습니다 렌즈 잘 만들었네요 실외에서 어떨지 한번 써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EF 50mm F1.0L(아빠만두)









소장용으로 가지고 있는 아빠만두입니다만... 이녀석을 미러리스에 꼭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소니에서는 펌업이 되어도 이 렌즈만큼은 AF가 안잡히거든요
EOS R에서 쾌적하게 잘 잡아주네요~ 이종교배는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끔 합니다.
EOS R에 대하 느낀점을 적자면...
AF는 촬영하는데 있어서 크게 나쁘지 않다 (하지만 니콘 소니에 비해 아직 부족하다) 다음세대에 더 큰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사진은 과거 5D 5D mark3의 캐논 색감과는 많이 다른거 같네요 지금 쓰는 소니와 큰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촬영에 있어 조명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조명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다보니 얼굴 그늘을 처리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전면부쪽에서 약한 조명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플래시도 같이 써볼걸 그랬나봅니다)
좋은 행사 마련해주신 캐논에 감사드리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친정 방문한 보라돌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