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 (피앤아이) 후기"라고 쓰고, "김지수 모델님 입덕"이라고 읽습니...

1. 입장할 때 줄이 생각보다 길지 않아 다행이라 여겼거늘, 들어가보니 모델분들 주변에 다 몰렸습니다.
2. 피터팬님. 탐론 17-28은 실물이 아니라 모형이라 화질같은건 전혀 모르겠고 그냥 가볍고 작다 였습니다.ㅠ
3. plusfort님. 픽디 15리터 가방이 새로 나온건줄 알고 보여드리려고 신나게 폰카로 찍었는데 걔가 아니었습니다...ㅠ
4. 삼양 45.8은 10컷 정도 찍어봤는데 화질은 크게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너무 가벼워서 끌리긴 했습니다.
소음은 거의 안들렸던 것 같고, 제가 찍었던 샘플은 핀이 살짝 전핀이었던 것 같습니다.
5. 135GM을 너무 만족하며 잘 쓰다보니 다행스럽게도 다른 렌즈 뽐뿌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400GM을 직접 만져봤으나 걔는 어차피 이번 생애에서 함께 할 수 없음을 알기에 그냥 무덤덤했습니다.
6. 지인이 부탁해 삼양 85.4를 사왔으나(렌즈 스테이션 실패) 그새 지인(녀석)이 85.8 쿨매를 구했다며 필요없다 하고
제게 부탁하셨던 다른 분은 피앤아이 티켓을 구하셔서 내일 직접 가서 사시겠다고 하셔서
갑자기 삼양 85.4가 미개봉채로 덩그러니 내 방에 놓여있습니다... 팔아야겠습니다.ㅠ
7. 정기수 작가님은 강의 때 보여주신 작품들이 너무 좋았고 A9 + 135GM 뽐뿌를 엄청 주셨으나 전 둘다 있기에 허허허.
김현수 작가님 강의는 재밌고 유익했습니다. 다음에는 실제로 매크로 렌즈 직접 만져보며 배우고 싶단 생각이.
열심히 듣겠다고 두번째 줄에 앉은 탓에 김현수 작가님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찍으려고 해보니 135로는 너무 가깝.....
8. 악세사리에 관심이 없어서 강의마저 없었다면 한두시간 내로 나왔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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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9. 소니 부스에 다른 모델분들도 모두 아름다우셨지만 김지수 모델님은 정말 빛이 나더군요.
다른 모델분들 더 찍고 싶어도 제 카메라가 자꾸 김지수 모델님쪽으로 저를 끌고 가기에
모델 촬영에 전혀 관심도, 경험도 없는 제가 수백 장을 찍어왔습니다.
시간이 없어 일단 일괄 프리셋으로 돌렸지만, 시간 날 때 간만에 신경쓰며 보정 좀 해봐야겠습니다.
(그래봐야 인물 사진 보정 쥐뿔도 할 줄 모르지만...)
김지수님을 열심히 찍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각했습니다.
이번 생애에 어떻게든 지구를 구해봐야겠습니다...(외계인넘들아 뭐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