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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암도 널 잃은 죗값이라 여겼다"32년 기다림

32년전 해운대서 잃은 아들…납치범 전화에 되레 희망
"봉숭아물 손가락, 황금색 수영복, 하얀 운동화" 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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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8월 해운대 바닷가에서 실종된 홍봉수(현재 만 35세)씨의 어머니 오승민씨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5.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암 선고를 받고도 아프다고 말을 안 해요. 자기 때문에 애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해서, 말을 못 한 거예요."
지난 1987년 여름, 부산 해운대 바닷가로 놀러 간 아들 홍봉수씨(당시 4세·현재 만 35세)를 여읜 아버지는 11년을 아들만 그리다 세상을 떠났다. 시름이 쌓여 위암이 됐지만, 아들을 잃은 죄책감에 배를 찌르는 고통에도 내색하지 못했다고 한다.
남편은 떠났지만 기다림은 이어졌다. 남편의 빈자리를 짊어진 엄마 오승민씨(65·여)는 그렇게 21년 동안 홀로 봉수를 찾아다녔다. 32년이 흘렀지만, 오씨는 열 손가락에 봉숭아 물이 빨갛게 든 아들이 어제처럼 또렷하다고 말했다.
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오씨를 만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국 입양시설과 전문기관, 국회를 닳도록 헤맸다는 그는 곱게 모았던 봉수의 사진을 한장 한장 꺼내며 가슴에 묻었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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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8월 해운대 바닷가에서 실종된 홍봉수(현재 만 35세)씨의 어머니 오승민씨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5.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바닷가 다녀온다고 했는데"…벌써 32년
"잠깐 바닷가 다녀온다고 했거든요. 그게 30년이 넘었네요"
지난 1987년 8월23일, 부산에서 살던 오씨는 4살배기 봉수의 손을 잡고 해운대 큰집으로 향했다. 음식점 장사를 했던 큰집에 일손을 보태기 위해서였다.
오후 2시, 봉수는 오씨의 치맛자락을 잡아끌었다. 사촌 형·누나들과 바닷가에 놀러 가고 싶다고 했다. 쉴 새 없이 밀려들어오는 피서객을 상대하던 오씨는 본체만체 "다녀오라"고 말했다. 그게 봉수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오후 4시가 돼서야 늦은 점심을 준비하던 오씨에게 시누이가 다급하게 달려와 "봉수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부산 휘파리(음식점 호객꾼)를 죄다 풀고 해양경찰까지 나서서 해운대를 샅샅이 뒤졌지만 봉수는 온데간데없었다.
오씨는 "다음날 새벽 4시쯤 다시 파출소를 찾아갔더니 실종 신고도 안 돼 있었다"고 말했다.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인 12시간이 넘었는데도 접수조차 안 된 셈이었다. 오씨는 "그때가 포도철이라 포도 한 박스를 주니 그제야 신고 접수가 됐다"고 했다. 촌지 없이는 펜대가 굴러가지 않던 시대였다.
32년이 흘렀지만 오씨는 아들의 손끝 하나까지 선명하게 기억했다. 오씨는 "손가락 10개가 동글동글하고 봉숭아 물이 들어 있었다"며 "당시 유행했던 황금색 수영복에 하늘색 운동화를 신고 바다로 갔다"고 회상하며 끝내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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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8월 해운대 바닷가에서 실종된 홍봉수(현재 만 35세)씨의 어머니 오승민씨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5.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애는 우리가 키우겠다" 납치범의 전화…오히려 희망됐다
"일주일 뒤에 전화가 왔어요. '애는 우리가 키울 테니 찾지 말라'고요. 그리고 10년 뒤에 또 한 번 '계속 찾으면 이민을 가겠다'고 전화가 왔어요. 어느 부모가 포기하나요?"
오씨가 30년 넘게 아들을 찾아 헤매게 한 것은 봉수가 실종되고 일주일 뒤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때문이었다. 낯선 이는 대뜸 '우리가 애를 키울 테니 찾지 말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오씨는 "한 50대쯤 돼 보이는 여자 목소리였다"고 기억하면서 "당시에는 나이 든 불임부부가 예쁘장한 남자아이를 데려와 아들로 삼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야속하게도 납치범의 전화가 오씨에게는 한 줄기 희망이 됐다. 그는 "그래도 없는 집안에서 애를 데려가진 않았을 것"이라고 위안으로 삼으면서도 "혹시 애를 버리지 않을까 매일같이 일시보호소와 입양기관을 찾아다녔다"고 그간의 세월을 곱씹었다.
마지막으로 걸려온 전화는 10년 전이었다. 그사이 남편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에 이어 오씨도 감상선 암을 얻었지만 죄스러운 마음에 수술도 고사하고 약으로 버텼다. 
한해 한해 아들의 나이를 세어가며 전국 학교까지 찾아다녔던 오씨가 마지막으로 신문 광고를 내자 또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에선 "계속 찾으면 이민을 가겠다"는 협박이 흘러나왔다. 발신자 위치 추적이나 통화녹음은 꿈도 꾸지 못한 시절이었다.
오씨는 "찾지 말란다고 포기하는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며 "혹시 외국으로 갔을까 해외에서도 아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목회를 보는 오씨의 오빠는 매주 1~2회씩 라디오 방송을 내보내며 봉수의 흔적을 찾고 있다. 혹시 군대라도 갔을까 싶어 국내 군부대에도 봉수를 찾는 광고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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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8월 해운대 바닷가에서 실종된 홍봉수(현재 만 35세)씨의 어머니 오승민씨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5.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오죽 못났어도 좋으니 다시 만났으면…그저 고맙다고 하고 싶어"
오씨는 다시 아들을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냐는 기자의 질문에 왈칵 눈물을 쏟으며 "그저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사실 15년 전 봉수씨를 찾을 수 있던 기회가 한 번 있었지만 허망하게 사라졌다. 오씨는 "2004년 실종아동법이 통과된 기념으로 경찰, 법무부, 보건복지부가 장기실종아동 납치범 자진 신고 행사를 준비했다"며 "자신 신고를 한 사람에게는 면죄부를 주는 조건이어서 큰 기대를 걸었지만, 고(故)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 터지면서 행사가 묻혔다"고 말끝을 흐렸다.
오씨는 이듬해인 2005년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자마자 전담기관을 찾아 유전자(DNA) 등록부터 했다. 장기실종아동이 살아있을 경우 실제 부모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유전자 정보뿐이다.
오씨는 단 한순간도 아들이 살아있으리라는 믿음을 저버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봉수가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다 닦아놓았다"면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오죽 못났으면 애를 잃어버리겠나'고 하시죠. 괜찮습니다. 우리 아이만 찾으면 됩니다. 그것으로 끝이에요. 기관이고 국회고 다시 찾아오고 싶지 않습니다. 하루빨리 다시 우리가 다시 만나길 원할 뿐입니다."
dongchoi[email protected]news1.kr





기사에도 나와있지만 저 시절 불임부부 같은 사람들이 애들일 돈 목적이 아닌 키울 목적으로 

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하죠..

애기가 잘생기고 이쁘장하고, 납치범이 자기들이 키운다고 한거 보니 키울 목적으로 납치 한거 같네요.

우연히 기사보다가 제 동생이 저 시절 그럴뻔한 일이 있어서 맘이 아프네요

제 동생이 지금도 이쁘장하게 잘생겻지만, 제 기억에 애기때 정말로 이뻣거든요

지금 그때 사진 봐도 지금 아역배우들 같이 이뻐요

그래서 종종 동네 아줌마들이 어머니한테 애기 잘 보라고 누가 훔쳐가겠다고 하곤 했다고 합니다. 

1988년에 어머니가 소아과에서 잠깐 눈을 판 사이 제 동생이 없어졋다고 해요

놀라서 "미X년 마냥"(어머니의 표현 그대로 씀) 병원 다 뒤지고 없는데 누가 어떤 여자가 애를 데리고 나간거 같다고 했답니다.

뛰어 나가보니 어떤 중년 여성이 

병원 근처에서 제 동생을 안고 있더랍니다.(급히 도망간거 아닌거 보면 본인도 그 순간 고민 많이 한듯)

실종자 어릴때 사진 보니 똘똘하고 이쁘게 생겼는데 꼭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지금 35세정도 되는거 가은데, 그냥 지나 치지 마시고 사진 한번 잘 봐주고 지나가주시길 ㅠㅠ


댓글
  • 곰법사 2019/05/24 13:27

    제 동생도 어릴 때 한 번 이럴 뻔 한 적 있었는데
    집 앞 골목에서 어떤 미친 여자가 제 동생을 별안간 들쳐 안고 뛰더랍니다.
    엄마가 전력으로 쫓아 가서 그 여자 머리채를 잡고 동생 찾아 왔었대요.
    저는 너댓살 어릴 때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일이 종종 있었던 거 같더라구요.
    제발 저 아이도 몸 건강히 커서 언젠가는 부모님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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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게유심조 2019/05/24 14:36

    포도 한 박스... 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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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velistjian 2019/05/24 14:38

    아이 기르고싶으면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 입양을해라... 이 악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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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gito 2019/05/24 14:48

    저도 4살 무렵 실종이 되었었는데 아무도 데려간 사람은 없고 공사장 앞에서 울고 있으니 공사장 인부 아저씨들이 사탕 사줘서 사탕 빨고 있다가 경찰서 가서 과자 얻어먹고 해질 때쯤 어머니가 찾으러 오셔서 무사히 귀가했던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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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채밥 2019/05/24 15:01

    수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살아서 꼭 만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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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고양이 2019/05/24 15:08

    아무리 자식을 원했어도 그렇지...남의 자식을 납치하다니ㅠㅠ 뭔 사연이 있던간에 그냥 쓰레기짓이죠 그건ㅠㅠ 꼭 천벌 받았으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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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래기엄마 2019/05/24 15:59

    피눈물이나네요 진짜.
    하.... 진짜한눈팔지말아야지...하
    엄니 꼭 수술받아서 장성한아들 꼭 안아보시길.
    키우신분께서는
    속히 남의자식 훔친죗값 치른다생각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꼭 다시 연락주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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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ntleG 2019/05/24 16:29

    마음먹고 키웠고 아이가 무척 어렸기에..
    당사자는 본인이 진짜 본인 부모님의 자식이라 생각하며 컷겠죠.. 당사자는 모르는 실종이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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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델리 2019/05/24 18:32

    본인 돌사진이나 백일사진같은건 없겠네요
    진짜 지문등록 같은거 꼭 해놔야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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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쟁이 2019/05/24 19:05

    87년생이면 만 35세가 아닌데 잘 못 기록되어있네요
    중요한 거는 틀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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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월동뚠뚠냥 2019/05/24 20:42

    옛날에...
    아들은 안생기고 시어른들은 아들 못낳는다고 며느리 잡던 시절
    삼대독자 오대독자 칠대독자 이런거에 압박 받던 며느리들이 남의 집 아들을 납치하는 사건이 몇 차례 발생했다고 해요 실제로ㅠ
    70년대 후반인가 80년대 초에 신문기사에 실렸다고했는데 그 얘기 듣고 진짜 조낸 충격...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남의 집 아이를...
    부모들 심정이 어떨지 모르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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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교없는여자 2019/05/24 20:50

    옛날에 인심 좋은 시절에 물한잔 달라고 하고
    물 뜨러 가면 애 훔쳐가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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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피하라 2019/05/24 20:54

    아물지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온 세월이었겠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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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직딩 2019/05/24 22:28

    이전에 친형이 5살인가 6살때 실종되서
    동네방네 아저씨들 아줌마들 다 찾고 다녔었는데
    저녁늦게인가 오후인가 5시간만에 찾았음.
    .......
    .........그날 동네 여중 체육대회였는데 담장너머 그거 구경하고 있었다고함..
    .....
    이새끼 전생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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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꾸내꾸빵꾸 2019/05/24 23:56

    으아 진짜 무습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혹여나 아이가 자기 사진을 알아볼까봐 주변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아이 찾지 말라고 협박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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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바롯싸 2019/05/25 00:01

    아이를 잃은 그 순간부터 부모는 지옥에 떨어지는 거임... 평생 씻지 못할 죄의식에 빠져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평생 아이만 그리워하다가 미안해하다가 암치료고 뭐고 그저 살아만있어다오 하는 마음으로 버티다 버티다 죽는 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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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kubura 2019/05/25 03:14

    저는 어렸을 때 두번 엄마가 경찰서에서 찾아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은 시장에서 제가 뭐 사달라고 뒹굴었고 엄마가 그럼 엄마는 갈테니까 넌 여기서 울고 있어. 교육법을 시전했는데 문제는 제가 그게 먹히지 않는 최강 똥고집.
    진짜 엄마 안 따라가고 잃어먹고 결국 경찰서에서 찾음.
    다른 한번은 서울 이모집에서 마트 간다고 갔는데 누가 뭘 사주고 이모집 이쪽이라고 한참 데려가다가 경찰서에 맏기고 감...
    그 뒤로 울 엄니 저 어디 데려가면 눈 안떼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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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처럼 2019/05/25 03:27

    저도 일곱살때쯤 일을 기억해요
    배타고 놀러가던중 배 실내에 있기 싫어서 새우깡들고 갈매기준다구 갑판나간다고 나갔다가 막상 갈매기가 무서워서 갑판에 고정되어있는 초록 의자? 같은데 앉아서 먹는데 엄청 예쁜 생머리 언니..근데 입술은 엄청빨갰고요 남자는 실테 안경쓰고 파란색 체크무늬 셔츠.. 결혼한지 얼마 안된? 커플 느낌이였는데 와서 이런저런얘기하다가 예쁘다고 너만한 딸있었음 너무 좋을것같다구 막 이런얘기했는데 마냥 칭찬인줄 알고 부끄럽고 또 예쁜 언니라 몸둘바를 몰랐는데 귀엽다고 언니가 얼마전에 외국나갔다 맛있는거 사왔는데 ㅇㅇ도 같이 먹을래? 정확히 이렇게 얘기했고 먹는거에 환장하고 친화력 갑이였던 전 당연히 따라가서 그 둘 객실? 같은데 침대에 앉아서 먹는데 정말 아무생각없었음 근데 처음 말 걸때보다 뭔가 침대에 까까만주고 방치된 느낌이고 안놀아주는거같고 뭔가 그래서 엄마가 보고싶었었고 엄마는요? 했는데 엄마한테 문자로 얘기했다해서 글쿠나... 하고 다시 먹고 노는데 그 여자가 영어를 엄청 잘했어서 영어 동요부르고놀고 동화? 같은거 들려주고 하다가 배 도착소리 들리고 그 남자가 이제 엄마한테 가자해서 안겼는데 외투로 머리 가렸고 왜 가리냐했는데 밖에 비온다고 춥다고해서 또 글쿠나..하고 안보이는채로 안겨서 어딘가 가는데 갑자기 정신없이 시끄럽고 욕 들리고 외투 확 벗겨졌는데 엄마아빠 외할머니 삼촌네 경찰아저씨 사람들 다 저만 보고 당시에 저는 어른들 표정보고 ...? 했는데 아빠가 오셔성 진짜 거칠게 저 뺏어 안는데 겨드랑이가 아플정도였고 뭔가 분위기상 가만히 있어야겠고... 눈만 동그랗게 뜨고있는데 엄마가 우시면서 아빠한테서 저 받아 안고 아빠두고 차타러 갔어요 물론 그러고 엄마한테 왜 모르는사람 쫓아가냐고 엄청 혼났지만 그 당시엔 그냥 먹을거준다고 쫓아가서 그런가보다 너무 오래 언니랑 놀았나보다했는데 커서야 듣고 알았어요
    여자는 영어학원강사 남자는 직장인. 결혼약속한 커플이였는데 집안 반대가 심해서 임신이라도 해서 빼박결혼하려했으나 임신도 잘 안되서 답답한맘에 둘이 여행가던 도중 만난 제가 너무 활발하고 잘 따라서 충동적으로 그랬다고하더라고요 저 잃어버리신줄알고 선내 방송도 했다는데 당연 저는 무슨말인지 잘 모르니 귀에도 안들어왔던거같고요 방송해도 안나타나는게 이상해서 경찰에 신고하시고 내리는 아이 다 확인하신거라고 암튼 성인된지 오래된 지금도 종종 나오는 얘긴데 엄마는 그때생각하심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리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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