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담 책이나 동영상이 젊은 분들을 너무 괴롭게 하는 거 같아요.

뭐 아무도 안 궁금, 안 물어본 거지만
사람의 머리와 논리는 인과관계를 만드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성공하게 되면 자신의 이전의 행동이나 결정, 노력 등이
현재의 성공의 요인으로 머리 속에서 착착 연결이 되고 구성이 되면서
난 잘났고 내 선택은 맞았고 내 노력은 대단했다!!!
그리 결론 내리게 되는 듯..
여러 책이나...
테드 따라해서 비슷한 포맷의 프로가 많아졌는데..
테드는 자기분야 쉽게 얘기해서
아 세상에 이런 게 다 있구나 알게 되는데..
우리나라 책이나 동영상은 순 이런 식.
그 어려운 순간에 난 이리 인고의 노력을 해서 대박 냈으니까 니들도 열심히 해봐.
그리고 그런 안목,선택, 노력... 나 정말 잘나지 않았냐??!!
이런 식.
근데 잘 나갈 때는 모르는데 .. 다 내 잘나서 그런 거 같았는데..
저도 한 때 자게 연봉보다 많았는데 저는 이후 두 번 꼬꾸라지고
지금 소강상태라서 그런지 생각이 달라졌어요.
인생엔 계산 불가능한 요인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저 아는 분도 한번 꼬꾸라지고 지금 어려운 상태인데...
그럽니다.
처음 가게 차려서 바로 잘 나갔는데 그 때 내가 정말 운이 좋은 거였구나라고 그럽니다.
세상이나 .. 아니 오히려 세상보다 개개인의 인생은 정말 예측하기 힘든 거 같아요.
적성을 찾는 거도 어렵고요. 왜냐하면 싫고 어려운 걸 좀 해봐야 적성이 보이기도 하고..
안 보이기도 하고.
사실 나 자신이 재능이 없는 인간일 수도 있고.
그리고 다 고려해서 사라가지만, 그래도 인생의 변수는 너무 많아서 예측하기 힘들고요.
모든 걸 분석하면 예측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그건 신의 능력이고 .
결국은 인간으로서 계산 불가능한 그 수많은 요인을 '운'이라는 말로 정리하게 되는 건지도.
고민하고 , 도서관 다니면서 준비하며 모색하기.. 다 필요하지만..
제일 싸고 좋은 물건을 사기 위해 평생 시장을 헤맬 수는 없어요.
적정한 순간에는 결심을 해야 됩니다.
근데 그 적정한 때를 누가 알겠어요.
이후에 성공하면 적절히 잘 선택한 걸로 포장되고요. 실패하면 성급했던 걸로 되고.
제 결론은 해보는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노력해야죠. 노력해도 보장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노력을 안 하고 운만 기다릴 수도 없고.
아까 괴로워 하는 젊은 분이 있던데.
잘나가는 사람들 얘기 걸러서 듣고
너무 괴로워 말고 일단 해보는 게 좋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