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 하네요
관광도시 제주도가 관광객 수요를 공항 하나로 감당하지 못해 비자림로 숲 깎고, 오름들 깎고, 관광자원 다 파해쳐서 제2공항 만들고.
무슨 동굴 무슨 숲 다 깎아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게 이상하네요
심지어 수산굴이란곳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에 학술적 가치도 어마어마 하다는데.
제주 도민분은 단식투쟁하고, 도지사는 도민들의 숙원이라고 제2공항 사업 추진하고..
뭘 위해 공항짓고 자연을 파괴하고 있을까요?
https://cohabe.com/sisa/1029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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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관광지에서 관광할곳을 개발하면 갈 이유가 없어지지 않나...?
이런 글은 잘못된 생각이네요. 아무리 맘에 안든다해도, 관광객수와 공항이용객수를 한번 살펴보세요. 1개공항으로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무책임하고 잘못된 정책입니다.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현상은 객관적으로 봐야합니다. 그리고 개발을 많이하는거 같나요? 실제 이용 면적을 보세요. 제주도는 아직도 풀과 자연이 넘칩니다. 동네에 건물 들어선다고 자연이 변한다고 평가할순없어요. 조금더 전체를 봅시다.
댓글X) 댓글 아님
제주도 안가는 이유가
중국인들이 지나치게 많아서 난 안감..
중국인 무비자이후로
제주도가 망가지고있음
딱 15년 공항 발표 직전에 제주 왔는데요.
분위기가 일단 공항은 환영.
신도리쪽 땅 사놓은 사람들 뒷통수~ 요 분위기였죠.
그때만 해도 저도 대다수 외지인처럼 뭐 공항이 두개나 필요하나 였는데...
용담동 살때 극악의 교통난... 고놈의 렌터카...ㅠ
꼭 가야할 급한 일 세 번 못가고 나니
왜 제주도민이 원했는지 알겠더군요.
그리고 비자림로
그 길 제가 울나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드라이브 코스인 사려니 숲길 가는 길과 이어지는데
많은 외지분들이 떠올리는 거기와는 꽤나 떨어진 곳이에요.
성산~제주시내로 이어지는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하구요.
어쩌다 트랙터나 경운기 지나가면 말그대로 기어가야 하는 2차선 도로입니다.
관광객들이야 어쩌다 지나치는 곳이니 아쉽겠지만 동네 주민들은 뭔 잘못인가요.
또 그길에 있는 나무가 삼나무인데,
일제 시대때 전략적으로 심은 겁니다.
외래종이 꼭 나쁜 건 아니지만,
삼나무 주변엔 다른 식물들이 못 자라서 토종생태계가 무너지고, 꽃가루가 알러지를 일으켜서 일본에서도 문제랍니다.
집근처에 방풍림으로 심었던 것들도 베어 버리고 싶다는 사람도 많고...
환경... 자연... 사람... 이젠 뭐가 먼저고 뭐가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이래저래 시끄러워지고 각막해지는 제주도가 아쉽기만 합니다.
입도 6년차 제주도민입니다. 공항의 경우 육지(제주도는 육지나간다고 합니다)한번 갈려면 1시간 지연은 기본이고 손님 마중나가도 허구한날 지연되는 비행기들 기다리다 한시간 이상씩 대기합니다. 원래 거론되던 서부지역 공항부지 소문때문에 서부지역 땅값은 이미 10배이상 폭등한 때에 기습적으로 신산 난산(동부) 공한을 발표한것도 잘한것이라 보고, 물론 어디에 만들던 피할수 없는 환경파괴가 있겠지만 실제로 신산 난산 지역이 상대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그만큼의 경관이 없는)가 없습니다.또 환경단체가 말하는 비자림숲을 깎아 만들고 있는 도로 또한 꼬부랑 왕복 2차선 도로인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비자림숲과는 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멀고 저 또한 군복무시절(제주소방) 실제로 수십번은 출동하여 교통사고 환자 이송을 했고 동부소방서 근무해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툭하면 일어나는 교통사고로 인근 성산 조천 표선 3개지역 구급차는 또 거기냐면서 출동하는 도로입니다. 실제로 겪어보지 못하고 그 지역을 잘 모르는 타지인이 보기에는 심각한 환경훼손이 일어나는줄 알고 뉴스보고 생각하는데 정작 현지인들은 99% 찬성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반대데모하는 환경단체들도 대다수가 실제로 지역주민이 아닌 비행기타고 내려와서 시위하고 올라가는 사람들입니다. 현지인으로서 타지역에서 이런 여론이 형성되고 호도되는 과정을 지켜보면 정말 답답하여 오랜만에 긴 댓글 남깁니다.
항구를 더개발하면 안되나요? 크루즈 타고 오면 낭만있을거 같은데....
이 문제를 보는 두가지 시선은 양립 안됩니다.
하나는 돈을 더 벌어서 애들도 서울보내고 해야 하는 거주민의 입장이죠.
다른 하나는 자연경관 좋잖아 보존해야지 하는 외지인의 입장이죠.
하지만 그 좋은 올레길은 사실 제주도 사는 사람들 입장에선 돈이 안됩니다.
그러니 싸고 좋으면 다 제주도가지 비싸서 동남아 가잖아랑 충돌하죠.
서로 틀린말은 아니지만 공허하죠
저도 제주 관련 다큐를 보았는데
그걸 보면서 느꼈던건
환경연대나 운동하는 분들 과연 무엇을위한 연대이고 누구를 위한 연대인가 하는것이죠
물론 진심을 다해 환경운동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환경이 파괴된다고 무턱대고 반대를 하는데
과연 그러한 환경연대들이 연대를 위한 활동을 하는건 아닌지...
일단 제주도는 쓰레기처리부터 좀 해결하고...
녹색당 즈음 되시나...
제주 살면 저 ㅈㄹ맞은 공항 때문에
업무로 육지 올라갈 때마다 얼마나 고초를 겪는지
모르진 않으실텐데..
제2 공항 대환영임.
좀 공항에 여유있게 왔다갔다 할 수 있음 좋겠음.
저도 본방으로 관련 다큐 봤던 사람인데 단순히 환경문제 때문에만 반대하는 것 같진 않던데요. 문제의 여지가 충분히 있어 보였습니다.
일단 처음에 몇가지는 큰 문젠 없어 보였어요. 오름 열 몇 개를 날려버리자는 계획은 나중에 뭐 한 개만 깎기로 변경했다고 하고요, 주변 주민들이 소음 문제나 강제 이주 같은 이유로 반대하는건 어느지역이나 마찬가지일테니 그것도 문제는 아니라 봅니다.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동굴도 1키로는 떨어져 있다하니 그것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근데 환경 관련해서 문제가요, 제2공항 부지 주변에 워낙 동굴이 많다보니 그근처에 발견 안된 동굴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하더라고요. 저 동네 사는 사람들끼리도 동굴같은게 발견되면 여러모로 골치 아파지니 모른척 덮고 넘어간 적이 꽤 있다 하던데요. 그런 상황이라 지질분석을 충분히 해야하는데, 국토부 측에서는 기존 문헌에 존재했던 동굴정도로만 조사하고 끝냈다더군요. 가뜩이나 공항 부지는 충격을 지속적으로 받을 텐데, 지하에 동굴이라도 뚫려있다가 참사라도 벌어지면 어떡합니까. 충분히 우려할 수 있다 생각해요.
그리고 그근처에 새 서식지가 몇군데 있던데요, 흔한 새도 아니고 희귀종이라고 하더라고요. 국토부 측에서는 서식지가 머니까 상관없다(비전문가 눈엔 얼마 안멀어 보였습니다), 비행기 고도와 새가 나는 고도가 다르기 때문에 무관하다고 하는데, 비행기야 서식지 주변만 싹 피해서 날면 되고 하겠지만 새는 어디 그러겠습니까ㅠㅠ 버드스트라이크의 위험이 크다고 하더라고요. 새는 암만 퇴치 해봤자 원래 살던 지역으로 자꾸 찾아온다네요.
그리고 국토부 채점방식도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였어요. 그근방에 공군기지 같은게 있나 보던데, 어느정도 비행영역이 겹치나봐요. 근데 그게 마이너스 처리가 안되어 있었고요,
안개, 강풍 횟수 같은 환경적인 점수 영역도요, 타지역은 예를 들어 2007년(? 잘기억안나요) 데이터 부터 참고해서 점수를 산정했는데, 성산지역만 타지역 대비 초반 3년 기록은 누락시키고 평균치 점수를 계산했더라고요. 즉 성산지역만 동등한 조건하에 매긴 점수가 아니었습니다.
여러모로 오류가 있다보니 국토부도 자문 위원 데려와서 다시 검토같은걸 해봤나 보던데요, 보고서 내용이 일부 오류가 있으나 큰 영향은 없다는 식의 결론이 났었나봐요.
제작진이 당시 자문해주신 교수님께 인터뷰 요청 전화를 드렸는데요, 난 그런거 관심 없습니다. 난 상관 없습니다. 이런 말만 되풀이할 뿐이셨고, 보고서 내용처럼 문제가 없었습니다란 말은 절대 안하셨습니다. 단순히 말을 아낀다고만 생각하기엔 수상쩍게 행동하시긴 했어요ㅡㅡ;;
막판에 지역주민 데려다가 설명 같은걸 하실 때도, 지역주민에게 약간이라고 곤란한 질문 들으면 딴소리를 하시질 않나, 시간관계상 질문 못받겠다며 말 짜르지 않나, 관계자들끼리 박수치고 환호성치며 시끄럽게 구시질 않나 예의가 좀 없어 보였어요ㅠ 다큐를 그렇게 편집 하신건진 모르겠는데, 지역주민이랑 대화하실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이셨네요.
다큐가 워낙 편향된 시선에서 만들어진거라 객관성은 잘 모르겠는데요, 최소한 국토부가 지역 주민이랑 상생하려는 의도가 별로 없는건 팩트로 보였습니다. 보고서도 얼렁뚱땅인거 잘 알겠고요.
제대로된 절차로 부지 선정 확실하게 하고, 안정성 검사도 다시 철저하게 조사 했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포-제주 노선이 세계에서 가장 비행기가 많이 다니는 노선임.
거기다가 제주 공항 활주로 방향이 비행기 오는 방향이랑 일치하지 않아서 착륙전에 크게 우회해야 하는 문제도 있음.
제 2공항 건설은 대체 교통 수단이 없는 한 제주 도민 입장에선 꼭 필요한 일임.
"길을 넓히려고 숲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벌목된 자리 뻘건 흙을 보여준다. "저런 미친 것들, 또 어떤 토건족이 뭘 해쳐먹었냐!" 이미 합리성을 따질 여지는 사라짐.
뭔데 여기서 고급진 공청회를 하고 있지.ㅎㅎ 흥미롭게 읽고 갑니다.
제주도 내에서도 제2공항문제는 찬반이 극렬히 갈리는 뜨거운 감자인데.. 사실 팩트체크를 하자면 '찬반이 큰 의미가 없다' 에 가깝지 않나 싶네유
제주공항 연간 이용객 증가율을 고려해봤을때 이미 십여년 전부터 현 상태로는 2020년쯤 사람들이 미어터져 정상적인 공항이용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었어요. 그래서 그에 대한 대안으로
1. 공항 24시간 운영
2. 공항 증축
3. 제2공항 건설
등의 방안이 있으나
1번은 사실 실효성이 없죠. 급박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용객이 비행기를 타려는 시간대는 새벽/밤 시간대가 아닐테니까요.
2번은 공항 건축시 이렇게까지 사람이 몰릴줄 몰라서 해안선과 굉장히 인접하게 지었고 활주로를 증축하는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3번이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 셈인데.. 공항 건설에 필요한 부지가 굉장히 넓어서 관광지를 최대한 덜 훼손하는 방향으로 공항을 지어도.. 비행노선 자체가 꼬여서 어느정도의 지연은 계속해서 있을 수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잘되어있는 제주공항으로 가는 노선을 선호할지 제2공항으로 가길 희망할지도 애매한 문제긴 합니다. 게다가 공항건설계획이 나왔을 때도 제2공항 건설 시기와 규모를 생각했을 때 온전히 충당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많있구요... 그리고 소음문제? ㅋㅋㅋ 빼놓을 수 없죠. 과장조금 보태서 제주시내 절반지역정도는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소음피해로 인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원전화로 공항 고객지원팀 전화는 늘 전화가 터지그여..
그러므로 공항문제는 사실 뾰족한 합리적인 대안이 있을 수 없다.. 정도로 보는게 옳지 않나 싶네유
제주도에서 25년째 나고 자랐고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서 인턴근무를 했었는데요. 단순 인턴업무다보니 전문적인 소견이라 보긴 어려우나 관련자들에게 들어온 얘기니 참고쯤은 가능하실거같아요.
그리고 비자림 문제는 ㅜㅜ 제주도를 관광지로만 보시지 말고 안에 사는 사람들도 사람인 것을 좀 감안해주셨으면... 그 부근 도로가 굉장히 좁은데 관광객분들이 경치구경한다고 서행하면 교통체증으로 도로가 마비되서 주민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아내의 꿈이 제주도 내려가서 조용히 사는 거라서 결론전에 6개월정도 미리 살아봤는 데 우리 부부의 결론은 이거였어요. 제주도는 미쳤다.
차라리 내륙 소도시의 외곽이 더 평화롭더군요.
공항은 필요성을 잘 모르겠는데.. 그쪽 도로는 넓히는게 맞아요. 솔직히 그정도 깍아낸다고 티도 안나구요.
쓰레기나 교통량 등을 보면 섬 자체의 수용량을 넘은 것 같기도 합니다. 땅도 한정적이고 계속 개발만 하다보면 특색도 사라져갈텐데 어떻게 되려나 싶네요.
이건 삶의 방식에 대한 선호의 문제와 관련되죠. 자연을 보호하고 어느 정도의 불편과 경제적 불이익을 감수할거냐, 개발을 통해 자연을 파괴하고 그 반대급부로 편안함과 경제적 이익을 취할거냐. 이건 그 중간이 없는 선택의 문제기 때문에 결국은 거기서 살아야 할 거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하는게 최선입니다. 현재 제주도의 신공항 문제는 자본의 힘이 더 우세해보이지 않나하는게 개인적 의견입니다. 그 자본들은 돈만 벌면 제주도에선 살지도 않을 인간들이 대부분인게 문제죠. 장기적으로 신공항 들어서면 제주도의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전면적 젠트리피케이션의 실례로 사용되지 않을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제주도가 동네도 아니고 공항하나 짓는다고 사라지긴 뭘 사라져요...반대하는 사람들은 공항 어디에 짓든 반대할껍니다...원하는게 띠로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