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에 대한 조직적인 혐한을 하는 건 그런거임

 

 

 

 

대학교수중에 일본 유학파 교수가 있었음

 

유학썰을 맨날 푸는데, 일본사람들이 대체적으로 다 잘해주는데

 

교수같은 사람들의 술자리같은 데에 불려가면

 

맨날 제국주의 시절을 그리워하는 듯한 말을 하면서

 

한국은 일본의 영도아래 어쩌고 해야된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자존심이 상해도 유학생 신분으로 뭐라고 항변을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니까

 

분을 속으로만 삭이고 그랬다고 했다

 

학생들 앞에서 종종 유학썰 풀때 맺힌거 진짜 많아보이더라

 

 

그 교수님 유학시절이 정확히 몇년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2000년도 초반부터 대학에 있었으니

 

못해도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중순 사이였겠지

 

그때 일본 경제 규모는 한국의 10 ~ 15배였음

 

일본은 제국주의 시절 이래로 자기들을 우리나라의 종주국처럼 여기고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일본에 찍소리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지

 

내 생각엔 그 전에 있던 전두환이든 박정희든 항일을 강조했을땐 백퍼 내부 정치용으로 써먹으려고 했었을거야

 

맨날 일본에 가서 차관빌리고 굽신거리고 하던 사람들이 진심으로 항일을 했을리가

 

한일갈등은 수면으로 드러날 수 있는 수준도 아니었지

 

지금 베트남이 투자의 큰손인 우리나라 앞에서 존나 사리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갈등이 가시화된건 2000년도 이후부터야

 

일본과 산업측면에서 경쟁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부딪히는 일도 많아지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치인들의 패션항일이 아니라 진짜 역사 바로세우기를 원하게 된거지

 

뭣보다 경제력에 있어서 10배 15배 차이나던 게 지금 3배정도밖에 차이가 안남

 

인구보정을 빼고 보면 거의 0.8~0.9 : 1까지 따라잡은거지

 

할말 하기 시작하면서 일본의 입지가 위협을 받는건 둘째치고

 

"어? 우리 딱깔이 하던 애들이 기어오르기 시작하네?"라는 정서가 팽배해진거야

 

'한국동생이 갑자기 반말을 하기 시작하네?'같은 분위기가 된거지

 

우리가 쟤네 동생이었던 적이 없었는데 그런식의 정서가 1900년대 이후 일본에 뿌리박혀서

 

사실은 그렇지 않은 현실과 충돌을 일으키는 거지

 

 

말하자면 일본의 혐한은 1~2년 정부주도에 의해 급조된 게 아니라

 

일본 엘리트 사회의 일반적인 정서고, 

 

우리가 실력배양을 할수록 누그러드는 게 아니라

 

더욱 찌질하게 끌어내리려 노력을 할 거라는 거야

혐한이 정부의 정치적 스탠 차이에 날조된 거라는 거 터무니 없다

 

일본은 언제나 자기들은 내지, 우리나라는 외지라는 생각이 뿌리깊게 박혀있고

 

말을 안듣는, 혹은 고토였던 한국에 대해 정한(한국정벌)을 생각하고 있다

 

적어도 일본 지배계급의 생각에선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