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케이블TV회사에서 근무할 때 이야기.
어느날 센터장에게 불려갔더니
'요 몇년간 기록을 살펴봤는데 서버 트러블 같은 건 일어난 적이 없더군'
이라고 하면서 서버관리팀 전원이 해고되었다.
몇주 뒤에 전 직장에서 엄청난 기세로 전화가 걸려왔지만 모조리 무시했다.
#진짜로 있었던 무서운 IT이야기
https://cohabe.com/sisa/1017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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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니 군대가 필요없다는 수준의 논리군.
서버 : 하하하 모에아가레!
그날
회사는 떠올렸다
풀 수기작업의 공포를
서버는 장장3일을 무관리상태로 끝까지 용맹을 다했으나 쓰러져버리고만다
아니지
침투했는데 너무 완벽하게 막아내서 다른사람들은 알지도 못하는거지
그날
회사는 떠올렸다
풀 수기작업의 공포를
서버 : 하하하 모에아가레!
서버컴 : 아오 시발 뜨거워. 다같이 뒤지자
인간보다 비싼 기계님이 에어컨을 쐬시는데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니 군대가 필요없다는 수준의 논리군.
뭐 얼마전에 일하지도 않는 소방관 예산 왜 더 늘리냐고 하던...
ㅋㅋ ㅇㄱㄹㅇ 회사에 항온항습실 계속 에어콘 히터 켜놔야된다고 걍 방이름만 항온항습실이고 아무것도 관리안됨
서버는 장장3일을 무관리상태로 끝까지 용맹을 다했으나 쓰러져버리고만다
서ㅓㅓㅓㅓㅓㅓㅓ버ㅓㅓㅓㅓㅓㅓㅓ!!!!!!!!
1972년 11월 21일...
그날 서버실은 해골 세개를 받았다
초고열 용광로오옹오
서버팀이 일을 잘하니까 당연히 고장이 일어나지 않지.
서버팀을 군대로 치면
적의 소규모 부대가 침투 안하니까 경계부대 몽땅 해산 시킨 꼴이잖아.
아니지
침투했는데 너무 완벽하게 막아내서 다른사람들은 알지도 못하는거지
유지보수하는데 일 안터지게 평소 관리 잘해서 일안터지면 놀고먹는줄암 생각보다 그런놈들 많음
아니지...개쩌는 경계로 적의 지상,지하,항공침투까지 모조리 몇년간 계속 족치면서 지켜냈는데 적이 침투한게없다면서 해산시킨꼴이겠지
그게 아니라 서버팀이 매년마다 인신공양으로 동정엔지니어를 바쳐왔던 거야
그래서 악마소환 프로그램으로 지상에 현현하려던 악마왕 루시퍼를 막고 있었던 거지
이제 봉인이 풀렸으니 서버마비를 시작으로 가이아교단과 메시아교단의 전쟁이 시작됨
근데 저런 극한상황까지 안가도 큰 기업 전산보안팀에 항상 있는 일임.
컴터 터지면 터지는대로 까이고 안터지면 안터지는대로 까이고
괴담같은 근거없는게 아니라 일상일듯.
원래 무식하다고 욕하는건 싫어해서 이런 말 안 하는데
진짜 개무식한새끼네요
저거 실화라며? ...저래놓고 인건비 감축했다고 저짓한놈은 승진했다면서..
아아 이건 항온항습기라고 한다
대학생때 방송국 실습 했었는데
서버실 에어컨 하나 고장나자마자
직급은모르겠고 여튼 거기대빵이 개 쌍욕하면서 비상걸던데 ㅋㅋ
아니까 쌍욕날리는거니 다행이지
모르면 대충 다음주 기사 불러~ 했을테고 그랬다면 뭐 본문처럼
실제로 서버쪽이 평소에 보면 엄청 널널해 보임. 실제로도 널널하긴 한데...
이게 널널하니까 좋겠네!!! 라고 하기가 힘듬.
뭐하나 조그만 이상이라도 나오면 그때부턴 전쟁터가 되거등...
그리고 그냥 몇대 갖다놓은 곳은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이상 규모되면 한겨울에도 상관없이 365일 에어컨이나 항온항습기 틀어놓음
진짜로 거짓말 같지만 실제로 종종 있는 사례들임
우리회사도 오늘아침 회장이라는 사람이 변전실 먼지 많다고 분무기로 물뿌린다음에 물청소하라고.....
이공계 안 나와도 전자기기에 물 쏟으면 안 된다는 건 다 아는 사실 아닌가?
이쯤되면 기술이라는 것 자체를 이해를 못하는 수준인데
서버에 들어가는 cpu 자체가 열뿜어내는 괴물-> 그 cpu를 메인보드 하나에 2,4개씩 끼움->그런 서버를 한 캐비넷에 여러개 박아넣음->이 캐비넷을 수십~수백대를 한방에 몰아넣음
...엘리트라고 해서 다 똑똑한건 아닌듯하네
모든 인간은 무식하지. 자기가 아는 분야빼고
대부분은 그걸 부정하고 있는거고
과연 저러는 것들이 엘리트일까 줄타기하고 인맥으로 들어온 무능하면서 쓸데없이 부지런한 것들이지
모 고객사 서버실 항온항습기 다운된 적 있는데 진짜 온도 올라가는거 어메이징함. 그 추운 서버실이 순식간에 33도 찍더라
엔간하면 지어낸 이야기 겟지 싶은데, 컴 관련으로 멍청한 인간을 너무 많이 봐서 믿을 수 밖에 없다.
그냥 집에 인터넷 모뎀만 해도 뜨끈한데
예전에 저거 출처 찾아가서 후기봤더니 정작 원흉인 센터장은 '비용'절감으로 인한 실적향상 공로로 승진한 상태였고 일터진건 나몰라라했다함
애초에 라인을 잘탄덕이라 그런건 별로 중요치않았다는거 같았음
우리회사도 황당한 사건이 일어날 뻔해서 마냥 웃을수가 없다
무능하면서 쓸데없이 부지런하려 하는 것들은 제일 먼저 모가지를 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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