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박 前 대통령 측 형집행정지 신청 불허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불허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25일) 오후 3시부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검찰은 심의위원회 의결에 따라 박 전 대통령 측의 형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심의위에는 사건 담당 주임 검사와 의사 등 7명이 참여했으며, 진료기록과 구치소 현장 조사 보고서 등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 등을 논의했습니다.
현행법은 건강을 현저히 해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을 염려가 있는 때에 형집행정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심의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디스크 증세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2일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의사 출신 검사 등이 참여하는 현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7일 형집행정지를 신청하면서 디스크 증세 등으로 칼로 살을 베는 듯한 통증을 겪고 있으며, 구치소에서 더는 치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심의위에 앞서 어제(24일) 홍문종 의원 등 국회의원 70명은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또,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형집행정지를 촉구하는 집회가 진행됐고, 한 유투버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협박성 실시간 방송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남기[ kwonnk 09@ y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