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016245

소니로 갈아탄 후기

만년 캐논 유저에서 소니로 넘어갔습니다.eos-6d에서 a7r3으로 갔고 mc-11 사서 특별히 렌즈를 사진 않았습니다.
자세한 리뷰를 하기에는 아직 사용량이 부족해서 와닿는 몇가지만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촬영방식의 변화
주로 정적인 사진을 찍어서 6d 정도의 af 시스템에서도 큰 필요를 못느꼈습니다. 그런데 소니껄 써보니 좋은게 좋긴하더군요. af-c모드로만 이용하고 있는데, 정적인 사진을 찍어도 빠르고 정확하게 잡아주니 반셔터를 여러번 잡을 필요가 없는데다가 복잡하게 포인트를 옮길필요가 없어져서 상당히 편리해졌습니다. eye-af는 상당히 유용하긴 한데, 여러 사람이 있을 떄 선택이 안되다보니 사용성이 다소 제한되는감이 있습니다.
2. 뷰파인더와 인터페이스 이질감은 없었습니다.
소니카메라를 꾸준히 써오긴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만 객관적으로 보면 다소 불편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이메뉴라도 하나 넣어주면 좋겠네요.
3. 셔터관련 옵션들의 특성 들
전자선막, 무음셔터 등 셔터관련 옵션들의 특성과 제한조건 잘 숙지하지 못하면 낭패 보겠더군요. 이것저것 생각할 필요 없는 기계식 셔터가 젤 편하네요.
4. 캐논장비들
mc-11 사용하니, 크게 문제 없이 다들 잘 동작합니다. 소니렌즈보다는 af 성능이 다소 떨어지긴 한다고 하는데 애초에 그런 퍼포먼스를 요구하는 촬영을 안하다보니, 지금정도로 동작하는데 매우 만족합니다. 다만 캐논 무선동조기와 스트로보가 고물이 된게 매우 아쉽습니다. 중고가는 이제 10만원도 안되지만 아직 쓸만한데...
5. 손떨림 방지
r3가 워낙 고화소다보니 손떨방이 큰 체감이 될까싶었는데 체감이 됩니다. 특히 단렌즈들 손떨방 되는게 매우 유용합니다.
6. 이미지
이미지 품질 매우 훌륭합니다. 선명도, 고감도, DR, 보정폭 매우 훌륭합니다. 이미지 품질이 소니로 바꾸면서 가장 체감이 크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가장 만족하는 점은 고화소라 전신을 찍어도 6d수준의 웨이스트샷을 크롭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a4까지 출력하는데 매우 만족합니다. 색감은 캐논과는 상이한데 피부톤에서 캐논 특유의 붉은끼가 빠지고 다소 푸른끼가 도는 것 같습니다. 용량은 너무 커서 스토리지 부담이 꽤 있습니다. 곧 증설해야겠더군요.
7. 기타
캐논 카메라에 비해 여러가지면에서 다소 복잡하지 않나싶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단순하게 할 수 있는 것들도 복잡하게 만들어놓았다고 해야할까요? 반쪽짜리 터치스크린이나 버튼, 메뉴 등의 사용성 면에서도 그렇지만, 메뉴, 파일전송 등등 여러가지 면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미지 db는 왜 이걸 고집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미지 db를 구성함으로써 내부 파일처리에서 무언가 이득이 있으니 쓰는 것이겠지만, 시스템의 안정성을 크게 떨어뜨리면서까지 그걸 유지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어느 회사도 이미지 db가 깨졌다고 이미지 전체를 날려먹지는 않는데 말입니다. 개선했다고는 해도 계속 발생하는거 보면, 소니카메라는 신뢰성에서 큰 감점을 줄수밖에 없지 않나싶습니다.

댓글
  • pinhead 2019/04/24 16:55

    마이메뉴가 특정메뉴 즐겨찾기 설정 말씀하시는 거라면 소니도 있는데요..

    (iH4Zns)

  • 자림♡ 2019/04/24 16:58

    2. 마이메뉴 젤 오른쪽 메뉴가 마이메뉴입니다. 있어요.
    6.이미지db날림은 일단 샌디스크와의 호환성 문제였고 이후 거의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미지db를 만드는 원천적 이유라면, 사실 소니의 카메라의 펌웨어는 베이스가 리눅스os베이스에서 커스텀화 하고 qtopia를 이용한 gui를 구현하여 UI를 만든방식이라고 보여집니다.
    즉 리눅스의 파일관리시스템을 따라가는데, 그 과정에서 관리 편의성, 검색 고속화 등을 위해 파일시스템의 파일을 만들게 되고 그게 현재의 폴더트리 및 파일검색용 파일을 만든것이 이미지db의 개념입니다.
    장점으로는 개발 편의성의 증대 및 관리의 편의성으로 제품 개발시 sw 개발 및 검증 프로세스를 단축시킬수 있고,
    프리뷰 시에 촬영 데이터와 프리뷰 파일을 시스템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빠른 속도와 다양한 정보 디스플레이를 구현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리눅스 자체의 문제점이라고 해야할지.
    파일시스템의 마운트와 언마운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인식이 잘 안된다던가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프리뷰 등 데이터 기록파일만 남으면 실제 데이터가 삭제되어도 보여지기에 혼동할 가능성이 있고요.
    그러니까 실상은 .....
    그런 문제점들이 총체적으로 나쁜점만 모여서 터지는게 문제입니다...(...)
    마운트 해제나 db파일을 깔끔하게 지울수 있는 유저단에서의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해결책은. 샌디스크는 펌업을.
    카드뺄땐 전원오프를.
    데이터 삭제는 바디포맷을.
    세가지만 하셔도 뻑날 가능성을 거의 0수준으로 줄일수 있습니다.

    (iH4Zns)

  • 키아누킴 2019/04/24 17:58

    여러 사람이 있을땐 플렉서블로 전환후 터치해서 eyeaf 잡으시면 편리합니다.

    (iH4Zns)

  • 유울 2019/04/24 18:14

    캐논 스트로보 그대로 쓰심 됩니다. ttl만 안될뿐 m모드로 쓰세요. 동조기도 마찬가지구요.

    (iH4Zns)

  • 천천히@~@ 2019/04/24 18:17

    저랑 비슷하게 느끼셨네요 처음 1세대 s는 미친듯한 고감도에 r2에선 화질에 3세대에선 af에 놀랐죠 반대로 안전성이나 바디 렌즈 신뢰도와 유저편의성은 아직도 타브랜드에 미치지 못하다고 느껴지네요 그나마 펌업해주는 것을보니 4세대가 기대됩니다

    (iH4Zns)

(iH4Z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