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식이로부터 시작된 고민.

a850, a7, a7r2까지 소니 풀프레임 잘 쓰다가 무슨 병이 나서
몇 달 전부터 캐논 풀프레임 외도중입니다 ㅎㅎ
외도에 만족하고 있고요.
그래도 소니 버리긴 좀 그래서 6400 병행중이죠.
근데 어떻게 말로 설명드리긴 좀 어려운데..
제 추측으론.. 센서 작은 디카를 사용할 때 느끼는 것 같아요.
찍힌 사진이 사진이 아닌 디지탈 이미지같을 때가 있어요.
(다른 표현 방법이 잘 안떠오르네요. 디카 사진이 디지탈 이미지지 뭐가 다르냐고 하시면 딱히 답은 못드리겠.. ㅠㅠ)
rx100이 폰카 빼고는 최근 써본 카메라 중 제일 센서 작은 카메란데 요놈 쓸 땐 좀 덜 했고,
마포 카메라 쓸 때, 그리고 6400에 18135렌즈 쓸 때 많이 느끼네요.
사진..에 정이 안가는 느낌?
마포는 gf1, e-pm2, gx9 중 gx9이 제일 많이 그랬고요.
너무 화질이 좋고 깔끔하고 심도가 얕지 않을 때 느끼는 것 같네요.
a7쓸 때 2470z도 비슷한 느낌 받았으니 심도의 문제가 제일 크지 않나 생각듭니다.
18135 번들, 잘만 쓰면 너무 좋은 렌즌데,
1650번들로 찍은 사진이 화질적으로 나을 게 뭐 하나 없으나 더 맘에 드네요.
18135는 비네팅도 별로 없고 주변부 화질도 깨끗하니 재미가 없달까요...
18135렌즈의 문제인데 6400의 문젠가?라고 혼자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소니 풀프레임으로 돌아가는 거 또는 병행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걸 알고 있기에,
그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온 건가 생각도 들고요 -_-ㅋ
그러던 중 아트오식이 가격이 60만원대가 됐었네요.
결제했죠 ㅎㅎ
아직 배송출발도 안했는데... 6400 식구들 처분하면 m3 사고 남는데..
어차피 a7r2 쓸 때도 35.4z만 거의 사용했었으니 풀프레임 쓰리바디 가자~
아.. 아니다. 오버다. 지금 m240 전원 켠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래도 갖고 있는 바디중 제일 비싼 놈인데 쟤 좀 만져주자 생각...
에이 소니 다 버려! 난 밝은 렌즈 써야겠다! 소니 다 팔(고 좀 더 보태)면 rf 2870 f2도 가능하니 af 풀프레임은 원바디로!
애 재우고 나서 심심하니 고민만 깊어집니다 ㅎ
아마도 귀찮아서 18135만 처분하거나 어떻게 잘 써보기로 하고 현상유지할 가능성이 제일 높겠죠...
오식이가 배송출발해서 도착하면, 엄청 크고 무거운, 원래도 주변부 깔끔한 렌즌데 그나마도 잘려나간 75미리 렌즈... 잘 쓸 수 있으려나요...
50미리를 50미리로 쓰게 될 것인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