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세기에서 SE(소니 E 마운트 대응) 렌즈 체험회를 개최한다고 2주 전 쯤 메일이 날아와서
당첨 될 것이라곤 생각 조차 못하고 40.4 렌즈를 1순위로 135.8을 2순위로 작성하여 신청 메일을 보내놓고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이번주 수요일 쯤에 40.4 아트 렌즈 체험회에 당첨 되었다고 전화가 왔더라고요
개인적으로 40.4 렌즈에 관심이 많은 상태였음에도 포럼등에 해당 렌즈의 소니 마운트(SE) 관련 정보가 극히 적어서
직접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바로 참가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토욜 12시 파티에 배정되어서 2시간 정도 렌즈를 대여받아 테스트 해 보았고
현재 해당 렌즈에 관한 내용이 적은 SLR에 그 내용을 상세하게 적어서 정보를 공유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글을 써 봅니다 (물론 30% 할인 쿠폰도 받고 싶어요...)
일단 제가 아트 40.4 렌즈를 경험해 보고 싶었던 포인트는 크게 4가지 였습니다
1. 40mm 화각은 어떤 느낌일까? - 40mm 단렌즈를 써본 일이 없었습니다
2. SE 마운트로 나온 렌즈의 AF 성능은 괜찮은 편인가?
3. 시그마의 거함거포 주의의 정점에 서있다는 해당 렌즈는 진짜 들고 다니면서 찍을 수 있는 렌즈일까?
4. 50.4z 보다 보케와 화질이 괜찮을까?
위의 사항들을 고려하면서 체험회에 대한 리뷰를 작성 해 보려고 합니다
1. 40mm 화각의 느낌은?
일단 체험회에서 모델분을 찍을 수 있는 시간 1시간과 자유롭게 스냅을 찍을 수 있는 1시간 총 2시간을 제공해주었고
기존 35mm와 50mm를 쓰던 감각과 비교하면서 느꼈던 점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이전에 35.4z를 쓰면서 정말 넓게 찍힌다 (내가 원하는 정보보다 지나치게 많은 내용이 담긴다)라고 느꼈었고 이 느낌이 취향이 아니어서 정리 후 50mm로 갈아 탔었습니다
이후 50mm 화각은 내가 찍고 싶은 대상을 좀 더 집중해서 찍히는 느낌이다(찍는 순간에 원했던 그림보다 좀 더 다가간 느낌)라고 느껴졌고 이 느낌이 좋아서 몇 개월간 50mm 화각에 만족하며 지내온 상태에서
40mm 아트렌즈를 경험해보니 정말 재밌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확실히 인물 사진을 찍을 때에는 모델분과 친한게 아니다보니 가까이 다가가기가 좀 꺼려져서 이전 50mm를 쓸 때 보다는 인물에 집중하기 힘든 느낌을 받았지만
이후 스냅 사진을 찍을 때는 눈에 보이는 대로 찍힌다 라는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
인물 사진에서도 만약 여자친구를 찍는다고 가정한다면 50mm로는 충족되지 않던 일상 생활에서의 여자친구(특히 카페에서)를 잘 표현할 수 있을거 같더라고요
35.4보다 조금 더 집중된 시선으로 그리고 50.4 처럼 너무 깊게 접근하지 않는 구도로
대화하듯이 인물을 찍어줄 수 있는 화각이 40mm가 아닌가 싶네요
결국 40mm 화각에 대한 총 평은 내가 현재 보고 있는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큰 부담없이 찍을 수 있겠다 였습니다
2. AF 성능
1) AF 속도
AF 속도의 경우 a9 바디에서 사용하던 50.4z 와 비교 했을 때 전혀 밀릴 것 없지 않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 주광에서만 촬영 했기에 저조도 상황에서 네이티브 만큼의 성능이 나올지는 직접 렌즈를 사서 경험해 봐야 알 수 있을거 같네요
https://youtu.be/zDMNVKXm-Ug
간단한 af 테스트 영상 첨부 합니다
2) 연사 시 AF
이번 a9 업데이트로 추가된 추적 플렉서블 스팟을 통해 연사도 테스트 해 봤습니다
네이티브가 아니기에 20연사는 안되고 hi로 설정해놓고 찍으면 초당 15연사가 되는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조리개 f1.4에서 전방으로 달려오는 차를 60장 정도 연사 했을 때 핀이 나간 사진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추적 플렉서블의 위치를 모델분의 얼굴로 둔 상태에서 모델분이 제자리에서 빙글 도는 모션을 하는 동안에도 핀이 나가는 상황은 없었습니다
어차피 진짜 빠른 af 를 요구하는 피사체를 찍을 때 저는 금계륵을 사용하기에 이 정도면 af에서도 합격점을 줄 수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3. 렌즈의 크기 및 무게
진짜 40.4의 크기와 무게는 악독하긴 합니다
이날 바디캡으로 금계륵을 들고 갔었는데 40.4로 바꾼 뒤 2시간 촬영이 끝나니 손목이 시큰거리더라고요
넥스트랩이 아니라 픽디자인 손목 스트랩이어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고요
그래도 아 절대 이 렌즈는 못들이겠다 라는 생각 보다는 촬영의 재미를 생각하면 이정도는 컨트롤 해볼 만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 들긴 했습니다(근데 이 글 쓰는 와중에도 손목은 좀 아파요 ㅋㅋㅋ 진짜 이 렌즈를 스냅용으로 선택할 분들은 트레이닝을 겸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금계륵과 비교샷입니다 금계륵이 아담해 보이는 현실
4. 보케 및 화질
보케의 경우 50.4z를 쓸 때 확실히 주변이 좀 어지럽다란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이번 테스트의 40.4 아트는 배경이 확실히 부드럽게 보인다고 느껴지더군요
82mm 렌즈 구경임에도 f1.4에서 외곽 보케가 레몬형이긴 하지만 f2.0 정도 조이면 외곽 보케도 거의 원형이긴 하고요
주변부를 제대로 테스트할 환경이 아니어서 확인은 못했지만 스냅 사진들을 찍어봤을 때 50.4보다 화질 및 보케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론
결국 언제나의 시그마처럼 내가 이 렌즈의 무게를 감당 해 낼 수만 있다면
원하는 결과물을 높은 확률로 제공해 주는 렌즈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바티스 40mm를 써보진 않아서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40mm 화각도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이번 체험회를 제공해 준 세기 p&c에 감사드리며
아마 곧 40.4를 들일거 같네요
https://cohabe.com/sisa/101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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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금계륵이 아담하게 보이다니...ㄷㄷㄷ
축하드립니다!
앗!!!
저 40.4 쓰게해주신 분 맞으시죠???
저거 제가 돌아달라고 부탁드린건데ㅎㅎㅎㅎ
일단 가난한이유로 50.4z 팔고 40.4 넘어가보려고 장터에 올렸는데 연락은 안오네요ㅠㅠ
앗 맞습니다 ㅋㅋㅋ
드러그님도 40.4에 꽂히셨군요
저도 최대한 빨리 구메하지 않을까 싶네요
40mm가 굉장히 매니악하지만 입맛만 맞추면 진짜 내 눈같다는 생각이 드는 렌즈긴 하죠.
그러게요 35mm랑 큰 차이가 안날거 같았는데 느낌이 좀 다르네요
관심있어서 충무로 세기 갔다가 실물보고 들어보고 바로 마음 접었습니다.. ㅎㅎ
저도 아직 마음 한켠엔 무게를 감당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