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작이라면 강제로 연장 시키고 작가에 대한 존중따윈 개나 줘버리기로 악명높은 소년 점프.
근데 그런 점프가 딱 한 번 인기작의 연재를 강제로 중지시켰던 적이 있는데
그 작품이 바로 근육맨.
국내에선 이 근육맨의 아들인 근육만두가 주인공인 근육맨 2세로 유명한데
점프의 상징인 우정 노력 승리의 틀을 만들고 우스꽝스런 주인공이 폭풍간지가 되는 전개 등 소년 점프 클리셰의 틀 대부분을 만든 만화로
드래곤볼, 슬램덩크, 유유백서가 연재되기 전에 소년 점프를 이끈 만화였음.
기존의 근육맨의 마지막 회는 주인공이던 스구루가 시련을 극복하고 왕의 자리에 오른 시점에서 끝나는데
사실 작가진 유데타마고는 이후에 구상한 전개가 더 있었음.
근데 점프 측에서 근육맨이 너무 인기가 많아서 다른 신인들이 주목받지 못하니 연재를 끝내달라고 요청함.
(요즘 점프로 비유하자면 원피스 때문에 다른 신인들이 못 뜨니까 연중시키는 격.)
유데타마고는 아쉬웠지만 신인 만화가들을 위해서 근육맨의 연재를 종료시키기로 합의를 보게 됨.
(여담이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유데타마고는 슬럼프에 빠져서 거의 10년간 방황하게 됨.)
근데 여기서 웃긴 건
그 뒤로 연재된 만화들은 어떻게든 연장시키려고 발악하게 됨.
그리고 싶은 작가는 짜르고 그리기 싫은 작가는 안 짜르는 점프의 졸렬함.
문제는 저 이후에 유데 타마고떄처럼 성장할 신인이 없었다는거지
원나블 끝날때랑
드볼 유유백서 슬램덩크때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음
그때는 점프가 가지고 있던 인재나 연재작들이 일본 만화계 최정예중에서도 짜여낸 정수였는데 지금은 점프에 인재들이 예전만큼 몰리지도 않고 연재작들 수준도 에전 비하면 훨씬 못함.
그래서 바쿠만이 연재하던 시기가 점프의 마지막 전성기가 아닌가 싶음.
저러고서 후회했나 보지
후회라기보다 ㄹㅇ 캐리할 애들이 없었음.
90년대 황금시대 작품 셋끝내고 나온게 바람의 검심이랑 봉신연의인데 이게 저 셋이랑 비교하면 시대를 이끌만큼의 작품이 아니었음
그나마 메이지 뮤턴트물인 바람의 검심이 좀 캐리하긴 했는데....
문제는 저 이후에 유데 타마고떄처럼 성장할 신인이 없었다는거지
원나블 끝날때랑
드볼 유유백서 슬램덩크때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음
돈이 되는 산업구조의 변화가 있었겠지.
그때는 점프가 가지고 있던 인재나 연재작들이 일본 만화계 최정예중에서도 짜여낸 정수였는데 지금은 점프에 인재들이 예전만큼 몰리지도 않고 연재작들 수준도 에전 비하면 훨씬 못함.
그래서 바쿠만이 연재하던 시기가 점프의 마지막 전성기가 아닌가 싶음.
소년점프 망해라!
저때 유데타마고가 얼마나 대단했냐면 근육맨 연재하면서 투장 라면맨도 동시 연재하고 그랬음.
저 시기에 근육맨에 비빌만한 작품이 진짜 없어서 신인이 정말 성장하기 힘들었으니까..
근육맨 연중은 당시 점프가 진짜로 엄청 잘 나갔을 때라 가능했던 결정임
저땐 근육맨 말고 다른 점프만화들도 쟁쟁했던 시절이니까(세인트세이야, 캡틴츠바사, 시티헌터 등)
그런데 그후에 신인들이 선배 만화가들만큼의 역량을 보여주지 못하니까 급한대로 인기작들 강제연재시킨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