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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의 흔한 산적 소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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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의 하루는 평화롭다

 

 

 

화이트런 홀드의 땅에서는 서늘한 바람이 불고 따스한 햇빛이 내리쬐며

 

나비들은 어울려 춤을추고 스키버는 카짓을 피해 도망친다.

 

 

풀이 나긋이 흔들리는 땅에는 반딧불이가 앉아있고

 

하늘에는 뭐야 저거 시발 산적임?

 

 

 

 

 

 

 

 

Talking_Stone_Camp.png

 

 

 

이 곳은 바로 잠자는 바위 캠프

 

어째선지 매머드보다도 열등한 영혼을 가진 거인들이 사는 지역이다.

 

 

 

특이하게도 이 곳은 산적이라는 이름을 가진 우주비행 희망자들이 유독 주기적으로 모이는 곳인데

 

그 산적들은 거인들에게 무모하게 덤비다가 하늘의 별이 되어 매그너스의 무리와 합류하는 일을 반복한다.

 

 

 

그리고 분명 하늘의 별 중 많은 수는 겁없이 거인의 물건을 훔치려던 카짓이라 생각된다.

 

우리 노드는 하늘을 올려다보고 목숨을 잃어버린 카펫들을 생각하며 지친 마음을 위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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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몇몇 산적은 살아남아서 보잘것 없는 영혼과 목숨을 부지하려고 도망치는데


그 어리석은 산적은 정신이 없어 소울젬과 죽음을 부르는 운명 그 자체인 도바킨이 미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채지 못했다.

 

 

 

그가 도착한 곳은 오로싸임이라는 산적 소굴이었다.

 

뭔가 좀 야한 이름이다.

 

카짓이 교미 중 절정에 내지르는 소리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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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무고한 민간인의 시체가 장식마냥 꼬치에 꿰여 낯선 이의 출입을 경고하고 있다.


만약 그 민간인이 카짓이었다면 기꺼이 이들을 살려줬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은 카짓 혐오자들이 아닌 듯 하다.

 

 

 

그리고 몇몇 매머드 뼈도 보이는데, 이건 좀 이상하다.

 

 

고작 4-5렙에 지나지 않는 약골 산적 놈들이 어떻게 매머드를 사냥할 수 있었을까.

 

아까도 싸우는거 보니까 진흙게가 칼들고 까부는 꼴이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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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굴 안으로 들어가 유심히 살펴보니 작은 무리의 산적들과 그들이 먹는 매머드의 고기가 보였다.



예전부터 늘 의문을 가졌는데 그 많은 매머드 살코기는 다 어따 버리고

 

콧물로 진득한 코 고기만 먹을 수 있는 것일까.

 

 

 

 

 

어쩌면 자연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고 수 많은 카짓들이 존재하여

 

우리가 사냥한 짐승의 고기를 뜯어가기도 전에 다 훔쳐가버리는 것이 아닐까.

 

 

늑대 고기, 세이버캣 고기, 곰고기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면 내 가설이 또 정확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어떻게 카짓은 도대체 좋게 봐줄 구석조차 없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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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산적의 일기를 발견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스카이림의 안타까운 사연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들은 매머드 사냥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산적들이었는데 거인들이 매머드를 방목함으로 인해

 

매머드 고기를 얻지 못해 굶주리는 상황이었다.


즉 아까 목숨을 걸고 거인들을 사냥하는 산적들은 말 그대로 목숨을 건 행동이었던 것이다.

 


 

 

 

아 자연의 무정함이여

 

누군가 배가 부르면 누군가는 굶주려야 한단 말이오

 

카짓이 주머니를 채우면 정의로운 자는 소유를 잃는 이런 얼어죽을 자연의 법칙

 

카인께서는 가끔씩 무정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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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산적들이여, 내 그대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는 없소

 

나는 스카이림에 온뒤로 포션 이외에는 먹은 것이 없지만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오.

 


 

하지만 미개한 종족인 그대들의 고통을 내가 관대히 연민을 느끼는 바요.

 

내가 배고픔이 없는 땅으로 그대들을 인도하겠소.

 

 

 


사방이 보라색으로 빛나며 아름다운 보라색 보석이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땅이라오.

 

심지어 아주 웅장한 성들도 있소! 거주하기에는 정말 완벽한 장소 아니겠소.

 

 

좀 사람이 없다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별 문제는 아니오.

 

곧 수백, 수천명이 그 곳으로 이주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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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들을 친히 소울케언으로 이주시켜주고나면

 

이제 말하는 바위 캠프에는 더 이상 산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제 매머드박이들은 평화를 찾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은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

 

 

 

거인들도 소울케언에 가야한다.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 땅. 모두가 보라색으로 빛나는 땅.

 

그 곳에서는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그 곳에서 거인과 산적들은 친구가 될 것이다.

 

그 곳에선 레드가드도 던머도 친구가 될 수 있다. 피부가 모두 보라색이 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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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적대 몹인 산적들에게 마저 아량을 베푸는 도바킨의 참 인성...

 

오늘도 스카이림의 하루는 평화롭다.

 

소울케언도 평화롭고.

 

 

 

 

댓글
  • 트릭시 룰라문 2019/04/20 13:57

    그 많은 카짓을 소울캐언에 봉인했는데
    과연 그곳이 파라다이스일까

  • 쾌청상승 2019/04/20 13:56

    ㅇㅋ 지적 감사

  • 楯山文乃 2019/04/20 13:56

    소울케언본이 또 날뛰는구나 아카토쉬여 자식관리좀 똑바로 하세요

  • daday 2019/04/20 13:56

    이주라길래 그런게 있나 순간 고민했네 ㅋㅋ

  • 라스피엘 2019/04/20 13:56

    끝없는 카짓혐오자

  • 샤이닝겐 2019/04/20 13:55

    첫줄에 오타났어요 소울케언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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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쾌청상승 2019/04/20 13:56

    ㅇㅋ 지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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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day 2019/04/20 13:56

    이주라길래 그런게 있나 순간 고민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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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피엘 2019/04/20 13:56

    끝없는 카짓혐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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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楯山文乃 2019/04/20 13:56

    소울케언본이 또 날뛰는구나 아카토쉬여 자식관리좀 똑바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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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OG 2019/04/20 13:56

    카짓이 도벽에 걸고 맹세하는데
    요즘 스쿠마를 덜 빠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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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릭시 룰라문 2019/04/20 13:57

    그 많은 카짓을 소울캐언에 봉인했는데
    과연 그곳이 파라다이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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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체발광다이오드 2019/04/20 13:59

    아무리봐도 이새기 아이디얼마스터 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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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민어 2019/04/20 14:21

    활에 소울 트랩 붙힌거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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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멸의JBL 2019/04/20 14:29

    카짓도 생명이야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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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1640518646 2019/04/20 14:33

    카짓 절정소리는 어떻게 알아? 설마 박아본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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