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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의 하루는 평화롭다.

 

 

이 차가운 하늘 아래에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있는 트루-노드의 땅은

 

진정한 전사들이 노니며 전투의 노래를 부르는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그 땅을 더럽히는 어리석고 추잡하기 짝이 없는 소인배들이 있다.

 

카짓을 생각했다면 반은 맞췄다.

 

 

오늘은 도둑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나는 이들을 산적과도 구별되어 부르기를 선호한다.

 

이들은 칼을 뽑은 뒤 5초만에 항복을 외쳐대는 산적들보다도 더 질이 나쁜 부류라고 할 수 있다.

 

 

도둑들은 온 도시를 살금살금 기어다니며 주머니를 뒤지고 집을 털고 다니며

 

카짓처럼 온 몸을 가죽으로 뒤덮고 다닌다.

 

심지어는 길가에 나가 겁 없이 도바킨에게 돈을 내놓지 않으면 뼈를 발라버리겠다고 위협하기까지 한다.

 

 

 

 

뼈를 바르는 것은 도바킨의 전문이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죽어있는 용의 시체를 뒤적이면 갑자기 뼈만 남는다.

 

 

이게 인간에게 먹히는지도 시험해보기 위해서 주머니를 뒤져보는데 아쉽게도 뼈다귀로 변하는 일은 없었다.

 

세상의 이치가 이러하기에 도바킨은 귀찮게 소울젬을 들고다녀야 한다.

 

 

 

 

 

 

 

 

그리고 이 것이 바로 모든 카펫이 죽어야하는 이유인 것이다.

이들은 전문적인 도둑이며 도둑으로 태어나 도둑으로써 감옥에서 죽는다.

 

 

카짓은 친부모와 살지 않는다.

 

부모가 새끼 카짓을 훔치고 성숙한 카짓은 다른 부모를 훔쳐오기 때문이다.

 

 

 

이들은 애초에 태생적으로 도둑질에 특화된 성질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남 몰래 은밀한 짓을 하는 것에 탁월하다.

 

왜 이들이 맨손 공격에 높은 실력을 지니고 있겠는가.

 

바로 맨손 수음에 탁월한 연륜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아 비열하지만 가슴이 참으로 탐스러운 데이드릭 프린스 녹터널을 섬기는 역겨운 도둑들.

 

애초에 이런 어두운 신을 섬기는 도둑들은 모두 죽어 마땅하다.

 

 

 

잠깐만 브린욜프. 지금 내가 책을 쓰고 있어서 바쁘니까 나중에 얘기하자고.

 

자네들 스카이림 주민들은 모르겠지만 원래 리더는 귀찮은 일은 안해.

 

아 그래. 그 카짓 상단 놈은 반병1신 만들어서 다시는 길거리에 얼씬 못하게 하고.

 

 

 

 

아무튼 이런 도둑들이 귀찮다면 나이팅게일 갑옷을 입고 다니면 된다.

 

길을 가던 도둑들이 녹터널과 나이팅게일의 은혜로 일이 잘 풀리게 되었다며 돈을 바치기 때문이다.

나이팅게일 갑옷을 어떻게 얻었는지의 여부는 지금 이 책에서 다룰만큼 중요한 일이 아니다.

 

 

 

 

 

 

 

 

 

 내 모든 스카이림의 도둑들, 특히 노드 도둑들에게 가르침과 훈계를 전달하는 바이다.

 

 

 

도둑들은 명예롭지 못한 직종이며 소븐가르드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

 

특히 카짓들과 같은 직업을 공유하다니 쇼어의 엉덩이 앞에서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한다.

 

아르고니안이 부둣가 일을 맡으니 항구에서 일하는 일을 삼가야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대장장이 일은 오크가 하니까 부끄러운 일이 아니냐고?

 

사실 오크가 노드의 대장장이 기술을 따라한 것이다. 노드는 오크보다 위대한 대장장이 실력을 지녔다.

 

 

꼬우면 스카이포지에 집어넣어 코들랙 영감과 하나가 되게 해주겠다.

 

 

 

 

 

내가 도둑들을 교화시키기 위해서 도둑질을 하지 않고도 먹고 사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

 

귀 있는 자 들은 모두 들으라.

 

내가 잘라가기 전에.

 

 

 

 

 

 

 

 

 

 

바로 쇼어와 쑨께서도 인정하신 노드의 마법을 열심히 단련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마비 마법을 쏘고 다녀라.

 

 

마비 주문을 맞은 이들은 무두질당한지 사흘 된 카짓마냥 몸이 뻣뻣하게 굳어 마비되고 만다.

토도키 하와두크가 설계한 이 세상의 법칙으로 마비된 이들은 살아있는 보물상자 취급이 된다!

 

 

 

녹터널의 돌려주기 싫은 열쇠 맙소사.

 

즉 이들의 주머니에서 자유롭게 물건을 꺼내갈 수 있으며 도둑질로도 취급받지 않는 것이다!

 

경비병에게 요긴하게 써먹도록 하자.

 

그들이 무기도 빼앗겨 카짓처럼 주먹을 휘두르는 꼴을 비웃어주자.

 

 

 

 

 

 

 

 

 

왜 위대하신 쇼어께서 도둑질을 경시하셨겠는가?

 

트루-노드라면 마법을 사용하여 합법적인 도둑질을 하라는 것이 아닌가!

 

 

쇼어께서는 우리에게 늘 자비로운 선택을 남겨주신다.

 

 

 

 

 

 

 

 

 

 

오오 위대한 이스미어, 콰나린, 최후의 드래곤본.

 

그는 스카이림의 도둑들의 생계마저 구원하고 회개시켰다.

 

가난에 굶주려 카짓과 같은 길을 걷게된 비극적인 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이제 어두운 녹터널의 그림자 아래 있던 이들은 밝디 밝은 탈로스의 빛 아래 거닐게 될 것이다.

 

카짓과 함께 살아오던 죄인들은 이제 도바킨이 내려준 광명을 목격하고 눈물을 흘릴 것이다.

 

 

스카이림의 주민들 또한 감동의 눈물을 흘리리라.

 

 

죄인을 구원한 도바킨의 의로운 행적 덕분에

 

오늘도 스카이림의 하루는 평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