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의 여러 의문거리.jpg

 

 

 

아, 안돼! 안돼 저리가! 오지마!

 

저리 사라져 문슈거로 빚은 괴물들아!

 

 

스카이림에 아직 카펫이 되지 않은 카짓이 이렇게 많을리가 없어!

 

쇼어여 카인이여 아카토쉬여 나를 보호하소서!

 

 

내게 다가오지 말란 말이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

 

 

 

 

 

 

 

 

 

 

 

 

 

 

 

 

 

 

 

!!! 꿈인가...

 

 

어떻게든 악몽의 데이드릭 프린스 베르미나를 죽여버릴 방법을 찾아야겠는걸.

 

내게 존재하지도 않는 공포를 심어놓다니 말이야.

 

 

지금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군.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스카이림의 하루는 평화롭다.

 

 

하늘 아래에는 푸른 나비와 누에나방이 어울려 바람의 춤을 즐기고

 

땅에는 어째선지 죽어도 따라잡을 수 없는 순록이 뛰어놀고 있으며

 

강가에는 식인물고기가 나의 이동을 방해한다.

 

 

 

그런 아름다운 땅을 거닐는 도바킨의 여행기가 수많은 스카이림의 주민들의 마음을 감동케 했다.

 

 

그래서 오늘은 용케 살아남은 독자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단 카짓에게서는 질문을 받지 않는다.

 

 

 

 

 

 

 

 

 

 

"오크는 어떤 종족인가요?

 

분명 저는 놈들이 돼지 수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놈은 걔네들이 엘프라고 하네요.

 

 

도바킨이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아, 노드만큼 아름답지 못하고 카짓만큼 추한 오크의 외모는 그들을 고블린의 아종이나 수인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어리석고 뒤져 마땅할 귀쟁이들에겐 안타깝게도 오크는 엘프 종족이 맞다.

 

본래 종족 이름도 오시머다.

 

본래 알트머의 신 트리니막이 데이드릭 프린스였던 보에시아에 먹혀 똥이 되어버리자

 

그들을 섬기던 알트머들은 자신의 주신을 따라 못생겨진 것이다!

 

 

 

 

 

즉 알트머인 질문자도 어찌보면 오크랑 가깝다고 할 수 있겠구려 껄껄껄

 

어차피 소울젬 안에 들어가면 다 똑같은데 왜 서로 차별하는지 원.

 

 

 

 

 

 

"저는 스텐다르 경비병이 된지 얼마 안됐습니다.

 

나쁜 데이드라를 사냥하려고 가입했지요.

 

 

그런데 우리가 섬기는 에이드라와 나쁜 놈들이 섬기는 데이드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이건 오크도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설명이 존재하지.

에이드라는 우리를 만든 신이고, 데이드라는 우릴 만들지 않은 신이오.

 

 

에이드라는 자신의 불멸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이 세계를 만들었기에 죽을 수 있는 존재이지만

 

데이드라는 우리 세계와 연관도 없고 문두스 창조에 힘을 쓰지도 않았기에 불멸인 자들이라오.

 

 

 

즉 우리가 양배추라면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느라 돈과 힘을 쓴 농부는 에이드라고

 

아무 대가도 없이 양배추를 훔쳐가려는 카짓은 데이드라라고 할 수 있겠군.

 

 

 

 

대개 우리와 어떠한 연결점도 없는 자들이기에 데이드라에겐 우리의 선악 개념이 통하지 않소.

 

그래서 악신이라 불리는 데이드라가 많은 것이고.

 

물론 내가 보기엔 카짓보다 해악이 덜한 귀여운 놈들일 뿐이오.

 

 

 

 

 

 

 

 

"구름 지구는 화이트런의 금수저들만 사는 지역이지요.

 

 

그런데 왜 가난뱅이들이 그 곳을 들락날락하는 것일까요?

 

도바킨도 외견으로 보면 구름지구에는 자주 가볼 일이 없을텐데 말이죠."

 

 

 

 

 

 

 

 

내가 널 죽이는걸 깜빡했구나 나짐.

 

 

내 너의 비밀을 알고 있지.

 

농장도 가지고 있는 금수저인 네가 집도 없어서 여관에서 잠을 잔다는 것.

 

 

소매치기 해보니까 너랑 네 아내가 겨울모래 저택에 들어가는 열쇠를 가지고 있던데

 

스카이림에서 그런 저택은 존재하지가 않던데 말이야.

 

 

 

그러니 집도 없는 거지새끼는 도바킨한테 수저질 그만하고 해머펠로 돌아가 모래나 처먹거라.

 

 

 

 

 

 

 

 

"저도 언젠가는 도바킨처럼 영웅이 되고 싶어요!

 

하지만 저는 드래곤본이 아니라서 드래곤을 잡을 수가 없어요...

 

 

 

저도 세상을 구할 영웅이 될 수 있을까요?"

 

 

 

 

 

 

 

아하하 귀여운 꼬마 노드 아가씨 브레이스. 드래곤본만이 영웅은 아니란다.

 

드래곤보다 더 해악이 큰 카짓을 사냥하면 더욱 위대한 영웅이 될 수 있잖니?

 

 

드래곤본과 달리 카짓본은 혈통에 매이지 않는단다.

카짓을 죽이고 소울젬을 다룰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이 곧 카짓본이란다!

 

 

 

 우리 스카이림의 카펫 생산업에 기여하고

 

언젠가는 엘스웨어로 쳐들어갈 미래의 노드 영웅을 기대해야겠는걸!

 

 

 

 

 

 

 

 

 

"오 도바킨 아저씨 정말 감사해요!

 

저도 용감한 영웅이 될 수 있겠군요!

 

 

마지막으로 감사의 말을 남기고 싶어요!"

 

 

 

 

 

 

 

"느금마 카짓"

 

 

 

 

 

 

 

 

 

 

 

 

 

 

 

 

 

 

 

 

 

 

 

아하하 이런 귀여운 장난을 치다니

 

역시 당찬 노드 꼬마답군!

 

 

하지만 위대한 영웅인 도바킨은 흔한 어린이들의 장난과 놀림에도 화를 내지 않는단다.

 

 

 

저 것도 요즘 유행하는 슴가꼭질의 새로운 룰일지도 모른다.

 

 

가까이 다가가서 놀리고 나면 술래가 되는거다!

 

그리고 술래는 또 다른 사람을 잡으러 가는거고.

 

 

허참 요즘 애들의 놀이는 룰이 막 휙휙 바뀐다니까 하하.

 

 

 

 

 

 

 

 

 

 

 

자 이제 네가 술래야

 

 

어서 일어나

 

 

 

 

 

 

 

 

 

 

 

 

 

오늘도 스카이림의 하루는 평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