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함께한지 10년된고양이입니다. 저를 유독 좋아했고 자고 일어나거나 밖에 외출나갔다오면 인사한다고 냥냥거리면서 제 다리에 부비부비해주고..
그냥 제 인생의 일부이자 가족이었습니다.. 건강했고 아픈곳없어 좋았고..
근데 4시간전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희집이 아파트1층인데 저희집고양이가 똑똑한건진몰라도 밖에내보내면 자기가 마실다니다가 알아서 찾아와서 현관에서 웁니다 그럼 저희는 문을열어주고..
보통 출입로가 정문이나 베란다 창문인데 저희아빠가 술먹고 보일러때문에 덥다고 베란다문을 열었습니다 이 한겨울에요.. 하지만 겨울이니 베란다 창문은 닫혀있었고
고양이는 모르고 점프햇다가 창문에 머리를 새게 박고 경련을 일으키다 죽어갔습니다.. 일요일이라 근처 동물병원도 다 닫혀있고 죽어가는 걸지켜봐야했습니다..
맘이 찢어지는듯했고 눈물이 아직까지 흐릅니다.. 살아갈 힘이 없습니다.. 저희아빠탓은 아닌데 저희아빠가 지금 너무 밉습니다..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부모였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어릴때부터 외도,술,불법 노래주점 등에 출입을 자주했고 저희엄마를 힘들게했습니다
가정폭력도 간간히있었고.. 문제는 반복되는 방탕한생활중에 가족한테 사과를 단 한마디도 하지않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원망스럽습니다.
내일 장례식 치뤄주기로했는데 따듯한곳에 두면 부폐가 진행될까봐 베란다에 이불에 감싸서 놔뒀는데 차갑게 식어갈걸 생각하니 너무 맘이 아프고 괴롭습니다.
한번만더 저희 웅이가 우는모습을 보고싶습니다.. 한번만더 안아보면 좋겠습니다.. 정초부터 무슨일인지 아직까지 멍하고 눈물만 하염없이 납니다..
저희웅이 좋은곳 갔으면 좋겠습니다.. 형이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 웅아.. 부디 좋은곳으로 가서 나중에 다시 봤으면 좋겠어..
정신도없고 너무 슬퍼서 울면서 글을 쓴지라 글이 앞뒤가 안맞을수도있네요.. 양해바래요..
살아있는 순간순간 집사님의 따뜻한 마음에 늘 행복했을겁니다. 힘내세요.
1 와페니스타님 정말 감사합니다.. 합성까지해주셨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아이구ㅠㅠ 웅이... 그래도 작성자님께 받은 사랑은 웅이도 알고잇을거에요..
너무 안타까워요.
부디 웅이가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기를. 그렇게 잘 놀다 나중에 나중에 작성자 님 만날 때 냥냥 마중 나오길.
너무슬프고 글쓴님이 얼마나가슴아프실지 걱정되어 댓글남겨요. 아버지역할이 결여된 가족에게 글쓴님의고양이가 얼마나 소중한 가족이었을지 상상이가요. 그런데 아버지가의도한탓은아니지만 어쨌든 아버지가 많이원망스러우실거에요 저같아도 그럴거같아요. 그래도 글쓴님고양이는 10년동안 누구보다도 사랑받았고 행복했고 죽기전 아픈순간은 짧았을거에요. 지금은 좋은곳에서 행복하게기다리고있을거구요. 글쓴님네고양이는 길에서 춥고배고픈 고양이들 사랑받지못하는고양이들도 많은데 글쓴님을만났기에 누구보다도 행복한 삶을 살았으니 죄책감갖지마시고 천천히 마음을 추스르시길 바래요. Ps 고양이생각하면서 보란듯이 더성공해서 아버지로부터 독립해서 어머님과행복하시고 훗날 새로운 집사님이 되셔서 다른 고양이에게도 행복한 삶을 선물해 주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더 신나고 더 행복한 날이
찾아 오기를 빕니다!
저도얼마전 키우던고양이를보냈어요 갑작스럽게..
어떤심정이실지상상이가서 너무슬픕니다 아버지가많이원망스럽고 미우시겠지만 마음을가다듬으시고 너무슬퍼마세요... 하늘로먼저간냥이가 다지켜보고있을거에요 힘내세요
헐 창문에 머리 박고도 죽는군요
처음 알았네요
그게 정말 힘든일이지요.. 저도 몇 달 우울하게 지냈어요 ㅜㅜ 그립고 보고싶고 왠지 나때문같고..꿈에도 나오고. 가슴을 에는 듯한 통증이 계속오고.. 상실감이 크시죠. 그래도 웅이가 있던 10년동안, 집사님 옆에서 그르릉하며 행복했을거예요^^
그런 아빠가 아빠 자격이 있나 싶네요 꼭 독립해서 사시길..
웅이가 님을 잘 돌봐줄거에요
ㅠ_________ㅠ
너무 마음아프네요 ㅠ 저도 15년간 키우던 강아지가 사고로 머리를 다치고 경련 일으키다 며칠만에 세상을 떠났어요..너무 먹먹하고 마음아팠어서 작성자님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ㅠㅠ 웅이 장례식 하고나면 마음정리가 좀 되실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정말 시간이 약이더라구요..웅이는 좋은데로 가서 이제 편히 잘 지낼거에요..^^
아............. 정말...........진짜 ..... 아.,.........................
고양이 좋은 곳으로 갔을꺼예요..
작성자님 힘내세요...
웅이는 고양이들 천국가서 아마 재밌게 뛰놀고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너무 힘들어하시면 웅이가 뒤가 밟혀 슬퍼할수 있으니까요 .... 우리 강아지 콩순이도 지난1월 아버지랑 산책갔다오는길에 콩이가 줄매려는데 피한다고 그냥 데리고 돌아오다 교통사고로 그자리에서 떠났어요. 아버지가 잘 안지킨걸 알고 있으면서 자꾸 뭐라했으니 안그러겠지 하고 강아지가 당시 며칠간 산책가기 싫어했는데 아버지가 나가면 또 좋아한다고 해서 옷입혀서 보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어요. 아버지가 밉지만 결국 다 내탓인거 같아 하루 옆에서 인사하고 담날 보내줬어요. 첫강아지 8개월겨우 살고 보내는데 이렇게 정들었을줄 몰랐네요. 첨엔 우리 강아지 한번씩 언니 보러오라고 자꾸 울고 그랬는데 너무 슬퍼하면 강아지가 가야될데 못가고 방황한다는 얘길 들어서 어릴적 사진 영상보면서 웃으려 하고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해요. 힘내시고 웅이도 행복했을거에요. 잘가라고 나중에 만나자고 인사하시고 아..... ㅜㅜ
에휴 눈물나네요 저는 어려서부터 아빠한테 많이 맞고 자라서 원래 사이가 안좋은데 가족도,친구도 없이 혼자서 힘든시간을 견딜때 나타난 제 전부가 되어버린 고양이를 키우는 8년내내 매번 고양이 보기 싫다고 나가라고 현관문 열어주고 창문 열어주고 주택이라서 다행히 마당에서만 놀다가 들어오는데 한번은 24시간 넘게 안들어온 적이 있어서 그시간동안 20여년간 쌓여온 감정들과 분노,원망,불안으로 힘든 적이 있어서 그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가족이라서 오히려 더 상처받고 무신경한 경우가 많아요 예의를 지키는 남보다도 못한 사이죠 아버지랑은 독립을 해서 멀어지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평생 생각 날겁니다
읽는데 눈물나네요ㅠ 힘내세요 작성자분 덕분에 행복하게 살았을거에요
황망하고 비통한 작성자님의 심정을 어떤 말로 위로를 할 수 있을까요..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