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 소븐가르드의 어두운 디테일.jpg

 

 

 

오늘도 스카이림의 하루는 평화롭다

 

내가 위대한 늙은이 드래곤 파써낙스와 함께 알두인을 무찔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모든 것은 끝나지 않았다.

 

알두인은 우리 고귀한 노드의 저승 소븐가르드로 도망쳤기 때문이다.

 

그 곳에서 우리 조상님의 영혼을 먹어치우고 힘을 채우려고 한다.

 

 

 

 

 

 

 

감히 노드 전용 저승에 무단 침입하다니 여기가 무슨 인권주의 국가인줄 아나.

 

같은 아카토쉬의 자식으로서 수치스럽구나 알두인

 

 

네 놈을 도시 성내로 들어온 카짓처럼 뼈를 발라주마.

 

 

 

 

 

 

 

 

 

 

아아 여기가 소븐가르드다.

 

내 죽어서 오지는 않았지만 정말로 아름다운 저승이다.

 

 

말 그대로 하늘에서는 아우리엘의 빛으로 가려지는 탐리엘의 푸르른 하늘과 달리

 

정말로 에테리얼의 권능이 가려지지 않고 쏟아지는 듯 하다.

 

 

 

 

저 석상들을 보라.

 

내 위대하신 조상께서 나를 반겨주신다.

 

그리고 그 조상은 노드다.

 

 

 

 

 

 

 

 

 

혹시나 해서 뒤를 돌아봤지만 입구는 보이지 않는다.

 

 

나 여기에 어디로 들어온 걸까

 

스카이림에는 무성의한 순간이동 세계가 너무나도 많다.

 

나중에는 어디로 나가라고.

 

 

집을 털러 들어왔다가 출구를 찾아 헤메는 카짓이 된 기분이다.

 

이제 잡담은 그만두고 다시 소븐가르드 여행을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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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잘못 본거겠지....

 

그리거 내가 잘못 본거겠지라는 말을 하는 것은 경비병에게뿐이다

 

 

 

 

다시 뒤돌아보자.

 

그리고 원래대로 보면....

 

 

 

 

 

 

 

 

 

으악 쇼어의 작은 부랄 맙소사!

 

 

저 석상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

 

아까는 좌편향적이었으면서!

 

 

 

시발 소름끼치는 새끼. 로브 보고 마법사 새끼인줄 알았지

 

저 새끼는 분명 트루-노드가 아니야

분명 후드 아래에는 고양이 눈이 있을지도 몰라.

 

 

 

 

 

 

 

 

 

마틴 셉틴과 친구먹은 쉐오고라스여

 

여기에도 석상이 있다

 

 

그리고 시선을 돌리고 나면 나를 쳐다보고 있다.

 

 

 

 

 

 

 

 

여기에도

 

여기에도

 

여기에도

 

 

자비로운 카인이시여 날 보호하소서!

 

 

 

 

 

 

 

 

 

좋아 이 음흉한 조상 석상들아

 

 

내가 너희들의 말라 비틀어져 부활한 시체를 여럿 능욕해봤지

 

고작 죽은 놈들에게 겁을 먹을 거 같으냐?

 

 

내가 너희들이 수없이 죽여온 엘프와 같은 소인배인줄 아느냐?

 

내 이미 너희보다 많은 엘프들을 죽이고 소울젬에 담았다.

 

 

너희들과 달리 카짓도 수없이 학살했도다.

 

 

 

 

 

 

 

 

 

거봐라 이 머저리들

 

 

내가 이렇게 경비병에게 쫓기는 카짓보다도 빠른 속도로 달리기만 해도

너희들의 시야는 날 따라오지 못하지.

 

 

아르고니안의 목소리보다도 뻣뻣한 돌덩이 주제에 괜히 나를 겁주려고 하다니

 

 

 

 

 

조상에 대한 예우?

 

헤르메우스 모라의 손가락을 걸고 말하노니 전부 엿먹으라지

 

다음부터는 카짓 노예를 데리고 다니며 너희들의 무덤에 발자국을 남기게 하겠다.

 

 

 

 

 

 

 

 

 

 

 

 

 

 

 

 

 

 

 

 

으아아아아악 시바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다시는 깝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죄 없는 이들을 죽이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심심풀이로 소울젬에 영혼을 담고 정당화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꼬리달린 생물들을 차별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아르고니안 메이드 전집을 수집하려고 애쓰지 않겠습니다

 

 

 

 

 

 

 

 

 

 

 

 

 

 

소븐가르드에서 돌아온 나, 위대한 영웅이나

 

수없이 많은 죄와 업보를 짊어진 간웅, 도바킨.

 

 

평소에는 내게 늘 미소를 짓는 하늘이 오늘만큼은 찌뿌린 표정을 보이는 듯하다.

 

이제부터는 죄를 짓지 않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진정히 선하고 고귀한 영웅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탈로스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겠습니다.

 

 

 

 

 

 

 

 

 

 

 

 

 

 

 

 

 

 

 

 

 

 

 

 

 

 

 

 

 

 

 

 

 

 

진정으로 내가 카짓 살생을 그만두길 바랬다면

 

자네는 내 눈에 띄질 말았어야했네 지저분한 카펫이여

 

 

 

탈로스의 이름을 걸지 않았냐고?

 

그럼 이제부터 타이버 셉팀이라고 부르면 된다

 

 

 

 

 

 

 

 

오늘도 스카이림의 하루는 변함없이 평화로우며

 

하늘은 내게 푸르른 미소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