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변태 취급당하고 있습니다ㅠㅠ

안녕하십니까 형님 동생님들~
보배를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으나...
하루에도 수십번씩 눈팅하며..
슬픈 사연에 눈물 찔금거리고...
부당한 사연에 함께 열올리고...
후방주의를 좋아하며...
가끔씩 재미난 펌글도 올리면서 나름 열심히(?) 활동하는 39살 아재입니다
제목처럼..
저는 현재 아내에게 변태 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ㅠ
그 이유는.. 서글프게도 보배때문입니다 ㅠㅠ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보배를 시작하고나서부터 운전하다 쌩양아치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불법유턴 발견 : 보배에 확 올려버릴라!!
방향지시등 위반 :보배에 확 올려버릴까보다!!
그외 칼치기, 신호위반,중앙선 침범 등등...
양아치들을 보면 늘 보배에 올려버리겠다는 혼잣말을 하는 버릇이 생긴겁니다.
하루는 아내와 아들과 장거리 운행을 가는데...
그날따라 쌩양아치들을 많이 만나서 보배 이야기를 여러번 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보배가 머야? (보배드림이 뭔지 모름)
라고 물었고...
저는 그때부터 신이나서 자랑하듯
보배는 이렇고 저렇고
청주아우디녀, 송도캠리, 진촌레니게이드등등
열혈남아들이 활동하는 유익하고 정의로운 커뮤니티라고 자랑스럽게 설명해줬습니다 ㅠㅠ
그리고..
그때부터였어요...
아내가 보배를 시작한것은....
아내가 제 닉네임을 물어보길래 알려주었고...
제 닉네임을 검색하고 저의 지난 작성글들을 보게 된 것입니다;;;
전 그저...
보배를 하면서 더 자주 웃게되었고...
더 자주 설레이게 되었고...
삶의 활력소가 되었는데...
아내의 눈에 비친 저의 보배 활동은...
할일없이 야한 사진 올리며 낄낄대는 변태아저씨로 보여졌나봅니다 ㅠㅠ
그날 이후로 대화가 거의 끊겼고...
저에게 큰 실망을 한거 같아요 ㅠㅠ
아내에게 변명이 아닌...
보배를 하는것이 당당하고 변태스럽지 않다고 납득할 만한 조언 해주실분 없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