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제가 쓴글에 리플들 하나하나 다읽어봤어요
이제 우리 집사람간지 10일넘었는데 매일매일 술만먹고 사니까
아이들 보기가 창피하더라구요 그래서 정신과치료 받고있어요
플라시보효과인건가..약처방받고 먹으니까 감정이 많이 가라앉더라구요..제가 글에 ㅎㅎ 썼다고 소름돋는다는분도 계시던데..그당시 제심정은 어이가없었어요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걸요 이글은 쓰는건 애도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분들에게 감사해서 쓰는거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957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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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얼른 일어 나시길...아이들을 위해서 라도
치료시작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꾸준히 상담받으시고 약드시면 훨씬 견딜 수 있는 힘을 많이 받으실거예요. 그리고 댓글이나 다른 사람들이 하는 좋지않은 얘기는 신경쓰지마세요. 언제나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앞만보고 달리셔야하겠지만.
살아남은자의 슬픔이랄까?
가슴에 묻어두고 무쏘의 뿔 처럼정진하면서 사시는게 고인에 대한 배려 아니겠어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뭐라 한들 위로가 되겠습니까
산사람은 실아야한다는 말만큼 모질고 무서운말도 없지만 ..자녀분들 위해 살아야죠
보잘것없는 제 행운이라도 나눠드립니다.
아이들 보셔서라도 힘내셔야죠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다시 웃을 날 올거예요.
앞으로 올 날들엔 힘껏 행복해지시길 빌게요.
끼니 잘 챙겨드세요
힘내세요. 햇빛 많이 받으세요. 광합성은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저도 같은 환우예요...
힘내세요. 스스로 잘 돌보시기 바랍니다.
두 아드님 엄마가 하늘에서 우리 남자 셋 잘 지켜주실 거예요~ 힘 내셔요!!
혼자 외로이 떠난 후 남겨진 유족들을
'OO생존자' 라고 부를 만큼 우리는 가장 보호받고 관심받아야 할 위험군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세상
은 그리 떠나신 분들과 그 유가족에 대한 통념이 좋은 편은 아니기에(그러니 컴퓨터로 타이핑 친거랑 진짜 웃는거랑 차이를 모르는 인간들이 있죠..) 우리 생존자들은 어디 터놓고 이야기할 곳도, 심리치료를 받을 시기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다행이 오유에서는 그 아픔을 겪어보진 못했을지 언정, 진심을 다해 애도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다수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배우자를 이리도 황망히 보내신 그 애통함을 저는
모두 이해하진 못하지만, 저는 아버지를 그렇게 보낸 OO생존자 입니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우리 아빠.. 아빠 껌딱지.. 글쓴이님의 전 글을 읽을 땐 눈물이 앞을 가려 차마 댓글을 달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원통할까 얼마나 괴로울까
얼마나 원망스러울까.....
원망은 고인에 대한 원망과 나 스스로에 대한 원망이 미친듯이 왔다갔다 거립니다. 그 속에 수도없이 반복되는 질문들만 매일 되새깁니다.
대체 왜? 뭐 때문에? 우리를 놔두고?
세상에서 가족을 가장 아끼던 사람이 왜?
그렇게 긍정적이던 사람이 왜?
우리는 어떡하라고 혼자 왜? 나한테 왜?
....
난 왜몰랐을까. 왜 그때 눈치채지 못했을까
난 정말 그 사람를 사랑한게 맞을까?
바보같이 왜 눈치가 없었을까?
왜 그날 전화하지 않았을까? 난 뭐하고 있었지?
...
1년이 지나 3일전 첫 기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잠깐 시간이 날 때면 저 질문들이
내생각과 내가슴을 마구 후벼팝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아직도 이명과 환청에 시달려 잠을 잘 못잡니다.
그 날 경찰에게 받은 전화와 경찰목소리, 말
모든것이 너무 선연하게 들려옵니다.
특히 주변이 조용하면 더더욱 심하게요..
한 반 년 정도 까지는 아빠가 했던 것과 똑같은
방법을 몇 번 시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요. 견디기 힘들어서요.
지금은 환청이랑, 환청때문에 잠못자서 수면장애
심하게 생긴거 빼고는 나름 많이 나아졌습니다.
타인이 말하는 좋은 방법들이라는게 눈에 잘 들아오지도 않고 잘 들리지 않으실 수 있을거에요..
..제가 그랬거든요..그래도 혹시몰라서 제가 도움 되었던 극복방법..하나 조심스레 공유 해 드립니다..
내가 너무 힘들어 죽겠으니까 어떻게 해볼까 하다가 저는 찾은게.. 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끼리
서로 공감해주며 위로해주는거 였어요.
익명상담도 해보고, 유족들만 모여있는 카페가 있어서 가입하고 힘들때마다 글 올리고 댓글 보고 위로받고 이게 저는 도움 많이 되었던거 같아요.
아무래도 같은 아픔을 겪은이들 끼리는 얼마나 그
고통이 큰지 잘 아니까요. 그래서 그랬나 정신과 치료는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뭐랄까 너무 상투적인게 느껴졌다고 해야하나..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척 한다는 느낌..? 의사선생님은 절대 그런게 아니셨겠지만...그정도로 제 마음이 엄청 꼬여있었던것 같습니다..
전 제 생일이 가장 힘들었어요. 태어나서 그렇게
울어본건 처음인거 같아요.
출근할 때 울고 근무중에 울고 퇴근할 때 울고
집에와서 울면서 정말 나도 그냥 가버릴려고 마음
먹었다가 오유에서 사람들이 조금 덜 보는
자유게시판에 그 때 슬픔들을 글로 썼어요.
그 때 많은 분들은 아니었지만 진심으로 생일 축하해주고 위로해주신 분들 덕분에 다행이 나쁜마음 접고 혼자 씩씩하게 미역국 끓여먹고 자버렸어요.
이제 이런 생일을 몇 번를 더 보내야 할까요.
홀로 나를 남겨두고 떠나버린 아빠..
내가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워
한다는걸 하늘나라에서 알게되면...
생전 나를 사랑한 만큼 후회하며 하늘나라에서도 편히 쉬지못하고 고통스러워 할 것 같은 마음에
이생의 힘들었던 기억 모두 잊고 그 곳에서는
부디 아무걱정말고 평안하길 바라며
하루하루 씩씩하게 잘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아직은 많이 힘들지만요...ㅎㅎ
글쓴이님의 배우자님도 생전의 힘들었던 기억은
모두 잊고 부디 그곳에서 만큼은 평안하게 안식
을 가지시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그러 실 수 있
도록 글쓴이님께서 스스로를 잘 돌보실 수 있도록, 어려운 시기가 잘 지나갈 수 있도록, 잘 견뎌내실 수 있도록 기도하고 바라겠습니다.
한 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힘들때 언제든지 오세요
무슨 말이 귀에 들어오실까 싶습니다만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