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글 쓰는게 오랜만이에요. 인터페이스가 많이 바뀌었네요.
스무 살때 피시방에서 친구가 게임 중간중간에 오유를 보면서 낄낄거리길래 '뭐야 뭔데'하면서 알게됐어요.
그때도 고이신 분들이 우린 이메일로 오늘의 유머를 받아서 봤다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3년이 흘러서.. (- _- 쿨럭)
그땐 메달도 많고 추천도 많아서 괜히 저도 그런 걸 받고 싶은 생각에 장난스런 댓글도 남겨보고 글도 올려보고
새로고침 계속 하면서 얼마나 추천을 받았나 확인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제가 유머가 부족하여ㅜㅠ 그리 성공적이진 못했지만요.
돌이켜 봤을 때 기억나는 건
운영자 바보에서부터 시작해서, 안 생겨요(아직도??), 이바토해, 댄스 짤들, 햠아퍗;잠야? 같은 유행어들?
지식인 처럼 음악게시판에서 노래 찾았던 기억이나
성공게라는 게 있다고 해서 들어갔다가 충격받은 기억이라던가
오유 게시판 중에 숨겨진 게시판 있어서 TAP 버튼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었던 기억.
뜬금없이 클릭하면 BGM나와서 제목에 [BGM 주의] 했던 것들
중간에 오유 디도스 공격 당해서 다음까페에 피난소 설치해서 활동했던 기억이나
오유 단체 소개팅도 했던 기억도 나요. 이메일이었나? 이메일 주소 보내서 랜덤 매칭해서 받은 연락처로 소개팅을 했던 기억
(덕분에 이대 미술 전공하시는 분과 소개팅을 했었네요. :D)
로그인 없이 추천도 하고, 뒷북 버튼도 있었는데 이젠 없어져버렸네요.
오유 유저라는 게 사실 별건 아닌데 나름 자부심을 가졌었어요.
내가 오유 유저요!~ 할 건 아니지만 일베가 생기고 나선 굳이 밝히진 않긴 했지만요.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참 많은 게 있었는데 군대, 취업, 직장인되고 해외 파견 근무 생활도 3년 하고 그러면서 점점 눈팅만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새벽까지 야근하는 생활이 길어지다보니 사는 게 사는 게 아니게 됐어요 만사가 우울하고 스스로는 무감각 해졌구요. 어느새 타인은 잘 안 보이고 제 자신만을 위해 살게 되더라구요
영혼까지 바쳤던 회사생활을 했지만 결국은 몸과 마음이 상해서 퇴사하고 쉬다가 이직을 했어요. 가장 우울한 시기였어요
이직하면서 이젠 사람답게 살아야지! 취미도 갖고! 열심히 하는거야! 하고 결심만 하던 와중에 작년에 오유에서 어린이 병동에 갔다는 글을 봤어요
오유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증인 추가요!! (재가입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우좋친 개쉐키.................................
http://todayhumor.com/?freeboard_313494
우좋친 사건 ㄷㄷㄷㄷ
우와 엄청 고이셨다ㅋㅋㅋ
좋은 뜻으로 하는 만큼 많은 참여 받으시길 빕니다.
와 13년라면 고인물
아재인증이네요
아조시 ㅠㅠ
작성자도 적절히 고였고
레전드도 적절히 고이고
댓들도 적절히 고였다
ㅠㅠ 아재요 저도 초등학생 때 플래시게임하러 들어와서 시작했다가 준아재가 된 지금도 한답니다 저도 여새 이리저리 치여서 힘들어요 ㅠㅠㅠㅠ
너무너무 지원하고 싶은데 지방이라서 안타깝습니다
4월 13일에 가입!!!
제 생일에 가입하셨네요! 축하(?)드려요!!!!♡
아재 홧팅~!
휴우.....난 또 2019년에 결혼한다는줄....ㅎㅎ
멋지십니다!
혹시 안산 근처로는 비슷한 합창단 없을까요?
명함한번 내밀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