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뒤늦은 정주행 예정이신 분들께서는
감상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뒤로가기 하시기 바랍니다
"선생님은 월급 왜 받으세요?"
교사의 무성의한 수업 진행에 항의하는 혜나
이어서 라이벌 예서까지 제압하는 장면은 백미
마음을 다잡는 혜나
아픈 홀어머니를 간호하는 어려운 환경이면서도
최상위권 성적을 찍는 말도 안 되는 사기 캐릭터.
연민을 유발하는 동시에 강인함도 엿보이는 장면이었네요
"나머지 애들은 들러린가요? 아무리 학교가 입시공장이 돼버렸다지만 눈앞에서 대놓고 반칙하는 거, 참을 수가 없어서요."
교무실에서 전교회장 출마 의사를 밝히는 혜나
반칙 없는 세상을 꿈꾸는 정의로움도 갖췄구나!
라고 생각되는 모습이었죠. 그러나.....
알고보니 친구 도훈이의 수행평가를 대신 해주는 조건으로
과외도 공짜로 받고 도훈엄마에게 100만원까지 받던 상황.
게다가 도훈 엄마 정도는 간단히(?) 찜쪄먹으며
200만원 짜리 수표는 바닥에 던져버리는 배포에
기어이 3배 인상된 300만원을 뜯어내는 모습까지
뒤로는 수행평가도 대신해주고 친구 엄마한테 돈도 뜯어내지만
부당한 특혜를 바로잡고자 하는 정의로운(?) 혜나의 당찬 공약들
"치워라 이거."
도훈이에게 보복당하는 혜나.
이 장면을 몰래 찍고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요?
"혹시 예서 엄마가?"
야심차게 나섰던 학생회장 출마가 좌절되는 순간.
게다가 무료로 받던 과외에 수행평가 대리까지 모조리 증발.
예서 엄마가 뒤에서 사주했음을 단박에 파악하는 혜나입니다
엄마가 세상을 떠나다. 이제 혜나에겐 수입도 없고
학생회장도 못 나가고 유일한 버팀목도 사라진 상황.
보통 사람이라면 좌절감을 감당키 어렸웠을 시련입니다
위올라이! 자신이 예서와 이복자매라는 사실을 알게된 혜나
이제 혜나가 드라마의 핵심(?) 멤버로 발돋움하는 순간이자
그의 행보가 어떤식이든 예서네로 향할 게 자명한 상황이네요
"전교회장 된 거 축하해."
꿍꿍이가 아직 뭔지 알 수 없으나
예서에게 전교회장 당선을 축하하고
우주에게 받은 돈까스까지 건네다.
혜나의 첫 번째 빌드업이 가동됩니다
"근데 나도 공부해야 해서 딱 한 사람 밖에 못 가르치는데..."
이젠 예빈이에게 접근하는 혜나. 입주과외를 명분삼아
예서-예빈이 집에 들어갈 계산과 함께 기민한 움직임
"안녕하세요. 저 예서랑 같은반 친구 김혜나예요."
곽미향과의 역사적인 첫 대면.
입주과외 의사를 드러내지만 입구컷 당하는 혜나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결국 스카이캐슬에 입성하는 혜나
(=예서를 강하게 단련시킬 수 있는 페이스메이커)
(=예서의 학습도구. 예빈이의 꼬마 선생님)
(=공부하는 예서 책상 밑에 시한폭탄 or 폭죽)
"엄마. 나 드디어 이 집에 들어왔어.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원정팀 선수로서 그라운드에 들어선 혜나.
죽은 엄마의 사진을 보며 마음의 전열을 재정비
"정답!"
입주과외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예빈이를 기초반에서 개념반으로 레벨업 시키다!
과외 선생님으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혜나의 상상)강준상 및 예빈과 셀카 찍는 장면.
혜나도 예빈이를 단지 도구로만 여기진 않았음을 증명하고
강준상에게는 딸로서 인정 받고자 하는 욕구가 드러나네요
[오피셜] 강준상-김혜나 친자 확률 99.999 996 705 963 7
(곽미향의 상상)"몰라서 물어요? 산산조각 내려고...아줌마랑 예서가 누린 거 다 뺏으려고!"
비록 상상 속에서의 일이었지만 곽미향에겐
혜나가 대단한 압박감을 선사하고 있다는 증거
"몰라서 물어요? 서프라이즈! 하러 들어왔겠어요. 내가?"
재밌게도 곽미향이 상상 속에서 물었던 질문과
이어지는 혜나의 대답이 거의 유사합니다
"갑자기 해보고싶네. 아줌마 말이 맞는지 한 번 해봐야겠다. 가요. 당장 해보게!"
이미지 트레이닝까지 거친 곽미향의 필살기를
능숙하게 반격해내는 당돌한 여자 아이 혜나.
물론 싸대기까지 맞으며 아갈머리가 찢어질뻔했네요
"예서가 그러던데요? 입주과외활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그래서 해야겠다 결심한 거예요."
대사에서 불페너들 뺨칠 정도의
청개구리 심보가 드러나는 혜나입니다.
곽미향 상대로 강화도 조약에 버금가는
불평등조약까지 강요 및 체결
1.호적에 올려주셈. 강혜나로 살고 싶다
2.식사는 가족들과 같이 할 것
3.집안도 내 마음대로 다닐 것
*예서 서울의대 갈 때까지 강준상이 친부라는 건 비밀로 한다는 조건
"좋아요. 오늘 저녁은 예빈이랑 같이 잘게요."
곽미향에게 자기방 인테리어를 최고급으로 바꿔달라고 하질 않나
반응이 없자 예서와 방을 바꾸겠다고 협박을 하고 그게 아니면
카드라도 하나 만들어달라고 하질 않나(미성년자 주제에)
예빈이와 같이 자겠다고 허락을 구하는 게 아니라 그냥 통보를 하네요
아갈미향이 애플혜나에겐 그저 도훈 엄마급으로 전락하는 장면
예서 보는 앞에서 우주에게 기습 키스.
선생님과 학부모들도 찜쪄먹는 혜나에게
예서 가지고 노는 건 일도 아니라는 게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너네 엄마 곽미향이라며?"
혜나 엄마에게 미혼모 드립하며
유전자가 다르다고 도발하는 예서에게
너네 엄마는 돼지 염통이나 팔던 집의
딸이 아니냐며 곱절로 반격하는 혜나
"나도 어쩔 수 없었어요. 얘 말하는 싸가지가 사람 빡돌게 만들잖아요?"
곽미향과의 계.약.파.기.
엎질러진 물은 알아서 잘 퍼담아라!
"죽이고 싶으면 죽여 보시던가..."
자다가 맞이한 곽미향의 분노 및 협박에
SNS에 올린다느니 캐슬에 소문날까 겁나지 않느냐며
오히려 역공. 능숙한 탈압박 능력을 선보이는 혜나
"이건 정당한 경쟁이 아니야. 절대 인정 못해!"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기말고사 전교 2등.
우수한 성적이지만 절대 승복할 수 없는 결과.
이게 혜나의 인생 마지막 성적표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너 같이 공부만 잘 하는 바보는 절대 나 못이겨"
자신이 강준상의 딸이란 사실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 선전포고하며 예서를 쫄게 만드는 혜나
간단한 전략과 협박 스킬만으로도
예서정도는 충분히 압도하는 모습입니다
발코니에서 추락한 혜나
(안돼!! 작가님, 대체 왜 죽였어요ㅠㅠ)
"몰라. 알고 싶지도 않아. 너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거든."
우주를 뿌리치는 혜나.이후 혜나의 부검 결과,
혜나의 손톱 밑에서 우주의 피부조직이 발견.
우주가 범인으로 몰리게 된 사유 중 하나였죠
혜나도 우주를 좋아하는 마음이 없진 않았겠지만
정말로 우주에게 신경 쓸 여력은 없었던 모양입니다
(예서의 상상)"네 인생은 끝났어. 끝났다고!"
죽은 혜나가 산 예서를 여전히 궁지에 몰다
무려 김주영 쓰앵님을 상대로 직접 딜하는 혜나.
문제 유출을 간파하고 천하의 김주영에게 교육청에 제보한다며 협박.
예서를 서울의대 진학 못하게 해달라는 대담한 역제의까지 실행.
또한 자신은 코디 없이도 서울의대에 갈 수 있다고 말하는 포부까지.
패기는 넘쳤으나 적수를 알아보지 못한 대가를 톡톡히 치른 혜나였습니다
혜나 납골당
뒤늦게 혜나의 존재를 자각하고
납골당에 찾아와 눈물흘리는 강준상
https://cohabe.com/sisa/909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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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엔추천 대단한 드라마에 멋진 역할
제일 멋진 아이였는데 ㅠㅠ
[리플수정]혜나의 입덕씬부터 좋은 움짤모음이네요ㅎㅎ
쓰앵님을 상대로 딜할때 혜나는 당돌하면서도 여린면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했기때문에,
불안해서 손을 꼼지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않아 주머니에 넣고 대사를 했다 라는 인터뷰가 있더군요
디테일에 놀랐습니다. 김보라 배우가 캐릭터 해석을 참 잘한거 같아요
저도 최애가 혜나였는데 ㅠ 결국 죽은 혜나만 불쌍한 드라마로 끝난..
담배는멘솔// 마지막회가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깊은 인상을 남겨줬네요
롯데최하늘// 개인적으로는 혜나의 기세가 너무 갑작스레 꺾여서 허무하더군요 ㅠㅠ
라이자// 움짤들만 보면 그냥 SKY혜나가 따로 없네요ㅋㅋ 배우 인터뷰는 제가 따로 챙겨보지 못했는데 그런 사연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디테일에 한 번 더 놀라게 되네요. 공부 잘 하는 이미지로 등장해서 정의로운 모습도 보이고 한편으로는 영악한 면모도 보이고 또 안타까운 대목도 있고 확실히 연기해내긴 쉽지 않았을텐데 참 대단했습니다. 좋은 배우를 알게된 거 같네요. 배우의 실제 나이가 혜나보다 더 많은 것도 놀랐는데(!) 이런 퀄리티라면 다른 작품에서의 활약도 충분히 기대가 됩니다
유미코// 저도 어느새 혜나에게 점점 빠져들고 있더군요. 마지막회 그럴 거면 정말 혜나는 왜 죽였는지 ㅠㅠ
재방 보긴 싫고 혜나 활약상 다시 한번 보고팠는데 감사합니다. 혜나 죽음 이후로도 습관적으로 본방사수는 했지만 두근거림은 모두 사라져 버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