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질

공공장소에서의 과도한 애정행각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동안 그걸 보고도 대부분 그냥 참고 있다가 어떤 한 사람이 목소리를 냅니다.
공공장소에서 과도한 애정행각은 좀 자제합시다.
그동안 꼴사납게 생각했지만 참고 있던 사람들이 그로 인해서 동조를 시작합니다.
그랬더니 당사자들이 반박을 합니다.
하던 말던 뭔 상관이냐. 무슨 피해 준 거 있냐. 싫으면 안 보면 되지 않냐.
보기 좋지 않고 자꾸 그러면 여기 오고 싶지 않게 된다. 여긴 당신들 사공간이 아니다. 자제 좀 해 줘라.
뭐가 보기 싫으냐. 사람 사는데 스킨쉽도 있고 하는 거지 당신들도 우리 처럼 하면 되지 않냐. 애정행각이 나쁜 거냐. 왜 이걸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못 하게 하고 그러냐. 어디 법에 나와 있냐. 당신들도 이렇게 해라. 우린 아무 말 안 할 테니. 부럽냐.
부럽긴 뭐가 부럽냐.
아니 물론 애정행위 아주 좋다. 애정행위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당신들보다 훨씬 많은 수의 사람들이 그걸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아느냐.
그리고 그거 하라고 만든 모텔이란 좋은 공간이 있는데 왜 굳이 여기서 그러냐. 모텔로 가서 하면 되지 않냐.
싫다.
거기 망.
어우 진짜...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