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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안 좋아서 알바를 못가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몸이 아파왔다. 처음엔 약간의 근육통 정도였지만, 나중엔 열도 나고 오한도 왔다. 몸살이 난 모양이다.
아프지 않았었는데, 아프다고 했더니 정말 아파져서 짜증났다. 신경질이 나면 날수록 점점 더 아파왔다. 아픈데 유성현에게서 전혀 연락이 없어서 더 화가 났다. 유성현에게 연락이 오길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더 아파졌다.
집에 있던 진통제를 먹고 간신히 잠들었는데, 내가 흘린 식은땀에 축축해져 잠에서 깼다. 아직 새벽이었다.
이제 아프진 않았지만, 머리도 띵하고 어지러웠다. 매트리스 위에 멍하니 앉아 있다가 휴대폰의 깜빡이는 불빛을 발견했다. 메시지가 잔뜩 와 있었다.
선배가 보낸 톡이었다. 뭐가 그리 많이도 미안했는지 구구절절 미안하다는 얘기들이 잔뜩 있었다. 자기가 연애경험이 별로 없어서 미숙했다는 둥, 배려하지 못한 걸 용서하라는 둥, 앞으로 잘하겠다는 얘기들까지 다 읽기도 귀찮을 정도로 긴 메시지가 와 있었다.
유성현의 연락은 없었다.
학교에서 선배와 만났다. 선배는 무척 조심스럽게 나를 대했고, 난 지난밤 왔던 메시지들에 대한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나는 좀 아팠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했다. 선배가 아프면 연락을 좀 주지 그랬냐며 답답해하기에.......
“가끔 그렇게 감기도 아닌데 이유 없이 아플 때가 있어요. 응급실에 갈 정도는 아닌 거 같아서 그냥 참았어요. 참으니까 지금은 좀 나아졌어요.”
“그럼 병원에 가서 검사를 좀 받아봐야 하는 거 아니야?”
“지금은 괜찮아요.”
전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기도 했고,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받았었다는 얘기를 떠들고 싶지 않았다. 같이 밥을 먹으면서도 별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강의를 듣고 나오는데 선배에게 메시지가 왔다.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은 했어도 선배와 가고 싶지는 않았다. 단지 ‘아니요’라고 답했을 때 생길 피곤한 대화들이 싫었다. 선배는 내가 어디로 여행이 가고 싶은지, 또 어디가 괜찮은지 계속 톡을 보내왔다.
리포트 준비 때문에 바쁘다는 답장을 보내고 나서야 선배에게 오던 메시지들이 멈췄다. 선배에게 이러는 내가 미안한데, 내 미안한 마음보다 유성현에 대한 섭섭함이 더 컸다. 유성현이 내게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을까? 차라리 아니길 바란다.
알바에 일찍 나갔다. 돌싱 아저씨는 이제 괜찮으냐며 나를 걱정했고, 나는 괜찮다며 서류를 정리했다. 꽤 일찍 출근한데다 돌싱 아저씨가 서류정리를 도와주기까지 해서 그리 늦게 끝나진 않았다.
입력을 마치고 퇴근하려는데, 돌싱 아저씨가 자기 사무실로 나를 불렀다. 그가 나를 사무실로 부르는 이유는 뻔히 알고 있었지만, 왜 불렀느냐는 표정으로 들어갔다. 그가 왜 책상위에 앉아 머뭇거리는지도 잘 알고 있다.
“저 사실 아직 좀.......”
“......아직 괜찮지 않은 거야?”
“네.......그리고 우리 이러는 거 좀.......”
“아. 미안. 사과할게”
“아니요. 제가 미안해요.”
“아니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거니까........아무튼 미안해”
뭐가 어떻게 미안한 건지 말하지도 못하는 걸, 미안하다는 남자들. 이유는 잘 알고 있어도 마음에 들진 않는다. 어쩌면 내가 더 미안한 일일지 모르는데, 혹시라도 남은 기회마저 사라질까봐 두려워하는 것 같다.
사무실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섰는데, 돌싱 아저씨가 따라 나와서 같이 섰다. 아저씨가 헛기침을 조금 하더니 말했다.
“혹시.......데려다 줄까?”
“아니요. 괜찮아요.”
“아. 오해하지 마. 정말로 그냥 데려다 줘도 괜찮은지 물은 거야”
“네.”
“......혹시 남자친구 생겼어?”
“......아뇨”
휴대폰이 울렸다. 유성현에게서 톡이 왔다. 메시지를 읽지도 않고 휴대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해서 돌싱 아저씨와 같이 탔다. 난 일부러 아저씨의 조금 뒤쪽에 섰다. 그가 나를 잠깐 돌아보고는 앞만 보고 있어줬다.
1층에 도착해서 나는 내리고, 그는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꾸벅 인사했더니, 그가 가볍게 손을 들어 보이며 조심히 들어가라 말해줬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나서야 유성현에게서 온 메시지를 확인했다.
길지 않은 메시지였는데 한참을 보고 있었다. 답장은 보내지 않았다.
빌딩을 빠져나와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출근할 때는 복잡했던 거리가 내가 알바를 퇴근하는 시간에는 무척 한가하다 못해 스산하기까지 하다. 지하철역에는 사람들로 적당히 북적였지만, 적막하기는 마찬가지다.
분명히 누군가 대화를 나누고 있고, 구두굽이 바닥을 때리는 소리들이 끊이지 않고, 환기구 소리가 울리고 있는데도, 지하철이 도착하고 있다는 안내방송이 적막을 찢는 것 같다.
대낮처럼 환한 지하철에 올라도 마찬가지였다. 규칙적으로 울리는 덜컹거리는 소리를 지우는 건 안내방송뿐이었다. 취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면 사람들이 타고 내리고 또 취익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면 지하철이 출발했다.
지하철에서 내리면 각기 다른 속도로 걸으면서도 각자 적당한 순서를 지켜 역을 빠져나갔다. 그다지 좋은 공기가 아닐게 분명한 대로변의 지하철역 주변이지만, 지하철역을 빠져나오면 약간의 상쾌함이 느껴졌다.
버스정류장에 내가 타야할 버스가 도착하고 있었다. 천천히 걷고 있는 사람들을 피하며 달려가 버스를 탔다. 내가 달려오는 걸 보고 기다려준 기사님에게 꾸벅 인사하자마자 버스가 출발했다. 간신히 기둥을 잡고 버티며 버스카드를 찍었다.
내가 탄 버스는 대로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출발하자마자 차선이 줄어드는 길목으로 들어갔고, 그 길에서도 곧 우회전하며 2차선 오르막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어쩐지 차선의 넓이가 사는 지역의 수준을 결정해주는 것 같다.
버스에서 내려 유치원에 딸린 놀이터를 끼고 골목에 들어서면, 작은 정자가 있는 공원이 있다. 그 공원에서 50m쯤 더 들어가면 내가 세 들어 살고 있는 집이 나온다. 공원의 가로등 밑에서 유성현에게 답장을 했다.
조금 기다렸다가 걷기 시작하니까 답장이 왔다.
집에 들어왔더니, 사무치는 외로움으로 가득한 수조에 빠진 기분이다.
주말 내내 집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기말고사 공부를 하긴 했는데, 그냥 누워 있거나 멍하니 앉아 휴대폰을 바라보던 시간이 더 길었다. 드문드문 선배가 안부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고 전화가 오기도 했지만, 통화를 오래하지는 않았다.
월요일에 만난 유성현이 어색해 보이지는 않았다. 거의 평소처럼 행동하는 것 같았다. 어쩐지 어색한 건 나 같았다. 친구들에게 영장이 나온 걸 말하지 않은 것 같아서 나도 얘기하지 않았다.
유성현은 저녁에 알바도 나가지 않는 것 같다. 유성현은 저녁에도 도서관에 친구들과 같이 있었다. 난 시험기간에도 알바를 나갔다. 돌싱 아저씨가 나를 보는 시선이 점점 끈적끈적해진다는 걸 느꼈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시험기간이라 피곤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기말고사는 장학금을 계속 받는 게 걱정될 정도로 망쳤다. 물론 친구들에게 망쳤다고 말하면 욕을 먹을 정도의 성적은 받을 것이다.
유성현의 마지막 시험은 오전에 있었고, 나는 오후에 있었다. 내가 마지막 시험을 끝내고 나왔더니, 유성현이 다른 친구들과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민효정! 들었어? 성현이 군대 간데~”
난 그냥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애매하게 대답했고, 유성현의 친구들이 함께 술을 마시러 가자고 했다. 몇몇 여자애들도 같이 마시자고 해서, 오랜만에 꽤 여럿이 모여 술을 마시게 되었다.
선배에게 기말고사 보느라고 수고했다는 메시지가 왔다. 난 친구들과 종강파티를 하게 되었다고 답장을 했다. 선배가 자기가 가서 한잔 사도되겠냐고 했지만, 동기들끼리 모이는 거라 좀 그렇지 않겠냐고 답장을 했다.
애들이 회비를 걷어 술집을 고르고 나서야 선배에게서 알았다는 톡이 왔다. 애들이 왁자지껄 안주를 고르고, 시작부터 유성현을 위한 술을 말기 시작할 무렵에 선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군대를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군대얘기를 떠들고 있으니, 금방 군대얘기는 식어버렸다. 남자애들은 곧 자신들의 불편한 미래가 될 이야기를 삼가는 편이었고, 여자애들은 어차피 관심이 없었다. 군대를 다녀와서 어떻게 살 것인지 떠들거나, tv드라마나 스포츠를 얘기했다.
가끔 진지하게 현 정부를 비판하거나 세상을 걱정하는 얘기가 등장하기도 했으나, 떠들수록 답답해지는 이야기를 반기는 애들은 없었다. 대강 심심하지 않을만한 이야기들을 떠들다가 이성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게 보통이었다.
“와~ 그래도 우리 유성현은 연애도 하고 양다리도 걸치다가 차여도 보고~ 해볼 건 다 해보고 가는 구나~ 나도 곧 군대 가야 하니까~ 나는 모쏠 기간이 자동 연장되겠네?”
“요즘은 모태솔로가 자랑이니? 아무도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는 거 같아?”
“원활한 소개팅마저 공급받지 못하는 현실인데~ 이렇게 태어난 걸 창피해할 수는 없잖아? 설마 노~오력 따위의 말을 꺼내지는 않겠지? 네가 노력한다고 현빈 같은 남자를 만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노력한다고 흙수저가 금수저가 되냐?”
“현빈은 내 취향 아닌데?”
“아무튼~ 에휴~ 그럼 뭐~ 이렇게까지 말하면 잔인하겠지만, 네가 의사나 판검사랑 만날 수 있겠냐?”
“와~ 헐. 짜증나. 그래~ 뭐 그래도 내가 너 같은 애들을 만나진 않을 거야”
“이야~ 두 배는 잔인하네.”
“잘해~ 나 같은 친구라도 만나보려면 좀 더 친절해야 하지 않겠니?”
“그게~ 문제야. 여자들은 나쁜 남자가 좋다면서, 나 같은 녀석에게는 친절 하라는 거야~ 뭐야 이게? 나쁘게 친절해야 하나? 응? 야! 내가 너 리포트 대신 해줄 테니까! 꺼져! 뭐 이래야 하나?”
“어? 괜찮은 거 같은데?”
“진짜? 야! 내가 너 술 대신 마셔줄 테니까! 꺼져!”
“에휴.”
두 아이가 이렇게 떠들고는 있어도 둘 사이가 괜찮아 보였다. 어느새 두 아이는 옆자리에 앉아 티격태격 거렸고, 몇몇 녀석들이 부러운 눈으로 남자애를 바라봤다. 유성현은 둘 사이가 심상치 않다며 놀리기 시작했고, 방해꾼을 자처한 아이들이 이러쿵저러쿵 끼어들며 훼방을 놨다.
모인 아이들이 점점 술에 푹 익어갈 무렵, 유성현은 내 옆자리에 있었다. 다들 술에 취해 있어도 유성현의 손을 잡거나 하는 건 위험했다. 다 같이 친구와 연인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와중에 남자애들이 내 행동을 놓칠 리가 없다.
유성현이 갑자기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당당하게 술을 마셨다. 그 모습에 당황한 친구들이 고개를 갸웃거렸고, 한 녀석이 먼저 나섰다.
“뭐야. 유성현. 우리 민효정의 어깨에서 그 손 떼지 못해?”
“왜~ 우리 민효정이냐. 내 민효정이다. 너희들이 효정이 알고 지낸 시간보다 내가 알고 지낸 시간이 훨씬 길거든?”
“무슨 논리라고는 1도 없는 헛소리냐? 오래 알고 지냈다고? 효정이 남자친구 선배는?”
“여기 없잖아~ 지금 효정이랑 나의 우정을 의심하는 거야?”
“그게 뭔 소리야~ 우정이랑 안고 있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눈치 있는 여자애 하나가 유성현에게 시비 건 녀석에게 우정을 확인해보자며 안아주겠다고 했다. 분명 취해서 그런 거겠지만, 곧 우리는 아닌 거 같다며 녀석을 밀쳐버렸다. 다른 녀석들이 자기하고도 우정을 확인해보자고 나서는 통에 재밌어졌다.
그 틈에 유성현의 손을 잡았다. 오래 잡고 있진 못했다. 애들이 남은 회비로 노래방을 가자며 일어났다. 선배에게 노래방에 간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다들 엄청 취했는지 알았는데, 노래방에 가자마자 살아났다. 마이크를 붙잡고 놓지 않는 녀석부터 반쯤 잠들어 있는 여자애에게 끈질기게 말을 거는 녀석들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기말고사의 쫑파티라는 점이 서로에게 용기를 준 것 같다. 게다가 남자애들은 곧 군대에 간다. 서로 부담이 없었다.
선배가 왔다. 갑자기 나타난 선배에게 어색하게 인사 하느라 분위기가 깨졌다. 선배도 미안했는지 음료를 사서 돌렸다. 선배가 애들에게 떠밀려 노래를 한곡 부르고, 나와 함께 방에서 나왔다.
노래방 복도에 아무도 지나지 않는 걸 확인한 선배가 갑자기 나를 안았다. 선배도 술을 좀 마셨는지 술 냄새가 확 풍겼다. 일단은 좀 가만히 있다가 말했다.
“답답해요.”
“효정아 우리 그만 가자~”
“애들이랑 좀 더 놀게요.”
“.......진짜 이럴래?”
“선배. 당분간 이러지 말라고 했잖아요.”
“.......그래. 그렇구나. 나도 많이 생각해봤는데, 이건 아닌 거 같다.”
“.......”
“밖에서 기다릴 게. 아직 나 좋아하면 나와 줘”
찌질하다. 찌질하고 무모하다. 남자들이 여자의 가랑이 사이에 눈이 멀면 찌질해지고 무모해진다는 걸 안다. 이런 상황에서 따라 나갈 여자가 몇이나 될까. 그런 여자를 만날 가능성은 없으니, 부디 스스로 깨닫길 바랐다.
방으로 돌아왔더니, 이미 한 커플은 생긴 거 같다. 그리고 또 다른 한 커플이 만들어지기 직전이었고, 포기한 녀석들이 나가서 마이크를 붙잡고 서로의 랩으로 합을 맞추고 있었다. 따분해 하는 여자애들은 아직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며 갈등하고 있었다.
유성현을 데리고 노래방에서 나왔다. 내가 유성현을 데리고 나와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다들 아직 가능성 있는 친구의 동태를 살피느라 바빴다.
나는 유성현과 함께 복도 끝으로 걸어갔다. 사실 화장실에 가려고 했지만, 이미 화장실을 선점한 누군가 토하고 있었다. 토하고 있는 아이와 그 아이를 돌보는 친구가 보는 앞에서 유성현에게 키스했다.
잠깐 놀란 거 같았는데, 유성현도 내 입술을 물었다. 토하는 아이의 등을 두드려 주던 친구가 차라리 모텔을 가라는 둥 떠들 때까지 키스했다. 우리가 입술을 뗐을 때는 토하던 아이도 그의 친구도 없었다.
“나가자”
내가 말했는지, 유성현이 말했는지 모르겠다. 노래방을 나오면서 나는 유성현의 팔짱을 꼈다. 선배가 우릴 보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나는 시선을 주지 않았다.
시원하다.
계속.
실시간으로 보는건 처음이네요
갑자기 왠지 모르게 민효정에 감정 이입이 되서 매우 슬퍼지네요
저는 저 선배가 불쌍.
선배 눈 돌아가면 어쩔런지 ㄷㄷ
선배 케릭터는 좀 순둥순둥해서 저 상황에 어떻게 할 수 없을 사람임 ㅎㅎㅎ
아무튼 선배 보다는 내가 더 불쌍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부터 였어요. 제가 노래방에서 랩만 하게 된게.. ㅠ.
이 글을 보니 성현이 정도 되는 시절 기억이 떠오르는데..
누구나가 인정하는 이쁜 얘가 있었어요. 모두가 맘에 들어했지만 지레짐작으로 포기하던 때에
한넘이 용감하게 계속 도전 하더라구요.
현실은 드라마 같지 않아서 꽤 오랜 까임 끝에 거의 포기를 하였고, 그런 그넘을 남몰래 관심있어 하던
다른 그녀의 고백에 둘은 사귀었는데..
둘이 사귄다는 소문을 들은 이쁜 애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관심 없던 사람인데, 그녀랑 사귄다는 얘기를 들으니 관심이 생긴다고..
그리고 얼마 안가 그 커플은 깨지고, 이쁜 애는 그 넘이랑 사귀더군요
두 세달도 안 가서 헤어지긴 했는데..
그 넘은 이쁜 애랑 사귀어서 행복했을 까요?
저 선배도 자기가 좋아하던.. 효정이랑 사귀어서 행복했을까요?
갑자기 옛날 얘기가 떠오르네요..
란제리// 그런 이야기들과 지금 민효정의 선배와 같은 사람들 때문에 이 글의 제목이 만들어졌어요.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바로 저 선배입니다 핫핫 ㅠㅠ
하아.... 이분들 ㅠㅠ
불페너선배 아니랄까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