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출산 및 육아 등의 이슈로 집에 있던 필름스캐너와 컴퓨터를 일하는 곳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좁은 짜투리 공간이지만 책상이랑 책장을 두니 작업실 같고 뭔가 그럴 듯 해보여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예전부터 고민했던 포토프린터를 구입할까 고민 중입니다.
일단 구입을 고려하게된 동기는...
지금까지 찍었던 필름 사진들 중에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파일이 아닌 인화물로 아카이빙을 하려는 목적이 있고
(현재까지 대략 1000장 정도, 그리고 계속 늘어나겠지요...)
그리고 아내와 태어날 아기의 사진들을 인화하여 해마다 앨범으로 엮으려는 계획도 있어서요.
최근에 올리는 제주 파노라마 사진을 예전에 고래사진관에서 디지털 인화 했는데 나름 만족했습니다.
스냅스 같은 곳에서도 몇권 만들어보긴 했는데 인화 퀄러티는 저의 눈에는 나쁘지 않지만 레이아웃이 제한적이고
뭔가 개입 여지가 적어서 그런지, 제품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애착이 많이 가지는 않더라구요.
예산은 100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엡손 SC-P405와 SC-P600이 일단 눈에 들어오긴 하는데 이 쪽은 무지한 분야라....
아날로그 인화도 있겠지만, 주로 슬라이드 필름으로 사진을 찍어서 디지털 프린터가 좀더 맞을 거 같기도 합니다.
몇가지 머뭇거리게 되는 점은.....
과연 모니터의 색상처럼 프린트를 할 수 있을까? (원하는 색감으로 프린트 할 수 있을까?)
흑백 사진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올까?
차라리 업체에 맡기는게 낫지 않을까? -> 이게 가장 중요한 고민점입니다.
이런 점이 구매 결정에 발목을 잡네요....
필포 회원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포토프린터를 구매하는게 맞을까요?
구매한다면 추천 모델이 있을지요?
https://cohabe.com/sisa/877033
포토프린터를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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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프린터 캘리가 가능 합니다 70~80만원해요 저도 프린트 고민해서 하드웨어 캘리 모니터 구매했습니다 추후 프린터 구매도 염두네 두고요 그때 캘리 할려구요
업체 믿지 마세요 업체도 캘리 했다는 보장 못해요 예전 바보 같은 사람이 수백짜기레 돈천 주고 장비 맞춰서 제대로 색뽑고도 인쇄소 구진 모네터 프린터 보며 그걸 맞추고 자빠졌던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해서 캘리 하는 인쇄소 아니면 믿지마세요
현재 P600에 i1studio로 모니터+프린터 캘리하면 사용중입니다.
초반에 캘리없이 사용하다 색 맞추는게 스트레스여서 캘리장비 구입후 맘편히 잘 쓰고있습니다.
만약 매트용지 사용하실꺼면 매트블랙잉크 사용하는 프린터기 추천드려요
그리고 자가 프린트는 캘리 장비 필수인거같습니다..ㅜㅜ
비슷한 이유로 (저는 거의 아이 사진을 컬러만 인화하자는 생각이었어요) 프린터를 구입했습니다.
최소 100만원 중반대 이상으로 했어야 하는데 80만원 선으로 타협하다가 망했습니다.
저는 색 맞추는 거 보다도 프린터가 안좋아선지 명부 날아가는 게 스트레스였고요, 그냥 마음에 안들었어요.
이야기 하자면 길지만 나중에 좀 더 알아보니 기백만원 정도 되는 걸 구입해야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조심스럽게 말리고 싶습니다.
인화물 1000장, 말이 1000장이지 웹과 모바일 시대에 일단 앨범으로 들어간 사진 저는 잘 안꺼내보게 되더라구요.(저만 그런가요?)
개인적으로 아날로그 암실인화보다도 더 어려운게 집에서 하는 포토프린터 인화였고,
결정적으로 고된 육아가 시작되면... 물론 부지런히 하면 하는 것이지만 (저도 첫째때는 꾸준히 하려고 했;;) 그게 진짜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ㅠㅠ
구입하시더라도 밤중 수유는 끝나시고^^;;
엡손 D700 사용중인데 은염 수준보단 떨어지지만 그냥그낭 봐줄만 합니다
캐논 포토프린터 쓰다가 몇장뽑고 막혀서 짜증나서 포토프린터 거들떠도 안보게되었습니다. 카트리지가격이 그냥 업체에서 뽑는거랑 차이 안나거나 더 비쌈
그리고 지금은 브라더 무한잉크 복합기 쓰는데...
색만 좀 찐하게 해주니 그럭저럭 뽑을만 합니다.
유지비 생각하셔서 결정하세요.
1. 프린터의 출력물을 모니터에 맞추는 방법도 있지만 색이 틀어 질 겁니다. 애초에 출력물과 모니터의 차이는 존재 합니다.
2. 프린터 캘리 장비는 비싸고 (제대로 라고 말할급 입니다), 한번 맞춰서 끝이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3. 레이 아웃 한계는 애초에 인화할때 레이 아웃을 배치해서 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본인이 만든 완성본을 올리는 거죠.
4. 흑백 인쇄 전용으로 앱손에서 나온 제품들이 있을텐데 , 유지비가 문제죠.
5. 결론은 유지비와 그 만큼 많이 사용할지 정해서 인터넷 인화따져 보고 정하세요
현재 SC-P800 쓰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프린터들을 거쳐 지금의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체험단이라는 기회가 있어 한단계 높이 볼 수 있었던건 사실입니다만,
SC-P405나 P600보다는 P800이 유지비 측면에서 확실히 나은것 같습니다.
고민에 대해서 일단 말씀드리면,
- 과연 모니터의 색상처럼 프린트를 할 수 있을까? (원하는 색감으로 프린트 할 수 있을까?)
- 차라리 업체에 맡기는게 낫지 않을까?
두가지 의문은 하나로 묶을수 있겠군요.
업체보다 나으려면, 나은 페이퍼를 사용해야 하고, 컬러에 대한 고민을 더 해야됩니다.
물론 캘리브레이션을 하는게 필수에 가까운 방법이고요.
사실 저는 캘리브레이션을 지금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모니터만 잘 맞춰놓으니, 머스트컬러측에서 제공한 캘리브레이션 결과 ICM 파일을 다운받아 쓰니, 별로 크게 차이가 안나서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
물론, 그러려면, 머스트컬러에서 작업하는 프린터여야 하고, 용지도 그렇고, 잉크도 정품잉크를 써야겠죠.
아무튼, 캘리브레이션 없이도 꽤나 만족스럽게 작업중입니다.
또하나의 질문.
흑백 사진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올까?
이게 잉크젯 RGB 프린터들에게 핵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6색, 8색, 9색, 12색.
이것들에 색의 잉크는 5색이고, 12색만 6색이 컬러입니다.
그러면 1색, 3색, 4색, 6색.
이건 과연 뭘까요?
바로 흑백, 즉 무채색 잉크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냐...
실제 조색계는 감색혼합으로, YMC죠.
일반적으로 YMCK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가, YMC. 옐로우 노랑, 마젠타 자주, 시안 연파랑.
이 3색을 섞으면 블랙이 되야 하는데, 실제로는 잉크 3색을 섞어서 뿌리는게 아니라, 뿌린다음에 종이에서 스며들면서 섞이기 때문에 딥블랙이 안나오고, 컬러가 묻어나오는데다, 잉크량이 많아서 종이가 너덜너덜해지죠.
그래서 블랙을 따로 색칠해줍니다.
즉, 무채색 계열의 잉크가 많으면 많을수록 중간톤이 풍부해진다는 뜻이고,
컬러사진에서도 풍부해지는데, 흑백 사진에서는 어떻겠어요 ㅎㅎ
그런 측면에서 P600도 좋은 프린터는 맞습니다만,
잉크통이 26ml 밖에 안되는데다 해상력도 높아서 잉크 소모도 심하기 때문에,
17" 롤을 사용하여 단가가 매우 저렴해지고, A2를 출력가능하고, 80ml 잉크통을 사용하는 P800쪽이 장기적으로 봤을때 무조건 유리합니다.
출력량이 정말 많을수 있다면, 다른데서 아끼시고 조금 더 쓰셔서 P800 적극 추천합니다.
출력물이 어느정도 볼만하게 뽑으시려면 p600 이나 p800정도 사야합니다. l805는 부족해용..ㅠㅠ 윗분말씀처럼 600은 잉크가 너무 작아서..800으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잉크젯의 경우 출력을 몇일만 안해도 헤드가 막힙니다. 주기적으로 뽑아주셔야 해요. 솔찍히 취미로 엄청 즐기는게 아니라면 프린터 사시는 거 비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