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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당 여러분께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니콘 버드당 선배님들. 저는 올림푸스 e-m1 mk2, 100-400mm leica 구성으로 새 찍는걸 즐겨하는 초보유저입니다. 니콘당이 확실히 버드포럼이 활성화된거 같아서 실례지만 찾아와 질문드립니다! 질문이 많은데 여유가 되신다면 1개라도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랜 노하우가 담겼을 소중한 답변 감사히 받겠습니다.
1. 정지 새 사진은 c-af로 찍는지 s-af로 찍는지?
사실 새가 정지하고 있어도 고개를 돌리거나 하면서 미묘하게 움직이니까 c-af가 좋지않을까란 생각도 문득 들어서 질문합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제 인식이 s-af가 화질이 더 좋을거 같다는? 근거없는 생각도 들어서 고민이네요. 초점 잡는 속도야 빠르니 그냥 s-af로 순식간에 반셔터후 바로 온셔터 눌러서 찍는방법이 제일 괜찮으려나요?
1-1 추가적으로 질문이 하나 더 있는데 af는 카메라로부터 같은거리만큼 떨어진 원으로 된 모든위치에 초점이 맞는건지도 궁금합니다. (즉 새 몸통과 눈이 제 카메라 수직평면상에 둘다 있다면 어디에 초점을 맞추든 괜찮은건지..?)
물론 3차원공간에서 조금만 위아래 좌우로 가도 차이가 발생하긴 하겠지만 단순히 초점의 원리가 궁금합니다.
1-2 앞의 질문에서 응용하여 c-af에서 전체영역으로 설정하면 날아가는 새가 1마리가 아니고 오리처럼 여러마리일때 여러부분에 초점이 맞춰지는게 가능한지도 궁금합니다... 연사 동영상을 보면 마치 그렇게 되는듯이 af추적표시가 뜨더군요. 그리고 만약 이게 된다면 날아가는 새가 2마리 이상일경우는 중앙5초점이나 9초점보다 전체영역이 당연히 낫겠지요?? (의도적으로 1마리만 초점을 맞추려거나 새들 사이에 앞뒤 거리가 너무 큰 경우 말고)
2. C-af로 날아가는 새 사진을 찍을때 보통 셔속은 1/2000초 좌우를 추천하는거 같은데 이때 손떨림방지를 끄는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해외포럼에도 끄는게 좋다는 말은 있는데 근거나 실험이 있는건지... 어떤글에는 실사용해보니 끄든말든 차이를 못 느끼는데 키는게 뷰파인더로 보는 상이 안정화되서 촬영에 용이하다는 글도 있더군요. 혹시나 직접 테스트해보신분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혹시 날아가는 까치나 까마귀 맹금 등 그렇게 빠르지는 않은 새들도 셔속이 1000~2000은 되어야 하는지요? 안되면 약간이라도 흔들리는 사진이 나오는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환산800mm로 1/500초로 찍은 맹금 사진이 선예도가 좋지못해 보이는데 혹시 셔속 부족탓인지도 궁금하여서 질문해봅니다.
3. 제가 쓰는 올림푸스 바디는 바디내에서 2배 디지털 컨버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게 크롭이랑은 조금 다르게 자체 프로세싱을 통해 화소가 그대로 유지되서 화질이 크롭한거 보다 조금 낫다고 하여 사용중입니다.(실제 실험글도 보니 조금 나은거 같긴합니다).
제가 궁금한점은 이 디지털 컨버 기능을 사용하면 화각이 환산 800mm에서 1600mm 가량이 되는데 따라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셔속도 그만큼 더올려서 약 1/800정도는 되어야 하는걸까요? 보통 환산 800mm로 그냥 찍을때는 1/200~400정도로 찍습니다. (이정도만 하고 iso를 낮추는게 노이즈가 심한 마포바디에서는 괜찮지 않을까 해서)
4. 니콘포럼에 올라오는 많은 새 사진을 보다보니 200-500렌즈로 찍은 사진들도 각각마다 선예도 차이가 많이 나는데 망원사진은 빛이 얼마나 중요한건지 그리고 어떻게 다루는게? 좋을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날씨가 좋고 흐리고가 선예도에 굉장한 영향을 주겠지요..?
질문이 굉장히 길고 이상한거 같은데 여유가 되신다면 하나라도 답변해 주시면 감사히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하루되시고 내일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니콘d500에 200-500은 무거운거 같아서 마포로 소소히 새사진을 배우는 새린이였습니다. ????
(요즘 그냥 무겁더라도 니콘을 갈지 혹은 올림300pro를 살지 망설이다 플리커에 고수분들이 100-400렌즈로 찍은 사진을 보며 그냥 제 실력을 탓하고 있습니다)
work_2018_12_02_001.jpgwork_2018_12_02_020.jpg
첨부한 사진은 디지털 컨버를 써서 환산 1600mm로 찍은 개똥지빠귀랑 셔속이 좀 낮게? 찍은 말똥가리입니다. 말똥가리는 환산800mm로 찍고나서 2배정도 크롭한건데, 바디에서는 초점이 맞았다고 한건데 뭔가 조금은 더 선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셔속부족이 가장 큰 원인인지 그냥 렌즈의 한계 or caf의 부정확성인지 모르겠네요.
work_2018_12_01_022.jpg
마지막 때까치는 디지털 컨버없이 조금 가까운거리에서 찍긴 한건데 이정도 선예도만 나와주면 더 바랄게 없을거 같은데 대부분의 사진이 깃털디테일이 이사진보다도 많이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 배퍼라임 2018/12/07 10:07

    올린 사진은 제일 큰 jpeg로 찍어서 포토웍스로 샤픈2~3만 주고 리사이즈한 상태입니다. Raw는 색보정을 할 생각이 크게없어서 선예도에도 큰 도움이 되는지는 몰라서 그냥 편히 jpeg로 찍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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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E]공돌삼촌 2018/12/07 10:34

    1. 99% af-c. 나뭇가지 사이나 뒷배경이 색, 컨트차가 심하고 손각대 처럼 안정성이 덜한 경우라면 af-s 로 잠시 돌릴 수 있겟지만 그 외엔 c 죠.
    1-1 피사체 까지의 거리, 크기 등의 문제
    1-2 프레임 내에서의 새의 크기, 색, 배경, 대기 상황 등의 복합적 문제. 대부분 중앙부에 놓고 추적하긴 하지만 프레임 내에 유사한 피사체가 많은데 dynamic 영역을 넓게 설정하면 포인트는 그만큼 넓은 부위 어디로 튈지 모름
    2. 과거엔 vr 켜면 af 딜레이 문제 등이 제기되곤 했는데, 아주 미묘한 차이이고, 또 최신 바디, 렌즈의 조합일수록 문제 제기가 덜함
    셔속은 짧게 끊길 수록 안정적이긴 하겠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촬영자 안정성, 피사체 움직임, 대기 상황 등의 복합적 문제.
    환산 900mm, 1/400s 사진도 날개 끝만 모션 블러 돼서 좋은 사진 나오기도 함.
    3. 화소 뻥튀기니 셔속까진 신경 안써도 될듯.
    4. 날씨가 좋다는 굉장히 포괄적인 표현으로 해가 떴다, 구름이 많아 흐리다 보다 변수가 많은 개념. 거기다 피사체 까지의 거리 등도 영향을 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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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퍼라임 2018/12/07 10:48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저는 삼각대를 안쓰고 항상 손각대로 찍기는 한데, 다음에 afc로 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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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rdClub]짱ⓔ™ 2018/12/07 10:43

    무게랑 부피가 문제라면 500pf라는 대안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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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퍼라임 2018/12/07 10:48

    가격에 좌절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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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rdClub]짱ⓔ™ 2018/12/07 10:50

    D500 120정도
    500pf 418
    540이믄 눈 딱 한번 감을만 함. ㅠㅠ
    600fl 같은건 렌즈 가격만 1300이니 말입니다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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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퍼라임 2018/12/07 10:57

    으아... 나중에 먼 미래에 드림장비로 간직해두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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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500_viper 2018/12/07 10:53

    100-400으로도 충분히 멋진 새사진 찍을수 있습니다. 저도 200-500이 있지만 70-300도 종종 사용합니다.
    근데, 원거리는 500미리도 조금 부족합니다. 괜히 고수님들이 800미리 대포 쓰는게 아니니까요.
    사용하시는 장비로 말똥가리 사진 저정도면 꽤 잘 나온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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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퍼라임 2018/12/07 10:58

    바이퍼님 니콘동에서 올리시는 새 사진 자주 보고 있습니다. 바이퍼님 사진 보다보면 200500이 탐나긴 하는데 저는 무게를 감당할 자신이 없네요 ㅠㅠ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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