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m3] 처음 인사드립니다. 지름 신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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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일주일 전 미개봉 신품으로 a7m3를 구매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육두막과 단렌즈 두개를 팔면서요.
소니까지 오기를 참 멀고도 먼 여정이었습니다.
사진은 필름으로만 찍기에 디지털 카메라와는 인연이 별로 없었는데
파나소닉 gx85를 25.8과 45.8을 가벼운 마음으로 구매하여 3개월만에 팔고
올림푸스 e-m10m3를 신품 구매해 1240 pro와 함께 사용하다 4개월만에 팔고..
사람들이 캐논 캐논 하기에 80d에 시그마 UFO를 샀더니
오~ 사람들이 캐논캐논 하는 이유가 있구나.. 하면서 풀프레임을 써봐야겠다 싶어
한달도 안되서 팔고 육두막과 탐론 24-70 G2를 신품으로 질렀더랬지요.
그렇게 한달을 가지고 다니며 찍다보니 필름 생활만 하던 저는 카메라가 너무 무겁게 느껴집니다.
렌즈가 너무 무겁다싶어 렌즈를 팔고 단렌즈 두개를 질러 그렇게 또 한달이 지날 무렵..
동영상 촬영이 주 목적이기에 캐논은 너무 쓰레기스러운 점이 많아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더 상급기는 안그럴까? 단지 보급기라서 이렇게 안되는게 많은걸까? EOS R을 사면 나아질까?
색감은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데... 그렇게 고민하기를 일주일..
난 디지털 카메라에 정착 할 수 있을까?
필름카메라를 시작했을 무렵 올림푸스 OM-4 Ti와 콘탁스 G2라는
두 명기에 금방 정착하여 사용하였기에
자꾸만 카메라를 바꾸는 제 모습에 슬슬 지쳐갈 무렵..
동영상 성능은 소니나 파나소닉이라던데.. 마포 센서는 못쓰겠고..
소니가 그렇게 성능이 좋다던데... 그치만 피부톤은 별로라던데..
이래저래 검색 또 검색하며 전세계 여러 사람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봅니다.
그렇게 고민하길 또 일주일.
일단 후회하더라도 해보고 후회하자 주의인 저는 일단 지릅니다.
어차피 렌즈는 크게 신경 안쓰는터라 50.8과 28-70 번들줌을 중고로 같이 구입합니다.
어뎁터를 끼면 수동렌즈도 사용가능하니 싸구려 어뎁터도 하나 같이 구입합니다.
박스를 개봉하고 실망합니다.
왜 충전기를 안줄까. 너무한거 아닌가?
정품 충전기와 여분의 베터리를 사다 충전하고 카메라를 켜고 또 한번 실망합니다.
LCD 왜 이래? 메뉴는 또 이게 뭐야? 터치 안됨?
그냥 저냥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으러 나갑니다.
그리곤 미친 성능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와... 바디 좋다... 번들줌이 왜이렇게 좋아?
AF 성능 장난 아니네.. Eye AF는 신세계네;;
메뉴에서 터치 안되도 외부 버튼으로 싹다 커스텀 설정하니까 너무 편합니다.
굳이 메뉴를 안들어가도 다 컨트롤이 됩니다.
보정도 폭이 큽니다. 포토샵고 라이트룸으로 이래저래 보정해보니 팍팍 잘 먹는게 너무 편합니다.
노이즈 억제력은 왜 이렇게 좋아? 이거 보급기 아냐?
에초에 필름카메라를 사용해서 그런지 파지감이 나쁘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손도 작은 편이긴 하지만요.
그렇습니다.
전 이제 다른 카메라는 못 쓸 것 같아요.
a7m3 최곱니다. 소니 최고에요.
캐논은 쓰레기였어요. 여기저기 걸려있는 기능적 제약들...
왜 유튭에서 사람들이 캐논 겁나 까는지 다 써보니까 알겠네요.
(물론 색감으로 깔 순 없겠지만 색감은 원래 호불호가 갈리니까요.)
소니입니다. 전 이제 누가 카메라 추천해달라고 하면 무조건 소니 사라고 할꺼에요.
렌즈군이 부족하다구요? 부족하다면 걍 아답터 사서 아무렌즈나 쓰세요.
써드파티건 타회사 렌즈건 수동렌즈건 아무거나 쓰세요.
정말 최곱니다!!
아.. 글을 쓰다보니 조금 흥분했네요.
정말 소니는 최고였어요.
얼른 인물 피부톤 찍어보고 싶네요 ㅎ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자다 깨서 잠이 안와 지름신고나 하고 자야지 ~ 했던게 주저리주저리..
끝으로 올림푸스 50.2와 90 f2 macro 렌즈로 찍은 사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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